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7 - 사진은 사상이다, 최민식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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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 사진은 사상이다, 최민식 산문집

삶의 행복을 공유하는 하나모자란천사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두 번째 책입니다.


최민식 사진작가이 산문집이다. 계속해서 그의 책을 읽게 된다. 사진작가의 산문집이라면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책은 다르다. 그가 바라 본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생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제 몇 권의 그의 책을 읽었지만 그의 책이 좋다. 그래서 그의 책을 연속해서 읽었다. 이번에는 예술, 사진 그리고 삶에 대하여라는 부제로 '사진은 사상(思想)이다'라는 제목의 책이다. 책을 읽으며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에 비하면 내가 사진을 시작하는 시점은 늦다. 괜찮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길이 그가 책에서 말하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그의 책을 읽으면 나를 아껴주는 인생 선배가 후배에게 진솔한 감정으로 삶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같았다. 그의 다른 책도 전부 읽어 보고 싶다.



아직 나는 작가처럼 나는 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가에 대해 갈망하는 주제가 없다. 아니 아직 찾지를 못했다. 아직 인생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진을 통해 세상을 좀 더 천천히 보는 법을 배우고 있고, 관찰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나도 언젠가 내가 사진으로 담고 싶을 것을 찾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20세기 사진의 대가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젊은 시절 생애 최초의 라이카 카메라를 손에 넣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다름과 같이 말했다. "나는 언제든지 사냥감을 향해 달려들 준비가 되어 있는 호랑이나 사자처럼 긴장된 상태로 매일 거리를 거닐며 생명을 '포착'하고자 기회를 노렸다. 생명이 나타나는 순간 그것을 간직하고 싶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 한 장을 통해 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완벽한 실체를 포착해 내고자 극도로 갈망했다는 것이다."


세상을 더 천천히 그리고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야 한다. 모든 상상력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과 현상에 대한 꼼꼼한 관찰과 기록, 그리고 그것들을 조합하는 과정과 노력에서 비롯된다. 모든 것을 잘 관찰해 보면 반복되는 패턴 속에 본질이 있다. 관심과 관찰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패턴을 발견하고 그 패턴 속에 존재하는 질서와 규칙을 찾아내는 데이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독창적인 사진을 찍기 위한 첫 단계는 주제를 정하는 일이다. 먼저 그 주제에 자신이 어떤 점이 흥미 있는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주제의 선택은 사진가의 취향과 성격에서 결정된다. 이는 누가 권유해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 주제 선택은 전적으로 사진가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다. 


이제 막 사진에 입문하려는 초보자나 기성작가들 모두 카메라를 들기 전에 "나의 사진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한다. 사진에 담긴 내용, 즉 사진의 사상은 공상이나 말장난이 아닌, 진실을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이고 필수적인 장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이라는 울림을 통해 파장을 내려면 사진가의 사상이 중요하다.


나에게 카메라는 자기 발견의 수단이며, 자기 발전의 수단이다. 문제는 자신의 경험을 정서적인 측면과 시각적인 관점에서 전체화시키는 데 있다. 일상의 경험에서 특별한 지각, 개념, 이념을 생각하게 된다. 이런 경험을 사진에 담고 글로 기록한다. 이것이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이다.



진실, 그것은 사진가 자기 자신의 경험에서 획득되는 것이다. 사진은 발견의 예술이며, 자기 발견의 매체이며 거대하고 강렬한 자기 반영의 결과물이다. 사진가는 독자적인 예리함과 구체성으로 인간을 사진의 중심에 세워야 한다. 사진은 삶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수용해야 한다.


우리 삶에 대한 관심이 보다 깊어질수록 사진 작업은 더욱더 힘 있는 것이 될 것이다. 사진이란 사물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것으로써, 어떤 관점에서 그것들을 관찰하며 마음에 '그리는' 것이다. 사진은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고, 과학은 사실을 묘사하는 것이다. 사진은 그것들이 인간의 감각과 영혼에 주는 영향 속에서 사물을 취급하는 것이다. 


사진가란 세상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다. 사진가는 예리한 지성, 탁월한 표현 그리고 사회의 증인이 되어야 할 책무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진가는 사진으로 자신이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사진이라는 다리를 건너며 사진가는 세상과 만나고 삶의 의미를 좇는다.



최민식 작가는 책을 많은 읽는 작가다. 그의 다른 책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이 많다.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의 독서의 대한 생각을 보자.


책을 사랑하자.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치유하고, 인생을 변화시키는 책을 읽자.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은 꿈을 실현하게 해주었으며, 창작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 모두 책이 얼마나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지 알고 있다. 우리가 지구 상에서 보내는 이 시간과 오늘의 경험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우리는 책에서 인간의 꿈과 목표, 창작과 관계에 미치는 마법의 효과를 느끼게 될 것이다. 책에서 강력한 삶의 통찰을 얻고, 탐험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책들에서 충분한 영양분들을 뽑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무차별적인 독서도 별로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권장할 만하다. 지식이란 분야를 횡단하고 상호 교차하면서 확대되는 것이다. 횡단과 교차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의뢰로 드물다. 그러나 최민식 작가는 그런 사람이다. 그의 책에서 그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작가의 책에서 나는 사진을 배우고 인생을 배웠다. 그의 책을 읽는 동안은 즐거움의 연속이다. 아직 읽지 못한 그의 다른 책을 들고 있을 나를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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