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49

#0224 - 월간사진, 2018년 9월호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아홉 번째 책입니다. 최근 들어 ‘스펙트럼(spectrum)이 넓다’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어 자주 사용되고 있다. 본래 이 말은 과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프리즘을 통과한 빛이 다양한 무지개 색을 띠며 나타나는 빛이 파장 또는 진동수에 따라 분해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이 단어가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를테면 연예계의 배우에게는 다양한 성격의 역할과 인물을 잘 소화해내고 연기하는 배우를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한다. 음악도 마찬가지로 대중음악의 다양한 장르에서 하나의 장르의 치우침이 없이 연주활동을 하는 사람을 스펙트럼이 넓은 뮤지션이라 한다. 정치 분야에서 어떤 정치인을 가리켜 “저분은 스페트럼이 넓다”라는 말을 쓰면 보수로부터 진보에 ..

Reading Story 2018.09.19

삼천포 각산 산행 - 다시 가족 산행을 시작하다.

이제 여름이 지나갔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매월 1회 가족 산행을 다니지만 올해 여름은 산행을 하기에는 무리였다. '이것 또한 다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그 여름도 다 지나갔다. 토요일 밤은 두터운 이불을 찾을 정도로 바람이 서늘했다. 다시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아내와 생각이 일치했다. 운동량이 부족하다. 여름 동안 늘어난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운동이 필요하고, 가족과 함께 정서적인 소통을 위해서도 주말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매월 1회 가족 산행이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다. 어머니를 모셔다 드리고 하동 금오산에 오를까 생각했다. 그러나 금오산을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 아침에 어머니와 산책을 다녀오고 늦은 아침을 먹은 후 어머니를 모셔다 드리고 ..

4000love 2018.09.12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9) 전통 충무김밥, 삼천포 벌리동

이제는 충무김밥을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것이다. 혹 모를 이를 위해 설명을 하자면 따로 먹는 김밥이다. 김밥이라는 이름 그대로 김에다 밥만 넣고 돌돌 말이를 한 김밥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햄, 지단, 단무지 등의 일반적인 김밥 재료는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오징어무침과 무김치가 반찬으로 따로 제공된다. 이외에 국물로 시래깃국도 같이 나온다. 그런데 왜 이름이 충무김밥일까? 충무는 경상남도 통영시의 예전 명칭이다. 지금의 통영시는 예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어 생성된 도시다. 충무김밥(忠武―)은 경상남도 충무(현 통영시)에서 유래한 향토음식이다. 밥만 넣어 만 김밥에 오징어무침과 무김치를 따로 내와 먹는 음식이다. 충무김밥이 생겨난 시기는 1930년대 즈음부터였다. 바다에 나가던 뱃사람들이 김밥을 도시락..

4000love 2018.09.06

2018년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을 수상한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는 2018년 4월에 개통되었다. 8월이 지나고 9월로 접어 들었으니 개통 후 5개월이 지나고 있다. 지금까지 사천 바다케이블카의 이용자는 50만을 넘어섰다. 매월 10만 명이 이용한 셈이다. 평일/주말 구분 없이 평균으로 보더라도 일 3천 명 이상이 이용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인기 때문에 사천바다케이블카는 한국일보 주관 ‘2018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선정은 올해로 18번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한국일보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브랜드협회가 후원하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국내 유일의 바다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 아니다. 바다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는 사천이 처음이 아니다. 여수에도 있고, 부산 송정에도 있고, ..

4000love 2018.09.04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큰 고을 大芳

최근 사천시에 반가운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가 2018년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 선정되었고, 지난해 12월 「바다마실, 삼천포애(愛) 빠지다」 사업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에 이어, 이번에는 사천시가 제출한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대방 굴항」(주거지 지원형) 사업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새로 선정되었다. 올해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운영되면서 사천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바다케이블카 탑승 후 연계되는 관광 상품의 부재로 아쉬움을 토로하는 소리가 많았는데, 삼천포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되면 바다케이블카가 있는 삼천포대교공원에서부터 군항숲, 대방굴항, 삼천포항까지 골목길과 해안로 정비, 골목길 아트, 깨끗한 마을환경 제작소 설치, 공공서비스 개선 등으로 다양한 문화공..

