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경영 135

#0223 -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여덟 번째 책입니다. 시집을 읽었다. 나태주 시인의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라는 시집이다. 이 시는 '풀꽃'이란 시다. 지금까지 나는 시집을 읽지 않았다. 시는 한가하고, 여유 있는 사람들만 읽는 장르라 생각했다. 그런 나의 생각이 어리석었다. 한 편의 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짧은 글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은 읽는 동안 독자로부터 많은 사고를 일으키는 책이라 생각한다. 시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시인이 사용한 단어를 곱씹으며, 그 풍경을 상상하기도 하고, 내가 시인의 마음이 되어 보기도 했다. 좋은 느낌이다. 직접 보고 느끼기 전에는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 말이 생각난다. 어떻게 이 시집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나는 요..

Reading Story 2018.09.18

#0222 - 사람은 무엇으로 가는가, 최민식의 포토에세이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일곱 번째 책입니다. 다시 최민식 작가의 책을 선택했다. 그의 책은 다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그렇게 될 것 같다. 그의 사진뿐만이 아니라 책도 깊이가 있다. 앞서 읽었던 그의 다른 책에 대한 서평에서도 얘기했지만 작가는 엄청난 열정을 가진 사람임이 틀림없다. 그의 에너지의 원천은 그가 책에서도 밝혔지만 독서다. 이 책에서도 독서와 관련된 이야기가 꽤 나온다. 작가는 청춘이다. 나이는 팔순을 훌쩍 넘겼지만 그 나이에도 열정을 가지고 삶을 대하는 것을 보면 분명 그는 청춘임이 틀림없다. 어제 카페에서 읽었던 나태주 작가의 시가 생각난다. 청춘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마음가짐을 말한다.장밋빛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굳은 의미, 풍..

Reading Story 2018.09.17

#0221 -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08 강원도, 이태훈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여섯 번째 책입니다. 이제 잠시 쉬었다가 다른 책을 조금 읽어야 할 것 같다. 전라남도에서 시작한 대한민국 여행은 전라북도, 경상남도(부산), 경상북도, 충청도를 지나 강원도까지 이르렀다. 즐거운 여행이었다. 그러나 잠깐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계속 여행만 다니다 보니 조금 지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즐거워야 할 여행이 지루하다고 생각 들면 안 된다. 아쉬웠던 것은 책이 너무 사찰 위주로 소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뭐 원래 사찰이 좋은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풍경이 좋을 수밖에 없다지만 계속해서 사찰과 관련된 정보만 보다 보니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에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강원도는 26개월을 살았다. 군생활을 강원도 화천..

Reading Story 2018.09.16

십오야 쿠폰 발행으로 9월 구입해야 할 책들을 구입하다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또 15일이 되었고, 어김없이 십오야 쿠폰이 발행되었다. 아침부터 해야 할 일이 생각났다. 책을 구입하는 것이다. 이달에는 어떤 책들을 구입할까? 그동안 카트에 어떤 책들이 담겨 있을까? 당분간은 사진과 관련된 책들을 조금 더 읽고 싶다. 아직 부족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시집도 구입하려고 생각 중이다. 사진과 시 무슨 관련이 있을까? 사진을 공부하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사진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사진과 시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시는 산문과 달리 짧은 글에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서 기록한다. 사진이 그렇다. 좋은 사진을 보면 프레임에 많은 것을 담지 않고도 오래도록 시선을 머물게 하는 뭔가가 있다. 나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 없다고 포기할 수 없다...

리디북스 2018.09.15

#0220 -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07 충청도, 이태훈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다섯 번째 책입니다. 나는 지금 대한민국 전국일주 여행 중이다. 전라남도를 출발해서 전라북도와 경상남도, 그리고 부산을 거쳐 경상북도까지 여행을 마쳤다. 지금은 충청도로 향하고 있다. 난 늘 이런 여행을 꿈꿨다. 그 꿈은 지금도 여전하다. 아쉬운 것은 실제로 내가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간접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꿈으로 끝낼 수 없다. 언젠가는 꼭 전국일주 여행을 할 것이다. 전국일주 여행에 대한 생각은 오래되었다. 예전 아내와 사량도에 캠핑을 갔었다. 아내와 연애시절이니 꽤 오래되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캠핑이 열풍이 불기 전이다. 내가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것을 보고 노부부가 옆에 텐트를 치고 함께 캠핑을 했는데, 어르신이 은퇴를 하고 전국..

