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읽기61 #0153 - 상상하지 말라, 송길영 2018년 책 100권 읽기 서른여덟 번째 책입니다. 최근에 마케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럴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라고 하면 대학원 과정에서 데이터 마이닝을 배우면서 그 기초지식이 도움이 되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마케팅과 관련된 다른 책들도 많이 읽었다. 그러나 대부분 재미가 없었다. 내가 생각했던 그런 마케팅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책을 읽는 동안 재미가 있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그런 마케팅이었다. 너무 깊이 있지 않고 데이터의 변화를 읽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해 주었다. 그날 책을 선택해서 그날 완독하고 책을 내려놓은 게 정말 오랜만이다. 어떻게 보면 책이 쉬웠고, 어떻게 보면 깊이 있게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내용이 없었다는 것.. 2018. 4. 30. #0150 - 사슴, 백석 2018년 책 100권 읽기 서른다섯 번째 책입니다. 주말 오후 카페에서 백석의 시를 읽었습니다. 태어나서 누군가의 시집을 완독 한 것은 처음입니다. 시집을 완독 했다는 표현은 어색합니다. 다른 책들과 달리 시집은 곁에 두고 마음이 이끌릴 때마다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백석의 시집을 읽을 때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원래 책은 한 권을 잡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습니다. 그런데 백석의 시집은 그렇게 읽지 않았습니다. 나름 감성이 풍부하다고 느껴질 때나 센티멘털하다고 생각될 때에 그의 시를 읽었습니다. 어제는 조금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머리가 아팠습니다. 고질병입니다. 아지트인 카페에 들러 카푸치노를 시키고, 부드러운 거품에 시나몬을 듬뿍 올려서 그 향을 맡으며 두통이 사라지기를 기대했습니다. 백석의.. 2018. 4. 30. #0146 - 1984, 조지 오웰 2018년 책 100권 읽기 서른한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유시민 작가는 자신의 책 '표현의 기술'을 통해서 작가가 글을 쓰는 목적에 대해 언급을 했다.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은 '여론 형성'을 위해 글을 쓴다며, 여론 형성을 위해 글을 쓰는 대표적인 작가로 '조지 오웰'을 언급하고 있다. 그의 책 '표현의 기술'에서만 조지 오웰을 30회 이상 언급한다. 그래서 조지 오웰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물농장'에 이어 '1984'까지 조지 조웰의 대표적인 소설을 모두 읽었다. 일단 조지 오웰의 책은 읽기가 쉬웠다. 그러나 내가 읽은 두 권의 책을 통해 보면 조지 오웰은 투철한 반공주의자로 그의 책의 대부분도 공산주의가 세상의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과 그들이 권력을 .. 2018. 4. 20. #0143 - 월간사진, 2018년 1월호 2018년 책 100권 읽기 스물여덟 번째 책입니다. 오래간만에 잡지라는 것을 읽어 봅니다. 잡지는 대학에 다닐 때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마소'라는 잡지를 정기 구독을 통해서 받아 보았고, 그 외 잡지는 금전적인 부담 때문에 도서관에서 필요한 부분만 복사 후 읽거나 대여를 통해서 읽었습니다. 당시 잡지를 읽었던 이유는 해당 분야의 트렌드를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관련 분야를 예를 들자면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 분야보다 더 빠르게 필드에서 사용되는 기술이나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소개를 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관련 기술이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큰 그림을 보기에 좋았습니다. 제가 '월간사진'이라는 잡지를 보게 된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아직은 사진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지만 사진에 관심을 가지.. 2018. 4. 10. #0135 -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2018년 책 100권 읽기 스무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소설을 읽었다. 처음 책의 제목을 봤을 때는 에세이로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일본 작가의 소설이다. 그런데 시대적 배경은 1900년대 초반이며, 공간적 배경은 영국이다. 