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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4 -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1부 4권

2019년 책 100권 읽기 서른두 번째 책입니다 드디어 1부의 마지막 4권이다. 1부 4권은 4편 역병과 흉년의 후반부 이야기와 5편 떠나는 자, 남는 자로 이어진다. 역병과 흉년은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다. 지금과 시대적으로는 100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당시와 지금은 사회 전반에 있어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때문의 당시의 의료 수준에서는 부자나 가난한 자 모두 역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역병은 최참판댁의 윤씨부인도 피해 갈 수 없었다. 아버지에 이어서 유일하게 서희를 지켜줄 수 있었던 윤씨부인까지도 목숨을 잃자 최참판댁은 조준구의 손아귀에 넘어가게 된다. 아직 어린 서희는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음을 느낀다. 서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최참판댁에 기대어 역경을 넘..

Reading Story 2019.04.16

#0280 -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조유미, 화가율

2019년 책 100권 읽기 스물여덟 번째 책입니다 일주일간의 휴가를 보냈다. 사전에 계획된 휴가라면 좋겠지만 뜻하지 않게 주어진 휴가다. 휴가라면 응당 좋아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씁쓸하다. 그렇다고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 없다.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했다. 갑자기 생각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고민 끝에 책을 선택했다.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를 읽기로 했다. 우선 1부 4권이라도 읽어 보기로 했다. 책을 읽느라 정신이 없었다. 때문에 이전에 읽었던 책의 독서 후기를 작성하는 것도 밀렸다. 그만큼 토지가 재미가 있다. 지금은 1부를 다 읽고 2부(5권)를 읽고 있다. 더 미루면 이 책에 대한 독서 노트를 작성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시간을 내어서 독서 노트를 남긴다. 이..

Reading Story 2019.03.26

#0279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2019년 책 100권 읽기 스물일곱 번째 책입니다 다행이다. 최근에 읽었던 책들이 모두 내 기준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 책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일단 추천부터 한다.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책이자 행복해지고 싶은 방향을 알려주는 책이다. 요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천명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 회사를 옮기는 것은 힘든 결정이다.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나는 회사를 옮기기로 결정을 내렸다. 더 늦으면 힘들 것 같았다. 내 인생을 내 의지대로 살고 싶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힘들지 않았다. 아내의 믿음과 응원도 있었고, 이 책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나 스스로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 비록 샐러리맨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직장 생활에 있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그 신념을 버리고..

Reading Story 2019.03.26

#0278 - 더 골(The Goal), 엘리 골드렛

2019년 책 100권 읽기 스물여섯 번째 책입니다 나는 산업공학도(IE:Industrial Engineering)다. 잊고 있었다. 다시 더 골(The Goal)을 읽었다. 이번에는 만화책으로 읽었다. 20년도 넘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대학원 시절이다. 당시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이 책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TOC 이론에 대해서는 잊을 수 없다. 생산량을 결정하는 구속 조건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큰 맥락은 이해하고 있었으나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내 것으로 구체화하지 못했던 것 같다. 2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다시 이 더 골을 읽었다. 느낌이 새롭다. 책의 내용을 따로 정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배운다는 것의 최대 장애물은 답을 가르쳐주는 것..

Reading Story 2019.03.16

#0277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2019년 책 100권 읽기 스물다섯 번째 책입니다 백세희의 에세이를 읽었다. 작가를 알지 못한다. 다른 책을 통해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인기 있을 책이 아닌데 작년에 나름 인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지난달에 구입을 했다가 유시민 작가의 책을 읽느라 미뤄 두었다. 이제 유시민 작가의 책을 모두 읽고 쉬운 책을 골랐는데 처음에는 책의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솔직히 표현하면 실망스럽다. 책을 읽고 어떤 서평을 남겨야 하나 고민을 했다. 어떻게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을까? 출판사가 마케팅을 잘한 것일까 그런 생각을 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제목에 낚인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책이 추구하는 것이 뭘까 궁금했다. 작가처럼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장애가..

