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Cook 27

오늘의 메인 요리는 옆구리 터진 김치말이전병

출근길에 아내가 오늘은 일찍 퇴근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 오늘이 수요일이구나'라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아내는 이전 직장에서 '수요일은 가정의 날'을 꼬박 지켰던 것을 기억하고 있나 봅니다. 때문에 요즘도 수요일이면 일찍 퇴근하지 않느냐고 종종 무리한 요구를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출근길에 일찍 퇴근하라고 요구도 있었고 특별히 바쁜 일은 없어서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밥상머리교육'을 실시하자는 취지에서 주중 한 번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는 약속은 지킬 수 있게 되어서 좋네요. 오늘은 지난번 첫 도전에서 성공했던 '김치말이전병'을 다시 시도했네요. 그런데 오늘은 어째 모양이 좀 그렇습니다. 옆구리 터진 김밥은 들어보았어도 옆구리 터진 김치말이전병은 처음 봅니다. 아내의 징크스는 오늘도 계속되..

Lovely Cook 2017.06.29

새콤 매콤 달콤 이런 맛 처음이야 - 오이소박이국수

아내가 새로운 전략으로 수요일 퇴근 시간을 앞 당기려 노력을 하네요. 제가 면을 좋아라 합니다. 거의 모든 면 종류의 음식은 다 좋아합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 때 줄 서는 게 귀찮아서 늦게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늦게 가면 B 코스는 대부분 동이 나고 없습니다. 그런데 면 종류가 나오는 날은 직원들은 금방 배가 꺼지는 것 때문에 싫어하지만 저는 늦게 가도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은 아내가 2가지 음식을 준비를 했네요. 하나는 지난번 1차 시도에서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었던 김치말이전병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아래 사진의 주인공인 오이소박이국수입니다. 딱 보기에도 시원하고 매콤해 보입니다. 과연 그 맛은 어떠했을까요? 뭐 워낙 국수를 좋아해서 어지간해서는 면 요리를 해서 제가 나쁘다는 평가를 내리지..

Lovely Cook 2017.06.29

직접 싸먹는 김밥

어제 퇴근이 늦어서 오늘은 조금 일찍 퇴근 후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깜빡했네요. 아내로부터 오늘도 퇴근이 늦냐고 문자가 왔습니다. 헐... 약속을 잊고 회사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급한 일들은 마무리되어서 급하게 정리하고 퇴근을 했습니다. 주중 한 번은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요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아내에게 미안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저녁을 먹기 전입니다. 회사에서 저녁을 먹은 것은 비밀로하고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아내가 준비한 저녁식사는 직접 '싸 먹는 김밥'입니다. 충무김밥과는 다른 김밥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문자를 보았습니다. 만약 문자를 보지 못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정성스럽게 준비한 아내의 수고가 헛 것이될 뻔했는데... 준..

Lovely Cook 2017.06.22

라면은 역시 양은 냄비로 신속하게 끓여야 제맛이다

상반기 결산의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내일 임원 회의에서 반기 결산과 하반기 매출 전망에 관련된 회의가 있어서 관련 보고서를 정리하느라 퇴근이 늦었습니다. 씻고 나오니 자정이 다 되었네요. 그냥 잠들어야 하는데 잠은 오지 않고 허기를 달래지 않으면 잠이 올 것 같지 않아서 라면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라면을 센 불에 빨리 끓여서 먹는 것도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정집의 가스레인지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이 화력이 좋이 않아서 물이 빨리 끓을 수 있는 양은 냄비가 있으면 좋습니다. 역시 라면은 양은 냄비입니다. 물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냄비 뚜껑이 요란스럽네요. 코팅 막이 벗겨지고 중금속이 녹아 나온다는..

Lovely Cook 2017.06.21

김치말이전병 - 월급날 퇴근하는 남편을 위한 선물

오늘은 조금 일찍 퇴근하고 싶은데 상황이 허락되지 않네요.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아내는 계속해서 문자를 날리네요. 손수 김치말이전병도 만들고, 닭볶음탕도 만들고, 아이들의 위해서 감자채를 이용해서 피자도 만들었다고 하네요. 왜 이렇게 먹을 것으로 나를 유혹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바로 월급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월급날만큼은 일찍 퇴근하고 싶습니다. 그날만큼은 아빠 대접을 제대로 받고 싶은 게 셀러리맨의 바람이 아닐까요? 그렇다고 제가 평소에 아빠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퇴근이 늦었습니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오늘 특별식으로 만들었다는 '김치말이전병'입니다. 생김새를 보아서는 '토르티야'를 닮았네요. 오믈렛이 더 가까워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아내가 명명한 이름은 '김치말..

Lovely Cook 2017.06.16

사랑으로 만든 '오므라이스'

아빠의 사랑으로 만들고 마음이 반찬인 저녁 식사입니다. 오늘은 아내가 없는 하루입니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 '오므라이스'를 먹고 싶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일단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해 준 녀석들이 고맙네요. 설거지 최소화를 위해 큰 접시에 지단도 크게 만들어서 함께 먹었습니다. 먼저 볶음밥을 만듭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다행히 볶음밥을 만들만한 재료는 많네요. 재료는 피망, 당근, 사각햄, 양파, 감자입니다. 볶음밥을 만들 때는 충분히 큰 팬이나 웍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를 잘게 썰어서 특별히 먼저 볶아낼 필요 없이 한 번에 같이 살짝 볶아 줍니다. 기름에 준비한 재료를 같이 볶아 내고 소금 간을 맞춥니다...

Lovely Cook 2017.05.21

간식편 #01 - 허니 버터 칩 만들기

♥ 아빠의 손으로 만드는 아이들의 영양 간식 - 허니버터 칩 만들기 도전입니다. 햇감자가 어머니댁으로부터 올라왔습니다. 주말에 아이들을 위해 감자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감자칩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먼저 동글동글한 감자를 골라 물에 씻어주고, 필러를 이용해서 껍질을 벗기고 물에 담급니다. 감자칩을 만들기 위해서는 감자를 최대한 얇게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칼을 이용해서는 힘들고 채칼을 이용했습니다. 채칼을 이용할 때는 손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면장갑을 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 5개 정도면 충분한 양이 나옵니다. 참고로 중간 크기의 감자 한 개가 일반 시중에 판매하는 감자칩 한 봉지 정도의 양이 나옵니다. 얼마나 많이 남는 장사인지 알 수 있습니다. ..

Lovely Cook 2017.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