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책으로 독학을 하고 있는데 하나씩 공부를 해 나가다 보니 자꾸 필요한 것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통 사진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뚝딱이로 시작을 하다가 보급형 크롭바디에 번들 줌렌즈로 시작을 하다가 풀프레임 바디로 옮겨가고, 이후에는 좋은 렌즈를 구비하고 계속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스트로보를 구입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책에서는 좋은 렌즈를 구입하기 이전에 먼저 구입해야 할 장치로 스트로보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진에 있어서 빛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NX1을 시작이자 마지막으로 사용할 바디로 생각하고, NX1 바디에 16-50mm 슈퍼맨 렌즈와 50-150mm 망퍼맨 렌즈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스트로보는 꼭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계속 매물을 검토하다가 결국은 SEF-580A를 네이버 중고나라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을 했습니다.
SEF-580A는 삼성에서 NX1 출시 이후에 NX1에 최적화하여 출시한 스트로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호환용 플래시의 전문 메이커인 독일의 메츠사에서 삼성에 OEM으로 제작한 플래시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이나 사용법은 메츠의 제품과 거의 유사합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소위 말하는 도리도리와 끄덕끄덕은 지원하고, TTL은 당연히 지원이 되고 NX1에 고속동조가 지원되는 유일한 플래시입니다.
NX1에 최적화된 플래시이고,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철수한 이후에 더 이상 메츠에서도 삼성에 호환되는 플래시를 생산하지 않기에 이 제품 외에는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에누리나 다나와를 통해 박스 정품을 구입하고자 할 경우 가격이 50만 원 정도에 형성이 되어 있어서 중고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삼성 NX1을 출시하고 벨류팩을 예약 판매 했을 때 사은품으로 SEF-580A를 사은품으로 제공을 해서 간혹 중고 사이트에서 NX1 벨류팩을 판매할 때 스트로보도 같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중고나라에 NX1 벨류팩과 함께 10mm Fisheye 렌즈와 SEF-580A 스트로보가 매물로 올라와서 판매자에게 10mm Fisheye 렌즈와 SEF-580A만 구입하는 것으로 제안해서 구입을 했습니다.
NX1에 장착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덩치가 좀 있죠? 스트로보를 구입하기 전에 스트로보 활용법에 대해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책을 구입해 놓고 아직 공부를 못했습니다. 이제 스트로보를 구입했으니 열심히 사용법을 익혀야 할 것 같네요. 다행히 이 제품은 TTL 기능을 제공해서 쉽게 사용을 할 수 있지만 좀 더 빛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트로보 사용법을 배워야 합니다.
제품의 기능 확인을 위해 일단 nVida Quadro K620 그래픽 카드를 찍어 봤습니다. TTL 기능을 사용하니 플래시를 주광이 아니 부족한 광원을 채우는 보조광 역할을 해서 부드럽게 플래시가 터지는 것 같네요. 이제 기본적인 세트를 갖췄으니 남은 것은 열심히 사진을 배우고 즐기는 일입니다.
아래에 SEF-580A의 사용자 매뉴얼을 첨부합니다.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고 난 후 기존 사용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네요. 인터넷으로 사용자 매뉴얼을 다운로드 하려 했으나 없습니다. 검색이 되지 않네요. 그래서 박스에 제공된 사용자 매뉴얼을 스캔을 했습니다. 혹 스트로보의 사용법을 익히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스트로보 활용법 관련 자료도 같이 올립니다.
주말에 카페이 나가서 조용히 스트로보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이제 겨우 스트로보 매뉴얼을 읽고 기본적인 조작만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워낙 요즘은 TTL 기능이 잘 나와서 사용이 쉽네요. 우선 TTL 모드에서 고속동조만 설정하고 찍은 아래의 사진을 비교해 보세요. 위의 사진은 플래시를 사용한 사진이고, 아래의 사진은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매뉴얼을 읽고 사용법을 읽으면서 플래시는 야간에 빛이 완전히 없을 때만 사용하는 장치라는 생각을 버렸습니다. 스트로보의 활용법을 익히고 배우고 나면 카메라와 함께 항상 휴대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