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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X1 evf 백화 현상 수리 후기

하나모자란천사 2018. 10. 1. 08:55

사진을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선택한 카메라가 삼성 NX1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고 난 후 향후 A/S가 걱정되는 NX1을 선택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당시에는 동영상을 고려해서 구입한 카메라이기에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동영상에서만큼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NX1이기 때문입니다. 또 사진의 경우는 제가 눈뜬장님에다 막손이기에 더 좋은 카메라가 있더라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전에 가족들을 찍기 위해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있었는데, 그 제품이 NX200입니다. 지금까지 고장도 없었고, 사용하는데 문제도 없었고, 렌즈를 하나씩 추가하다 보니 NX1의 선택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12월경 중고로 NX1을 영입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말썽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사진을 찍다가 접안렌즈(evf)로 사진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화면이 하얗게 되어 볼 수 없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우선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사항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점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NX1을 구입 후 SLRCLUB의 삼성동에서 NX1 카메라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그 자리에서 몇 가지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1. 전원 Off/On 후 동일 증상 확인

2. 배터리를 제거/탈착 후 다시 전원 On 시키고 확인 결과 동일 증상 확인

3. 메모리카드 제거 후 다시 전원 On 시키고 확인 결과 동일 증상 확인

4. evf가 아닌 액정으로 보니 정상적으로 작동 가능


처음에는 랙 현상으로 배터리를 제거/탈착 후 다시 전원을 On 시키면 정상화될 줄 알았는데 동일한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혹 마이크로 SD를 사용할 경우 가끔 다양한 오류가 발생해서 메모리를 제거 후 다시 전원을 On 시켰지만 동일한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evf가 아닌 액정화면으로 보니 정상적으로 화면이 보이고 셔터도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evf 자체 문제로 판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최근 SLRCLUB의 삼성동에서 삼성카메라의 A/S 지원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A/S는 서울 금천센터 또는 북인천, 부산 초량 등 일부 센터에서만 지원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가까운 삼성전자서비스센터(사천점)에 들고 갔더니 사천점은 카메라 수리 기사가 없어서 진주점으로 보낸다고 하네요. 혹, 카메라를 들고 진주로 바로 가면 서비스를 바로 받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토요일이라 카메라 수리를 담당하는 서비스 기사님이 없어서 바로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서비스 사천점에 A/S를 접수했습니다.



주말을 보내고 화요일에  삼성전자서비스 진주점에서 제가 맡긴 NX1 카메라 전달받고 연락이 왔습니다. 증상은 evf 백화 현상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원인은 evf 처리하는 보드 또는 액정이 고장 났을 것 같다고 하네요. 우선은 액정을 교체할 예정이고, 액정을 교체해도 증상이 계속되면 보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기능에는 문제가 없어서 보드보다는 액정에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액정 부품이 진주점에 재고가 없어서 신청을 해 놓았고, 목요일 정도 부품을 받고 수리가 가능할 것이라 얘기를 했습니다. 액정에 이상이 있을 경우 57,000원 정도 수리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저는 부산 또는 서울로 보내는 줄 알았는데 진주에서도 수리가 가능하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부산이나 서울로 보내면 한동안 카메라를 사용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아직도 삼성 카메라의 수리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A/S 맡긴 김에 오른쪽 다이얼 오작동 건도 점검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최근에 가끔씩 A 모드 인식에 문제가 있습니다. 삼성 카메라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하네요. 접점의 인식 문제라고 하는데 심하지는 않고 가끔씩 A 모드를 인식하고 못하고 M 모드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어서 기사님께 분해했을 때 같이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수리를 같이 진행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금요일에 기사님께서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수리비를 사전에 고지했던 것처럼 57,000원이고, 우측 메뉴 다이얼은 부품을 교체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너무 하나의 모드만 놓고 찍을 경우 접점 접촉에 문제가 되어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다이얼을 가끔씩 돌려주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카메라는 오후에 수령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진주점까지 방문하지 않더라도 사천점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려했던 삼성 NX1의 evf 백화 현상은 별문제 없이 수리가 되었고, 다시 내 수중에 카메라가 들어왔습니다. 주말에 열심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혹, 삼성 카메라의 A/S을 우려하는 이가 있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카메라 수리 내역을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아직까지 삼성 카메라 A/S 문제가 없습니다. 개인이 직접 카메라 수리가 가능한 센터로 접수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근 서비스센터에 접수하면 수리 진행은 서비스센터에서 알아서 물건을 보내고 받아 줍니다. 아직은 믿고 사용해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NX1 앞으로도 쭉 사랑하면서 사용할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