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삼천포50 제18회 사천시 삼천포 자연산 전어축제 행사장을 다녀오다 때가 되었다. 그들이 다시 모였다.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그들이 모인다. 그들은 사천을 알리는 사천시 홍보 도우미 사천시 SNS 서포터즈들이다. 올해도 7월의 마지막 주말을 끼고 전국에서 최초로 전어축제가 열린다. 사천시 삼천포 자연산 전어축제는 올해로 18번째를 맞는다.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맞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그 전어는 가을을 대표한다. 전어를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다르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는 구이다. 구이로 먹는 전어는 살이 오르고 통통하며 기름기가 있는 가을이 맛있다. 그러나 회로 먹을 때는 다르다. 보통 전어회는 뼈째로 썰어서(세꼬시) 먹는다. 회로 먹는 전어는 뼈가 야들야들한 지금이 제철이다. 사천시 삼천포항 전어축제는 .. 2019. 7. 27. 지인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실안 '대성장어' 5월 24일 결혼기념일이다. 잊을 수 없는 날이고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다. 아내에게 미리 전화를 걸었다. 뭐 먹고 싶은 거 없냐고. 오늘만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 아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었다. 아내의 선택은 장어다. 장어구이가 먹고 싶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꽤 오래되었다. 처음 사천에 내려왔을 때는 실안으로 장어를 먹으러 종종 나왔다. 장어뿐만이 아니라 회를 먹으러도 자주 나왔다. 성남에 있을 때 자주 먹을 수 없었다. 그 동네는 해산물이 너무 비싸다. 이곳에서처럼 편하게 회를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회덮밥으로 입맛을 달래곤 했었다. 아무튼 아내가 먹고 싶은 것은 장어. 처음 사천에 내려와서 자주 방문했던 곳은 유자집이다. 다시 유자집을 가려고 하다가 함께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 2019. 7. 17. 삼천포 바다의 이색 풍경 - 돌문어 잡이 주말이면 나는 또 어김없이 카메라와 드론을 챙겨서 삼천포 바다로 향합니다. 이런 내게 아내는 묻습니다. 맨날 보는 삼천포 바다가 지겹지도 않냐고. 맨날 찍고 또 찍는 게 삼천포 바다인데 이제 새로운 게 있냐고. 그런 아내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죠. 새로운 것이 있어서 찍는 것이 아니라고. 그냥 좋아서 찍는다고. 사실입니다. 나는 삼천포 바다가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바다가 있는 시골마을에서 자라서 그런지 바다 향이 좋고,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때문에 주말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나는 삼천포 바다로 향합니다. 지난 주말에도 나는 삼천포 바다로 나갔습니다. 토요일 낮 많은 비가 내려 일요일은 집에서 책이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느라 거실에서 잠이.. 2019. 7. 11. 삼천포대교공원 - 음악분수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어느새 봄에서 여름의 문턱에 접어들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누렇게 익은 밀과 보리가 들판을 채우고 있었는데 어느덧 보리를 대신에서 벼가 자라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때 그랬듯 곳 봄은 잊히고 여름의 절정이 다가와 있을 것이다. 벌써 여름을 생각하니 올해 여름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걱정이다. 개인적으로는 겨울보다는 여름을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로부터 없는 자들에게는 겨울보다는 여름이 더 나기 좋다는 말을 듣곤 했다. 어쩌면 어머니의 말 때문인지 모른다. 땀으로 인한 끈적거림이 싫다. 모기도 싫다. 그럼에도 좋은 것은 샤워 후 느끼는 시원한 느낌이다. 차가운 물을 몸에 끼얹을 때 그 느낌이 좋다. 생각해보니 어려서부터 그랬다. 시골에서 자라서 동네 계곡에서 .. 2019. 6. 15. 와룡산 종주하기 나는 산을 좋아한다.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뭔가 풀리지 않는 일이 있을 때, 힘든 고비를 넘어서야 할 때가 되면 산을 찾는다. 그럴 때마다 산은 나에게 기쁨이었고, 행복이었고, 그런 상황을 넘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 줬다. 