Reading Story 2019.03.16

#0276 -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유시민

2019년 책 100권 읽기 스물네 번째 책입니다 소장하고 있는 책 중에서 유시민 작가의 책을 모두 읽었다. 힘들었다. 어려웠다. 당분간 작가의 책을 멀리하고 싶다. 책이 나빠서가 아니다. 내가 아직 작가의 책을 소화하기에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하다. 이러한 생각은 앞서 읽었던 '청춘의 독서'에서도 느꼈다. 이 책을 읽은 후에도 다른 이의 서평을 살펴보았다. 역시나 이 책을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 책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자들에 대한 영문명 표기다. '국부론'의 저자인 아담 스미스를 이 책에서는 아담 스미드로 기록하고 있다. 인구론의 저자인 맬서스는 맬더스로 기록하고 있다. 유시민 작가의 의도일까. 아니면 출판사에서 이렇게 표현한 것일까. 영어 이름의 한국식 표현은 익숙한 것이 나을 것 같은데 왜..

Reading Story 2019.03.16

도서소개 -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를 구입

아내가 달라졌어요. 요즘 일찍 퇴근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내가 달려졌습니다. 예전보다 많이 밝아져서 보기 좋네요. 오늘은 큰 아이의 학원 선생님을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고 하네요. 덕분에 저도 저녁에 맛있는 봄나물 특집 집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 집밥 백 선생이 아닌 집밥 박선행이라고 하네요. 기대를 했습니다. 역시나 기대 이상입니다. 아내의 음식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 도전하는 요리는 기가 막히게 맛있게 합니다. 문제는 두 번째입니다. 이상하게 두 번째는 처음과 같은 맛이 나질 않습니다. 이후로 몇 번의 시도 끝에 다시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이상하죠? 아내도 동의를 하는 내용입니다. 나름 원인을 분석한 결과 처음에는 레시피에 의존하고 ..

Daily Life 2019.03.15

#0275 - 청춘의 독서 (리커버 에디션), 유시민

2019년 책 100권 읽기 스물세 번째 책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책을 연속해서 읽고 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 이어 '국가란 무엇인가' 그리고 '청춘의 독서'까지 읽었다. 지금은 작가의 다른 책인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을 읽는 중이다. '글쓰기 특강'은 관심 분야이고 같은 분야의 책을 몇 권을 읽었기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거의 글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분야가 아닌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유시민 작가의 글이 쉽게 읽힌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궁금했다. 그런데 유시민 작가의 글이 쉽게 읽힌다는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게 아니라 유시민 작가를 통해 들은 것 같다. 혹 유시민..

Reading Story 2019.03.07

#0274 - 파이썬으로 코딩 시작하기, 박영호, 이병재

2019년 책 100권 읽기 스물두 번째 책입니다 일반인을 위한 코딩북 '파이썬으로 코딩 시작하기'를 읽었다. 파이썬 언어와 관련된 입문서 2권을 읽었다. 이제 조금 파이썬이 익숙하다. 아직 멀었다. 하나의 언어를 익히 위해서는 지속적인 반복이 필요하다. 앞으로 몇 권의 책을 더 읽어야 할까? 그래도 입문서 2권을 읽었으니 이제 조금 더 깊이 있는 책을 읽을 자신이 생겼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기에 속도는 느리지만 조금씩 이렇게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생전 처음 코딩을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너무나 오랫동안 코딩을 손에서 내려놓았기 때문에 생전 처음으로 코딩을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해야 할 것 ..

Reading Story 2019.03.02

#0273 - 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2019년 책 100권 읽기 스물한 번째 책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책을 몰아서 읽고 있다. 작가 유시민 그가 좋아서 이 책을 읽는다. 그가 아니었다면 과연 내가 이 책을 읽었을까? 아닐 것 같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다.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양식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맥락에서 교양서를 읽는다면 차라리 나는 이 책이 아니라 채사장의 '지대넓얕(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추천하고 싶다. 부끄럽다. 아직 이 책을 이해하기에는 나의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한 것 같다. 몰입해서 읽을 수도 없었다. 혹 나만 그런 것일까? 책을 읽은 후 다른 이들의 서평을 참조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나는 다른 이들의 서평을 읽지 않는다. 내가 다른 이들의 서평을 읽는 경우는 내 기준에서 책이 엉망이..

Reading Story 201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