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180

#0303 -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9) 인도

2019년 책 100권 읽기 쉰한 번째 책입니다 전 세계의 많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이 작품을 담기에 인도를 좋은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사진과 관련된 책에도 인도가 배경이 된 책들이 많았다. 왜일까?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많은 여행 작가들이 인도를 찾는 이유가 뭘까? 저렴한 비용,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 자유로운 여행, 서구 유럽에 비해 초상권 등의 규제가 약하기 때문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나는 답을 내릴 수 없었다. 일단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시선을 끌 수 있는 요소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풍경이라면 사람들에게 이목을 끌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인도는 ..

Reading Story 2019.08.01

#0302 -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7) 폴란드

2019년 책 100권 읽기 쉰 번째 책입니다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장마는 장마 같지도 않은 장마였습니다. 비는 내리지 않고 습한 상태만 지속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말마다 비가 내려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통해서 여행을 떠나 봅니다. 아직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책을 통해서 세계의 구석구석을 떠나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이태훈 작가의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의 그 7번째 이야기로 '폴란드'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폴란드 역시 우리나라와 같이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은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국가가 되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되는 나라입니다. 지금 독서노트를 남기고 있지만..

Reading Story 2019.07.30

#0301 - 함부로 말할 수 없다, 허영한 사진 에세이

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아홉 번째 책입니다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작가이자 기자가 함부로 말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제목에서 끌렸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다. 게다가 작가는 사진가다. 신문사에서 20여 년간 사진기자를 했다. 때문에 작가가 함부로 말할 수 없다고 하는 그것이 결코 가볍지 않을 거라 생각을 했다. 작가는 기자 시절 두 번의 개인전을 했고, 기자를 그만둔 뒤 두 권의 사진집을 냈다. 역시나 기자의 사진은 좋았다. 그러나 그의 글은 더 좋았다. 천천히 그의 사진과 글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웠고 행복했다.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사진 찍는 일에만 안달하지 말고 지금까지 찍어놓은 사진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라고 이야기한..

Reading Story 2019.07.29

#0300 - 포토홀릭's 노트

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여덟 번째 책입니다 여행과 사진은 어떤 관계에 있을까? 그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저자는 유학 생활을 정리하는 여행을 계획했다. 영국 히드로 공항을 떠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떠났다. 피자 가게에서 돈, 카메라, 스케치북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분실하게 된다. 여행을 포기할까? 다행히 지갑은 있었다. 여행용 트렁크에 남아 있는 필름이 아까워 제일 저렴한 코탁 카메라를 구입하여 사진을 촬영, 한국에 귀국 후 방치를 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기억에 남아서 사진을 인화했는데 우와! 뜻밖의 결과를 확인하게 된다. 사진놀이라 해서 결코 가벼운 사진만 찍는 것은 아니다. 싸구려 카메라라고 해서 사진도 싸구려는 아닌 것처럼 말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무엇을 담는가에..

Reading Story 2019.07.24

#0299 - 사진예술의 풍경들, 진동선

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일곱 번째 책입니다 진동선, 그 이름만으로도 믿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의 책을 읽는 시간이 즐겁다. 그의 책은 단순히 사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진과 관련된 미술사와 예술적인 측면에서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아직 그의 글을 읽고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의 책을 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동안 생각하는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기 때문이다. 우연히 들린 삼천포도서관에서 사진과 관련된 책을 보다가 그의 이름을 보고 주저 없이 책을 골랐다. 아직 읽지 않은 책이다. '사진예술의 풍경들'이다. 사진을 찍을 때 좀 더 잘 보기 위해서 한쪽 눈을 감고, 꼭 필요한 것만 보기 위해서 검은 테두리를 친다. 1953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

Reading Story 2019.07.23

#0298 - WITHIN THE FRAME(프레임 안에서), 데이비드 두쉬민

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여섯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이제는 독서 노트를 길게 쓰지 않기로 했다. 한 줄이면 어떠랴. 그냥 책을 읽고 생각을 느낌을 표현할 수 있으면 된다. 사진은 관심이 피사체에 대한 관심과 촬영하는 순간의 집중, 그것이 사진가에게 필요한 최고의 장비요, 무기다.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장비에 의존한다. 새로운 장비, 좋은 장비를 구입하면 사진이 달라질 것 같은 생각을 한다. 카메라를 바꾸고 나서 장비가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늦었다. 또 새로운 카메라가 출시되었을 때 흔들리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자. 형식을 위한 욕심을 버리자.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면 사진의 노예로 전락하기 쉽다. 나는..

Reading Story 2019.07.19

#0297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7) 실크로드

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다섯 번째 책입니다 기억이 완전히 지워지기 전 독서노트를 남겨야 한다. 의무감은 아니지만 매일 단 몇 줄이라도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쓰고 싶다. 가장 좋은 글감이 독서후기다. 계속해서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이번에는 이태훈의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일곱 번째 여행지로 '실크로드' 편이다. 말 그대로 비단길이어야 하는데 실크로드 상의 그 무엇이 비단길일까? 이 이름이 어떻게 붙여졌는지는 알고 있다. 동서양의 문물의 교역 과정에서 동양의 비단이 서양으로 전해진 길이라 하여 실크로드가 불리고 있다. 그런데 실크로드 상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삶도 그러할까? 물질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여전히 그들은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표정에는 우리네 ..

Reading Story 2019.07.18

#0296 -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6) 발칸 반도

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네 번째 책입니다 책은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이다. 때문에 많은 정보를 담아서 독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그것이 책을 쓰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많은 것을 담고 있지 많다. 그냥 작가가 여행을 하면서 담은 그 지역의 사진과 그 사진에 대한 간략한 설명 몇 줄이 전부다. 책의 목적을 놓고 본다는 좋은 책은 아니다. 과연 그럴까? 이 책을 읽으며 책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발칸 반도라는 명칭은 알고 있었지만 지도상에서 정확하게 어디에 위치하고 있으며 발칸 반도에 자리 잡고 있는 나라들은 어떤 나라들이 있을까? 잘 몰랐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바로 검색입니다. 이 책이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그..

Reading Story 2019.07.14

#0295 -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5) 스페인

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세 번째 책입니다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그 다섯 번째 나라는 열정의 나라, 정열의 나라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함께 이베리아 반도의 끝자락에 있는 나라로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나라입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지리나 세계사에 딱히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살면서 언제였던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습니다. 특히나 세계를 움직이는 힘과 권력이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사이에서 일어났던 숨은 이야기들이 재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 종영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생각합니다. 스페인 하면..

Reading Story 2019.07.12

#0293 -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3) 티베트

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한 번째 책입니다 한 권의 책을 읽습니다. 이번에도 사진과 관련된 책입니다. 당분간 다른 책은 읽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냥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봅니다. 요즘 저의 관심 분야는 사진입니다. 때문에 사진을 주제로 한 책이라면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태훈 작가의 책은 더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의 책에는 사진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은 없습니다. 대신 해당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역사적인 배경이나 그 지역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단순히 사진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그 지역의 역사는 배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번에는 그의 책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그 세 번째 이야기로 티베트입니다. 앞으로 살면서 제가 티베트를 여행할 일이 있을..

Reading Story 201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