소설은 위대한 집사에 대한 이야기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일본 작가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풀어낼까? 궁금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저자 기기즈 이시구로 씨는 1954년 일본에서 태어났으나 1960년에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를 했다. 어린 시절부터 영국에서 교육을 받고 자랐기에 그 시대 영국을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이 책은 1989년에 발표되어 그 해에 맨 부커상(영국에서 출판된 영어 소설을 대상으.. 2018. 3. 22. #0129 - 프로페셔널 사진의 조건 스트로보, 외장 플래시 2018년 책 100권 읽기 열네 번째 책입니다. 2월은 나에게 잔인한 달이었네요. 어떻게 2월 한 달 동안에 책을 한 권도 읽지 못했을까요? 책상 앞에 안중근 의사의 一日不讀書 口中生刑棘(If I don't read at least once a day, I get sores in my mouth)를 문구를 붙여 놓은 것이 부끄럽네요. 지금 책에 대한 독서 후기를 남기고 있지만 생각해보니 이 책은 2월 중에 읽었네요. 그나마 한 권도 읽지 않고 넘어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이 책은 사진과 관련된 책을 1월에 연속해서 읽으면서 이제 후보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에 스트로보 사용법을 익히고 싶어서 구입한 책입니다. 마침 책을 읽기 시작할 무렵에 스트로보도 내 수중으로 들어와서 책에 있는 내용들을 하나씩 테.. 2018. 3. 9. #0127 - 사진에 감성을 입히다, 이재현 2018년 책 100권 읽기 열두 번째 책입니다. 시간 참 잘도 지나갑니다. 벌써 2018년의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1월에는 나름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바쁜 가운데서도 책을 읽었습니다. 지금은 바쁜 일을 정리하고 오히려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데 책 읽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항상 그랬습니다. 바쁠 때는 시간을 쪼개서 틈틈이 책을 읽다가도,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나중이 있다는 생각에 미루다가 오히려 책을 더 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딱 그러합니다. '사진에 감성을 입히다' 이 책을 읽은 후 책 읽기가 잠정적으로 중단이 되었습니다. 다들 사진은 찍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사진을 위한 감성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종류의 책을 계속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2018. 2. 2. #0118 - 이태훈의 여행사진 100배 잘 찍기 (5) 사진구도 2018년 책 100권 읽기 세 번째 책입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난 이후 계속해서 사진과 관련된 책만 읽고 있습니다. 한 분야의 책만 계속 읽으니 조금 밋밋하기도 하고 책 읽는 흥미도 조금 떨어지지만 반대로 특정 분야에 대해 학습하는 내용들은 몰아서 읽을 때가 몰입도나 학습력이 더 좋았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계쏙해서 다 읽으려 합니다. 오늘은 이태훈의 여행사진 100배 잘 찍기 그 다섯 번째 시리즈로 '다양한 사진구도의 이해' 편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사진의 구도라면 카메라를 가로로 놓고 찍을 때와 카메라를 세로로 놓고 찍는 경우의 두 가지 구도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생각은 빗나갔습니다. 카메라에서 모든 것은 카메라가 중심이 아니라 피사체가 중심입니다. 카메라의 방향과 상관없이 카메라에.. 2018. 1. 6. #0117 - 이태훈의 여행사진 100배 잘 찍기 (4) 렌즈와 앵글 2018년 책 100권 읽기 두 번째 책입니다. 사랑은 관심에서 생겨납니다. 요즘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나도 작가처럼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이른 아침 출근을 하면서 해가 떠 오르기 전의 미명의 빛에 어우러진 자연을 보면 사진에 예쁘다는 생각을 합니다. 회사 앞 유리로 된 건물에 아침 해와 함께 주변이 비친 그림을 보면 사진에 담으면 어떻게 보일까를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다가 파란 하늘에 뭉개 구름을 보면 사진을 떠 올립니다. 퇴근길에 노을이나 산 너머에 걸린 달을 보면 사진을 생각합니다. 요즘은 눈에 보이는 보는 것들을 사진에 담으면 어떻게 보일까를 생각합니다. 사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니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 2018. 1. 4.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