4000love 2018.09.03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2) - 머리보다는 손과 발

이제 카메라를 조작하는 방법을 익혔다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많이 찍고, 경험하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책에서 보았던 그런 사진들이 쉽게 찍히지 않는다. 사진은 눈으로 보이는 것을 그대로 담는 것이 아니라 렌즈를 통해 보는 사물을 작가의 마음의 눈으로 담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조금 어렵다. 나도 처음에는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두 번째 부류의 책을 읽었다. 작가의 눈으로 담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이다.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서 많이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책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마음에 드는 작가의 작품을 반복해서 계속해서 보는 것이다. 이쯤 되면 구도와 앵글 등을 깨우치..

삼천포 앞바다의 돌문어 잡이 시즌이 시작되다

뉴스에서는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대한 소식이 보도되고 있고, 재난정보 포털 앱인 안전디딤돌은 수시로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니 외출을 자제하라는 문자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40도에 육박하는 유례없는 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프리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프리카는 '대구 + 아프리카'를 합쳐서 부르는 말로 유난히 더운 대구를 의미합니다. 문제는 폭염이 대구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곳 사천시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두들 살인적인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아 그늘이 있는 계곡 또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로 들어가는데 이곳 사천에서는 예외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무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바다 한가운데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4000love 2018.08.05

하늘에서 내려다본 사천 풍경 - 남일대 해수욕장

6월의 시작과 함께 더위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기상청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5월이 기상관측 이래 평균 기온이 최고로 높았다고 하더니 6월의 시작과 함께 한낮의 온도는 30℃를 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국의 해수욕장도 지난 1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하나 둘 이른 개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천에도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바로 '남일대' 해수욕장입니다. 남일대 해수욕장은 통일신라시대 천재 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 이곳의 맑고 푸른 바다와 해안의 백사장 및 주변 정경을 보고 남녘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이라 감탄하여 '남일대(南逸臺)'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이제 남일대 해수욕장 구경을 나서 볼까요?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드론의 눈을 통해서 하늘에서 내려다본 남일대 해수욕장의 아름..

4000love 2018.06.03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2) - 삼천포 충무김밥

충무김밥은 충무(지금의 통영)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통영을 갈 때면 충무김밥을 빼놓지 않고 먹는다. 가장 최근에 통영을 다녀온 것은 작년에 온 가족이 통영에 루지를 타러 갔을 때였다. 그때도 충무김밥을 먹었다. 통영에도 원조라고 내세우는 충무김밥 집이 여러 곳이 있다. 예전에는 한일김밥 집을 이용했는데, 작년에는 통영이 고향인 지인의 말을 듣고 풍화김밥에서 충무김밥을 사 먹었다. 가끔 아내가 작년에 먹은 풍화김밥의 충무김밥을 먹고 싶다고 얘기를 꺼낸다. 그렇다고 김밥 때문에 통영을 일부러 다녀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17/08/09 - [Daily Life] - 통영 당일코스 가족여행(루지, 서호시장, 강구안, 동피랑) with 소니 액션캠 FDR-X3000 사천시 SNS 서포터즈로 활동을 하면서 사..

Daily Life 2018.05.07

사천 바다케이블카 상업운행 2일차에 어머니와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다

사천시 SNS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서포터즈 기자단 자격으로 사천 바다케이블카의 시범운행 첫날에 탑승을 했습니다. 처음이라 좋았고, 서포터즈와 함께라서 좋았고, 케이블카 탑승 후 맛있는 점심을 먹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것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 더 좋습니다. 함께 탑승하지 못한 아내와 두 아이들, 그리고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상업운행 개통 첫날에 어머니를 모시고 케이블카를 탑승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상업운행 시작 첫날은 4/14(토)은 아침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계획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것으로도 좋지만 각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삼천포대교의 풍경뿐 아니라, 삼천포 시가지와 다도해의 모습을 보는 것이 더욱 좋기 때문입니다. 요즘 일기예보가 거..

4000love 201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