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212

2023_#06.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일 년에 책 100권 읽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 달에 9권의 책을 읽어야 합니다. 일 년이 52주이니 매주 2권의 책을 읽어야 합니다. 샐러리맨인 나에게 쉬운 목표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목표도 아닙니다. 시간이 없다고 하나 시간은 늘 부족한 법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독서량이 더 줄었습니다. 시간이 없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할 때 독서량이 늘었습니다. 이유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 더 시간을 더 잘게 쪼개서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합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회사가 있어 7시 10분이면 회사에 도착을 합니다. 일과를 시작하기에 앞서 30분 정도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 30분을 낮잠이나 인터넷 서핑이 아닌 ..

Reading Story 2023.02.11

2023_#05.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2

내친김에 크로스 2권을 이어서 읽었습니다. 2권은 2012년에 발간되었습니다. 전자책은 한참 지난 후에 발간이 되었습니다. 1권에 이어 2권 또한 발간된 시점의 세간의 이슈를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아쉬운 점은 책을 읽고 있는 지금은 발간된 시점으로부터 십 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난 이후라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사항입니다. 뭐 그래도 책을 읽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2권은 어떤 키워드로 이야기할까요? '로또, 오디션, 자살, 키스, 트랜스포머, 라디오, 학교짱, 뽀로로, 육식, 종말론, UFO, 낙서, 종말론, 트위터, 고현정, 케이팝, 나는 꼼수다, 레이디 가가, 아랍의 봄, 4대강, 컵라면, 테오 얀센, 올해의 인물' 등의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관련 키워드가 지금 특별히 이슈가 되는 사항은 아니지만..

Reading Story 2023.02.11

2023_#04.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1

오래 묵혀 두었던 책을 책장에서 꺼내었다. 전자책인데 책장에서 꺼내었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구입한 지는 오래되었는데 읽지 않고 있었다. 정재승교수는 '알쓸신잡' 시즌1에서 알게 되었다. 그의 과학과 인문학적 해박함이 좋았다. 그의 책이라면 믿고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중권 씨도 좋아했었다. 예전에는 그랬다. 문제는 지난 대선에서 그가 보여준 정치적 행보가 너무 싫었다. 그 때문에 이 책도 읽어야지 하면서 지금까지 묵혀두고 읽지 않고 있었다. 이제 선거도 끝나고 그 이유 때문에 그가 쓴 책을 읽지 않는 내 모습이 너무 편협해 보였다. 이제는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3년 1월 22일 일요일이다. 설날 당일에 양산 장모님 댁으로 이동을 했다. 평소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인..

Reading Story 2023.02.11

#0342 - 사진, 그리고 거짓말, 주기중

2019년 책 100권 읽기 아흔 번째 책입니다 주기 중의 아주 특별한 사진 강의 노트 그 두 번째 이야기다. 책의 제목은 '사진, 그리고 거짓말'이다. 지금까는 사진은 진실을 대변하는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사진,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왜일까? 궁금했다. 증거성을 가진 도구인 사진이 왜 거짓말일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후 사진이 증거성을 가진 강력한 도구이기도 하지만 아주 강력한 거짓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이 아주 강력한 거짓의 도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그 허점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제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살펴..

Reading Story 2019.12.11

#0341 - 사진가 김홍희의 다시 찾은 암자, 상무주 가는 길

2019년 책 100권 읽기 여든아홉 번째 책입니다 마음이 무거운 상태에서 책을 읽는다. 책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저앉을 수는 없다. 독서는 최소한의 그 무엇이다. 여전히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는다. 김홍희 작가의 '상무주 가는 길'이다. '사진 잘 찍는 법'에 이어 그의 책을 연속으로 읽는다. '사진 잘 찍는 법'이 사진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면 이 책은 사진집에 가깝다. 암자를 주제로 한 여행 에세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때문에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이 책도 11월에 읽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11월은 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책에 대한 내용이 생각에 남는 게 없다.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출판사에서 책에 대한 소개글로 대신해야 할 ..

