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Drones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6) - 짐벌 캘리브레이션 수행하기!

하나모자란천사 2017. 11. 16. 16:48

아래 사진의 DJI 팬텀 4 프로 기체를 운용한 지 6개월이 넘어서고 비행 횟수도 140회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정도 비행이면 이제는 손에 익어서 안전하게 날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도 비행을 하면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때문에 드론 동호회를 통해서 다른 분들이 올린 기체 추락과 사고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나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각심을 주고자 함입니다. 드론을 운영한 구력이 늘어날수록 더 위험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처음 드론을 구입하고 설렘과 기대감으로 겁도 없이 막 날리면서 사고를 내지 않은 것이 천운이라는 생각까지도 합니다. 



사실 GPS가 장착된 쿼드 콥터 드론의 경우 기체 조종은 1시간 정도 날리면 감을 익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하늘 위의 상황과 내가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드론의 카메라로 보는 시계는 생각보다 폭이 좁고 나의 손으로 조작하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반응도 느립니다.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드론에 대해서 완성형은 아닙니다. 아직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저의 경험을 글로 정리해서 새롭게 드론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를 연재 형식을 빌어서 글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제가 드론과 관련하여 작성한 포스팅은 제 블로그의 우측 상단 카테고리에서 'Flying Drones'를 클릭하셔서 목록을 선택 후 글을 읽을 수 있고 또는 검색창에서 '드론'을 입력해서 드론과 관련된 포스팅을 찾아서 읽을 수 있습니다.



혹, 처음 드론을 구입하고 드론을 안전하게 날리고자 검색을 타고 이곳까지 오신 분들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드론은 잘 날리는 것보다 안전하게 날리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안전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상 기준 고도 150m 이내로 날린다.

2. 가시거리 이내(시계비행)에서 날린다.

3. 사람들과 단체로 날리지 않는다.

4. 스포츠 경기나 스타디움 위로 날리지 않는다.

5. 관제탑이나 공항당국에 사전보고 없이 공항 9.3Km 이내에서 비행하지 않는다.

6. 화재 등 응급상황 근처에서 날리지 않는다.

7. 다른 항공기 근처에서 날리지 않는다.

8. 음주비행을 하지 않는다.

9.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제품의 기능을 익힌 다음에 비행한다.



 드론 안전하게 날리기 (6) - 짐벌 캘리브레이션 수행하기!



☞ 일시 : 2017년 11월 5일 일요일 오전

☞ 장소 : 비토섬 비토 국민여가 캠핑장


오늘 얘기하고 싶은 이야기는 드론을 안전하게 날리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드론을 날리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사항이기에 글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고 드론을 준비해서 촬영까지 잘 마치고 왔는데 집에 돌아와서 사진과 영상을 편집하려고 하는데 수평 구도가 틀어져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제가 그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했듯이 배터리 잔여량의 경고를 무시해서 지상 50 Cm 높이에서 드론이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고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디 쉘의 미세한 크랙, 비전 센서 오류 여기까지가 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짐벌이 살짝 기울어져 있었던 것을 몰랐습니다.


당일 짐벌이 기울어진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찍은 영상은 보기가 흉해서 영상을 편집해서 사용하지 못하고 다 버렸습니다. 사진은  크롭 해서 수평을 맞춰서 사용할 수 있는데 영상은 방법이 없네요. 혹 기울어진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댓글로 정보 공유를 요청합니다.


짐벌 캘리브레이션을 위해서는 평평한 곳이 필요합니다. 짐벌 캘리브레이션은 실내에서 수행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거실을 이용합니다. 거실에서 짐벌 캘리브레이션을 할 경우 수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사진에서와 같이 프로펠러를 제거한 상태에서 조종기와 드론을 켭니다. 그리고 드론을 가능한 거실 바닥의 라인과 랜딩기어를 일치하게 놓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위 그림에서와 같이 기체를 거실 바닥과 일치하게 놓을 경우 모니터 상에서 거실 벽의 라인을 이용하여 짐벌의 수평 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짐벌 캘리브레이션을 마치고 난 이후라 수평이 올바른 상태입니다.



혹, 추락이나 충격으로 인해 짐벌 자동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한 이후에도 짐벌의 수평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위 그림에서와 같이 수동으로 짐벌을 조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짐벌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DJI GO 어플의 실행 상태에서 카메라, 짐벌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우측에 짐벌 설정이라고 보이면 클릭합니다. 아래와 같은 그림이 보이면 아래에 짐벌 자동 캘리브레이션을 클릭하여 짐벌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합니다.



짐벌 자동 캘리브레이션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알림 창으로 기체가 수평 상태로 놓였는지와 짐벌 캘리는 수행하는 동안 장애물이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문제가 없으면 확인을 눌러서 짐벌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합니다.



확인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짐벌 캘리브레이션이 시작됩니다.



짐벌 캘리브레이션이 끝난 상태입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짐벌 캘리가 잘 되었는지 디테일하게 확인이 어렵습니다. 이때 왼쪽 조그 다이얼을 돌려서 카메라 위치를 아래로 맞추면 거실 벽 라인과 가이드라인을 비교하면서 수평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짐벌 자동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수평이 맞지 않을 경우 앞서 언급했듯이 카메라 짐벌 조정을 클릭하여 아래 그림과 같이 수동으로 수평을 맞출 수 있습니다. 다행히 짐벌 자동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하고 난 후 수평이 맞춰진 상태라 수동으로 조정할 필요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충돌이나 추락 등으로 짐벌을 잡아주는 축이 틀어진 경우 짐벌 자동 캘리브레이션으로 짐벌의 수평이 맞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롤 수동 조정을 통해서 짐벌의 수평을 맞춰야 합니다.



오늘은 드론은 안전하게 날리기 위한 내용보다는 드론으로 힘들게 촬영한 영상이 수평이 맞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짐벌 캘리브레이션을 수행과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동호회 회원님들을 글을 보면 종종 영상의 수평이 맞지 않는다는 글을 봅니다. 대부분 짐벌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나 내용을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간략하게 짐벌 캘리브레이션 하는 과정을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오늘도 안전한 비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