Reading Story 2018.09.13

#0217 - 사진은 사상이다, 최민식 산문집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두 번째 책입니다. 최민식 사진작가이 산문집이다. 계속해서 그의 책을 읽게 된다. 사진작가의 산문집이라면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책은 다르다. 그가 바라 본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생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제 몇 권의 그의 책을 읽었지만 그의 책이 좋다. 그래서 그의 책을 연속해서 읽었다. 이번에는 예술, 사진 그리고 삶에 대하여라는 부제로 '사진은 사상(思想)이다'라는 제목의 책이다. 책을 읽으며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에 비하면 내가 사진을 시작하는 시점은 늦다. 괜찮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길이 그가 책에서 말하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그의 책을 읽으면 나를 아껴주는 인생 선배가 후배에게 진솔한 감정으로 삶..

Reading Story 2018.09.08

#0216 -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한 번째 책입니다. 아무리 표현기법이 뛰어난 사진이라고 해도 내용이 뚜렷하지 않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그런 사진에서는 힘을 느낄 수 없으며 가치 있는 사진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사진가의 철학이 담긴 사진만이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사진작가에게는 누구도 침법하지 못하는 사진과 인간에 대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 좋은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조건은 인간의 참 모습을 발견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진작가는 무엇보다도 자기 중심이 뚜렷한 개성의 소유자여야 하며, 걸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신념이라는 단어를 떠 올렸다. 작가는 신념을 가지고 사진을 대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

Reading Story 2018.09.02

#0215 - 좋은 사진, 진동선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 번째 책입니다. 조금 의미 있는 책을 읽고 싶었다. 이유가 있다. 매년 책 100권 읽기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조금씩 부족한 상태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 수준에 만족해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서 그랬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분야와 관심분야의 책을 위주로 책을 읽으니 책 읽는 것이 즐거워서 그렇다. 올해의 시작을 사진과 관련된 책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는 100번째 책도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었다. 이태훈 작가의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경상북도 편을 읽어도 좋지만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전동선 작가의 '좋은 사진'이다. 좋은 책은 오래되어도 좋다. 전동선의 '좋은 사진'이 그러하..

Reading Story 2018.09.01

#0214 -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04 경상남도, 이태훈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아홉 번째 책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 경상남도이다. 가장 잘 아는 곳이기도 하다. 아쉬운 것은 부산과 묶어서 한 권의 책에 소개를 하다 보니 내가 알고 있는 좋은 곳들이 다 소개되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무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기에 숨겨진 보물과 같은 곳이 꽤 많고 오랜 역사를 배경으로 사연이 많은 곳이 많은데 모두를 책으로 소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아무튼 내가 잘 아는 곳이기에 그리고 대부분 다녀온 곳이기에 부담 없이 책을 읽었다. 책을 읽기 전 더 궁금했다. 과연 내가 예상하는 그곳을 소개할까? 아직 발걸음을 못한 곳이 있을까? 살짝 기대가 되었다. 처음 소개가 된 곳은 경남 창녕이다. 우포늪이다. 아무래도 사진가의 입장에서 경..

Reading Story 2018.08.31

#0213 -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03 전라북도, 이태훈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여덟 번째 책입니다. 지구본을 통해 대한민국을 보면 참 작다는 생각을 한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하여 통일을 이루지 않고,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광활한 만주 벌판도 대한민국의 영토가 아니었을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한다. 그러나 유럽의 작은 나라들을 보거나 여기는 비가 억수로 퍼붓고 있는데 다른 곳은 해가 쨍쨍하다는 소리를 들을 땐 이 나라도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깨우친다. 하나 더 이 책을 읽으며 대한민국이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학시절부터 나름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아직도 이 나라에 내가 못 가본 곳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사진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105선, 전라북도 편을 보면서 그렇게 느꼈다. 저자가 이..

Reading Story 2018.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