Reading Story 2019.12.10

#0340 - 사진 잘 찍는 법

2019년 책 100권 읽기 여든여덟 번째 책입니다 살다 보면 가끔은 모든 게 귀찮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나에게는 지금이 그렇다. 그럴 수 있다면 2019년은 기억에서 완전히 지우고 싶다. 힘든 나날을 보냈다. 아직도 그 상처가 끝나지 않았다. 겨울의 문턱인 11월에 접어들면서 더욱 그랬다. 이 시기부터는 해야 할 일이 많다. 문제는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꼭 해야 하는 것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미루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간간히 책은 읽는다. 여전히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갈증을 느끼고 있기에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최근에는 책이 아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사진을 배우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김홍희 작가의 채널이다. 그의 유튜브 채널을 빠짐없이 보고 있고, 그의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

Reading Story 2019.12.04

#0339 - 조금 더 잘 찍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DSLR 사진촬영 비법

2019년 책 100권 읽기 여든일곱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진과 관련된 책이라기보다는 카메라와 관련된 책입니다. 최종 목적인 사진이라는 결과물이지만 사진과 관련된 책을 구분하자면 카메라라는 기계 장치를 잘 다루는 방법을 설명한 책과 사진의 본질. 사진의 본질이라면 사진을 찍는 사람의 철학적인 사고와 생각의 사유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사진에 관심을 가지면서 읽었던 책들은 대부분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한 카메라를 다루는 방법과 관련된 책이었습니다. 카메라를 다루는 방법을 학습한 이후에도 생각만큼 좋은 사진들이 찍히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본질인 사진에 대해 아는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사진의 본질에 대해 알아보고자 철학적 사..

Reading Story 2019.10.28

#0336 - 가난한 이의 살림집, 근대 이후 서민들의 살림집 이야기

2019년 책 100권 읽기 여든네 번째 책입니다 외주물집은 마당이 없고 길 밖에서 집 안이 들여다보이는 보잘것없는 집을 말한다. 막살이 집처럼 재료와 연장을 제대로 못 쓰고 거칠게 건목만 쓰고 지은 집인 도깨비집에 가깝다. 말하자면 길가상에 자리 잡은 노변 가옥인데 대체로 이런 집의 특성상 힐끔거리는 눈길을 그대로 감내하며 살아야 하는 집이기도 하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고, 생활의 내밀함이 일정하게 보장되는 점을 먼저 고려하는 본능이 집 짓기에 자연스레 발현되는 건 상식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진 속 외주물집처럼 길거리에 막바로 실내를 볼 수 있는 집을 두고는 말을 달리 했다. 집 본래 기능을 하기 어려운 집에서 살았다면 근본 또한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마을 진입로 외주물집 사람들..

Reading Story 2019.10.17

#0330 - 사진작가 유별남의 월요편지, 길에서 별을 만나다

2019년 책 100권 읽기 일흔여덟 번째 책입니다 4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일탈이 즐겁지만은 않다.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점점 힘들다고 느껴진다. 일상으로 복귀를 위해 제일 먼저 책을 선택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번에도 사진이다. 당분간은 사진과 관련된 책을 좀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요즘 내 사진이 이상하다. 어제 가족과 찍은 사진들이 그랬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다. 전부 드래그해서 휴지통으로 보냈다. 이대로 멈출 수 없다. 포기하고 싶지도 않다. 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이번에도 책에서 그 해답을 찾고 싶다. 다시 한 권의 책을 들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진 에세이다. 언제가 나도 사진 에세이를 낼 수 있기를 꿈꾸며 책을..

Reading Story 2019.10.01

#0326 - 여행 사진의 기술, 포토그래퍼 <자잡토>가 제안하는 아주 특별한 여행 사진 테크닉

2019년 책 100권 읽기 일흔네 번째 책입니다 빛을 이해하는 것은 여행 사진뿐만 아니라 모든 사진에 있어 기본이다. 2007년 매그넘 코리아 워크숍을 맡았던 매그넘 사진가 데이비드 앨런 하비는 “나는 하루에 24시간 일하지만 실제로 사진을 찍는 시간은 20~30분밖에 안 된다. 내가 사진 찍을 때 항상 활용하는 시간대는 대낮이 아니라 해 뜬 후 한 시간, 해지기 한 시간 전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즉, 사진은 빛을 잘 활용해야 하며, 사진 속 분위기는 결국 빛의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빛은 먼저 사물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빛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을 것이다. 비가 온 뒤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물에 비친 그림자와 반영들을 찾아보라. 특히 밤이 좋다. 사진을 찍는 많은 이들이 비..

Reading Story 201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