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Drones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7) - 지진과 드론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나모자란천사 2017. 11. 20. 11:09

아래 사진의 DJI 팬텀 4 프로 기체를 운용한 지 6개월이 넘어서고 비행 횟수도 140회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정도 비행이면 이제는 손에 익어서 안전하게 날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도 비행을 하면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때문에 드론 동호회를 통해서 다른 분들이 올린 기체 추락과 사고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나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각심을 주고자 함입니다. 드론을 운영한 구력이 늘어날수록 더 위험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처음 드론을 구입하고 설렘과 기대감으로 겁도 없이 막 날리면서 사고를 내지 않은 것이 천운이라는 생각까지도 합니다. 



사실 GPS가 장착된 쿼드 콥터 드론의 경우 기체 조종은 1시간 정도 날리면 감을 익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하늘 위의 상황과 내가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드론의 카메라로 보는 시계는 생각보다 폭이 좁고 나의 손으로 조작하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반응도 느립니다.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드론에 대해서 완성형은 아닙니다. 아직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저의 경험을 글로 정리해서 새롭게 드론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를 연재 형식을 빌어서 글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제가 드론과 관련하여 작성한 포스팅은 제 블로그의 우측 상단 카테고리에서 'Flying Drones'를 클릭하셔서 목록을 선택 후 글을 읽을 수 있고 또는 검색창에서 '드론'을 입력해서 드론과 관련된 포스팅을 찾아서 읽을 수 있습니다.



혹, 처음 드론을 구입하고 드론을 안전하게 날리고자 검색을 타고 이곳까지 오신 분들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드론은 잘 날리는 것보다 안전하게 날리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안전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상 기준 고도 150m 이내로 날린다.

2. 가시거리 이내(시계비행)에서 날린다.

3. 사람들과 단체로 날리지 않는다.

4. 스포츠 경기나 스타디움 위로 날리지 않는다.

5. 관제탑이나 공항당국에 사전보고 없이 공항 9.3Km 이내에서 비행하지 않는다.

6. 화재 등 응급상황 근처에서 날리지 않는다.

7. 다른 항공기 근처에서 날리지 않는다.

8. 음주비행을 하지 않는다.

9.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제품의 기능을 익힌 다음에 비행한다.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7) - 지진과 드론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 일시 : 2017년 11월 15일 목요일 

☞ 장소 :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드론 추락과의 상관관계


오늘은 직접 경험한 얘기가 아닙니다. 동호회에서 올라온 글을 토대로 내용을 정리합니다. 어제와 오늘 대부분의 뉴스는 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과 대한민국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 보도입니다. 그런데 오늘 동호회에 접속해서 새롭게 올라오는 글을 읽다가 어제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그 시각에 드론을 날리다가 갑자기 드론이 먹통이 되는 현상으로 추락을 경험한 분들이 있다고 해서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과연 드론과 지진이 관계가 있을까요? 우선 지진과 관련해서 드론의 활용 가치를 알리게 된 사건이 2015년 발생한 네팔 지진입니다. 엄청난 지진이었고, 계속된 여진으로 인해 쉽게 119 대원이 부상자 색출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언제 여진이 추가로 발생할지 모르고 건물의 추가 붕괴가 언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드론이 고공에서 사상자 수색 작업에 투입되면서 드론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네팔 지진 사고 시 드론의 활약상에 대해 보도가 되어 지진 시 드론을 날리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좀 더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진 발생 시 원인을 알 수 없는 드론의 추락 사고가 우연한 일치로 발생하는 사고였을까요? 아니면 정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이 글을 작성하면서 지난 네팔 지진과 관련된 드론 기사를 검색했습니다. 사실 드론으로 지진 발생 지역에서 수색 작업의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보도 자료는 부족했습니다. 그냥 드론의 가능성 활용 가능성 정보도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드론을 활용해서 수색 작업에 실시했는지에 대한 정보도 부족합니다. 


때문에 '일반인이 취미용 드론으로 지진 지역에서 드론을 날렸을 때 아무런 영향이 없을까?'에 영향성이 없다는 답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포항 지진 발생 시 원인 모를 드론의 오작동의 사고 소식을 통해 영향이 있다는 쪽에 무게감이 더 두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힙니다. 아직은 이를 증명할 객관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추후에 사고를 경험한 분들의 비행기록 데이터를 DJI 측에서 분석한 결과가 나온다면 그나마 신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론 유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위 링크를 보시면 알겠지만 해당 시간에 추락 또는 오작동을 경험했다는 분들이 몇 분이 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 유추를 하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드론을 날려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GPS 기반의 드론은 콤파스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때문에 주변에 철골 구조물이나 자성이 높은 물체가 있으면 콤파스 오류를 일으키고 드론이 조종과 달리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시리즈에서 첫 번째로 올린 것일 콤파스 캘리브레이션 확인에 대한 글입니다. 그만큼 드론은 콤파스에 민감합니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에 의해 일시적으로 콤파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은 과학시간에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연결해서 생각하면 지진이 발생하는 순가나 지진파로 인해 콤파스에 영향을 주었고, 콤파스 오류로 인해 드론이 순간 오작동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진이 발생하는 순간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진 후 여진이 발생하는 것은 예측할 수 있기에 지진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드론을 띄우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추락한 기체에 대한 비행기록 분석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글을 보강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안전한 비행을 즐기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