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영상 편집 작업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사진 편집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파이널컷을 사용할 때가 아니면 맥북을 사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지난여름 동안 컴퓨터가 있는 작업실이 아닌 거실에서 주로 생활했기에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았다. 요즘은 드론을 날리는 것보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것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영상 편집 작업도 거의 없었다. 때문에 맥북프로는 거의 방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맥북이 이상하다. 전원을 켜고 로그인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데 꿀렁꿀렁 거리는 느낌이다. 자세히 보니 아래로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왔다.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갑자기 왜 이런지 원인을 찾아야 했다. 전원을 오프하고 상판을 덮었는데 유격이 보였다. 분명 뭔가 문제가 있었다. 컴퓨터를 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