그래서 나는 산을 찾는다. 최근 한동안 뜸했던 산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산을 찾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쉽게 풀릴 수 있는 문제라면 가까운 산을 오른다. 집 근처에 있는 안점산이다. 안점산은 그냥 산이 생각날 때면 나들이 삼아서 오르는 곳이다. 최근 나에게 닥친 상황은 가벼운 산행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다. 거의 10년 만에 준비도 없이 오른 산행이었다. 좋았다. 아직.. 2019. 5. 11. 마도(馬島) 여행기 언젠가 꼭 이곳을 밟으리라 다짐을 했는데 결국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마도(馬島)입니다. 지난 4월 초반 지금은 폐교가 된 마도분교의 교정에 벚꽃이 만발했을 때에 마도를 다녀왔습니다. 단순히 사진만 찍을 목적이었다면 늘 그랬던 것처럼 실안 해변에서 드론을 띄워 사진을 촬영을 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드론으로 사진을 찍고 난 후 사진을 보면서 또 올해도 마도를 밟지 못했다고 후회를 했겠죠. 4월이 지나고 5월이 되었지만 그 순간의 기억을 떠 올려 마도 여행기를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위 사진으로 보이는 저곳이 마도(馬島)입니다. 마도는 섬의 형상이 새 모양을 하고 있어 ‘새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행정구역상 사천시 동서동에 속한 자그마한 섬으로 동남쪽에는 ‘늑도’, 맞은편의 초양도가 있어 ‘굴레와.. 2019. 5. 11. 봄을 맞이한 삼천포종합시장의 5일장 풍경 어느 3월의 따뜻한 봄날에 온 가족이 삼천포 종합시장 구경을 나섰습니다. 그날은 일요일이자 삼천포 5일장이 서는 날입니다. 5일장이 서는 날 장을 구경하는 것은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기가 느껴지고 삶의 활기가 느껴져서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좋고 에누리가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아내도 저도 숫기가 없어서 흥정을 잘 못하지만 말이죠. 삼천포 종합시장은 사천시 동서금동 경남상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삼천포 5일장은 4일과 9일에 장이 열립니다. 우리 가족이 이곳을 찾은 날은 3월 24일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이날 가족이 함께 5일장 구경을 나온 것은 장을 보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 그 목적지가 살짝 보입니다. 장터에는 사람이 많이 모.. 2019. 4. 3. 삼천포 일식집 '준스시' 이용후기 지난 주말 아내와 삼천포 준스시에서 점심특선 초밥을 먹었습니다. 맛집으로 등록할 수준은 아니고 적당히 먹을만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아내가 초밥을 좋아해서 가끔 초밥을 사 먹습니다. 사천읍에는 딱히 맘에 드는 초밥집이 없고 지인들 통해서 추천을 받은 집이 없어서 진주 호탄동에 있는 '우마이'라는 초밥집을 이용합니다. 우마이는 꽤나 유명합니다. 특히나 도톰한 생선살이 일품이죠. 아내가 초밥을 먹고 싶다고 말하면 전화로 초밥 도시락을 주문하고 퇴근 시간에 들러서 찾아옵니다. 우마이의 초밥 도시락은 원래 10 pcs 기준으로 15,000원을 했는데 지금은 가격이 올라 20,000원을 합니다. 다른 곳과 같은 수준이죠. 그래도 우마이를 고집합니다. 주말 진주까지 외출하기 귀찮아서 삼천포에 초밥집 추천을 요청했습.. 2019. 3. 10. 진널방파제 - 겨울바다 산책 가끔 삼천포에 나가면 진널방파제를 찾습니다. 그냥 혼자서 조용히 산책하기도 좋고 신수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이곳을 찾습니다. 주말 오후 추웠지만 혼자 진널방파제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신향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신항을 끼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산길을 따라 진널전망대로 코스를 잡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냥 항구를 따라 거닐었습니다. 펜스를 뒤로 목섬과 삼천포대교가 보입니다. 갈림길입니다. 왜 사람들은 선택의 순간이 주어지면 고민을 하는 것일까요? 고민을 해서 내린 선택에도 항상 후회가 따릅니다. 그렇다면 고민 없이 둥글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른 아침이면 이쪽에서 해가 떠 올라 제법 좋은 그림을 잡을 수 있는데, 항상 이 시간이라 아쉽네요... 2019. 2. 10.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