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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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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혼자 먹는 저녁은 곤드레 나물 비빕밥 아직 저녁을 먹기에 이른 시간이지만 출출하네요. 뭐 먹을 것이 없나 살펴보니 나 곤드레 나물 비빔밥을 먹은 흔적이 있네요. 아직 돌솥이 따듯한 것을 보니 내가 낮잠을 자는 동안에 먹었나 봅니다. 나를 깨우지도 않고 몰래 먹은 것 같네요. 양심이 있어서 남겨 둔 것일까요? 아니면 다 먹지 못해서 남긴 것일까요? 아무튼 자고 일어나서 배가 고팠는데 오늘 허기는 이 녀석으로 달래려고 합니다. 지난번 어머니 댁에 방문했을 때 마른 곤드레를 사더니만 곤드레 나물 비빔밥을 만들기 위함이었네요. 다행히 식탁에 양념장이 남아 있네요. 따로 그릇에 담아내지 않고 돌솥에 양념장 반 스푼 넣고 쓱싹 비벼냅니다. 맛있어 보이네요.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비비고 나서는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요. 다른 반찬은 필요 없네요. 여름..
떡볶이가 닭죽이 되어 돌아오다 저는 국물이 있는 요리를 좋아합니다. 삼계탕도 좋아하고요. 설렁탕도, 도가니탕도, 쇠고기국밥도, 돼지국밥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내는 국물이 있는 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도 가족끼리 삼계탕 먹으러 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며칠 전 이제 나이 탓인지 아니면 여름 더위 때문인지 몸도 허하고 기력도 없어서 삼계탕 먹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퇴근 후 아내에게 떡볶이를 만들어 주었던 것이 효력이 있었을까요? 퇴근 후 집에 왔는데 아내가 삼계탕(닭죽)을 끓여 놓았네요. 아이들은 내 식성을 그대로 닮아서 국물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고기는 잘게 찢어서 닭죽에 풀어 넣고 야채를 잘게 썰어 넣고 닭죽을 끓..
퇴근 후 아내를 위해서 만든 떡볶이 오늘도 주말 후유증 없는 월요일을 보냈다. 셀러리맨에게 월요일은 힘든 하루다. 오죽하면 월요병이라는 말이 생겼겠는가? 나 역시도 월요일은 힘든 하루였다. 나의 이 말에서 월요병은 더 이상의 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로 과거형으로 표현을 했다. 실제로 그렇다. 예전의 나는 일요일에 먼 곳에 여행 또는 산행을 다녀오더라도 월요일은 힘들었고, 아니면 주중의 피곤함을 떨쳐버리려고 하루 종일 잠만 잤는데도 월요일은 힘들었다. 그런데 요즘은 월요일이 힘들지 않다. 아마 일요일에 많은 일을 처리하고 일요일이 평일과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로 보내고 있다. 오히려 그렇게 하고 나서는 주말 후유증이나 월요병 없이 무사히 한 주를 시작한다. 오늘도 그랬다. 오늘도 퇴근은 늦었다. 아니 보통이다. 8시에 회사에서 나서면서 아내..
학교 앞에서 사 먹던 토스트가 생각날 때... 7월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첫 주 일요일 6월 말까지는 나의 팬텀4 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오늘은 오래간만에 드론을 날리려 나가려 했는데 아쉽게도 아직도 드론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DJI의 A/S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심각하네요. 아쉬움을 청소로 달랬습니다. 오늘도 깨끗한 집을 유지하기 위해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 청소를 했습니다. 아이들 방의 커튼을 오랜만에 때어 내고 또 내 방의 이불도 욕조에 넣고 샤워를 하면서 푹푹 발로 밟아서 빨았습니다. 이불보다 아이들 방의 커튼에서 나오는 구정물이 장난이 아니네요. 커튼 빨래를 자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오를 막 넘어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토스트가 생각이 나네요. 샌드위치가 아닌 학교 앞에 파는 토스트... 아시죠? 대학원 시절 실험실에서 ..
오늘의 메인 요리는 옆구리 터진 김치말이전병 출근길에 아내가 오늘은 일찍 퇴근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 오늘이 수요일이구나'라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아내는 이전 직장에서 '수요일은 가정의 날'을 꼬박 지켰던 것을 기억하고 있나 봅니다. 때문에 요즘도 수요일이면 일찍 퇴근하지 않느냐고 종종 무리한 요구를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출근길에 일찍 퇴근하라고 요구도 있었고 특별히 바쁜 일은 없어서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밥상머리교육'을 실시하자는 취지에서 주중 한 번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는 약속은 지킬 수 있게 되어서 좋네요. 오늘은 지난번 첫 도전에서 성공했던 '김치말이전병'을 다시 시도했네요. 그런데 오늘은 어째 모양이 좀 그렇습니다. 옆구리 터진 김밥은 들어보았어도 옆구리 터진 김치말이전병은 처음 봅니다. 아내의 징크스는 오늘도 계속되..
새콤 매콤 달콤 이런 맛 처음이야 - 오이소박이국수 아내가 새로운 전략으로 수요일 퇴근 시간을 앞 당기려 노력을 하네요. 제가 면을 좋아라 합니다. 거의 모든 면 종류의 음식은 다 좋아합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 때 줄 서는 게 귀찮아서 늦게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늦게 가면 B 코스는 대부분 동이 나고 없습니다. 그런데 면 종류가 나오는 날은 직원들은 금방 배가 꺼지는 것 때문에 싫어하지만 저는 늦게 가도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은 아내가 2가지 음식을 준비를 했네요. 하나는 지난번 1차 시도에서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었던 김치말이전병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아래 사진의 주인공인 오이소박이국수입니다. 딱 보기에도 시원하고 매콤해 보입니다. 과연 그 맛은 어떠했을까요? 뭐 워낙 국수를 좋아해서 어지간해서는 면 요리를 해서 제가 나쁘다는 평가를 내리지..
직접 싸먹는 김밥 어제 퇴근이 늦어서 오늘은 조금 일찍 퇴근 후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깜빡했네요. 아내로부터 오늘도 퇴근이 늦냐고 문자가 왔습니다. 헐... 약속을 잊고 회사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급한 일들은 마무리되어서 급하게 정리하고 퇴근을 했습니다. 주중 한 번은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요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아내에게 미안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저녁을 먹기 전입니다. 회사에서 저녁을 먹은 것은 비밀로하고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아내가 준비한 저녁식사는 직접 '싸 먹는 김밥'입니다. 충무김밥과는 다른 김밥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문자를 보았습니다. 만약 문자를 보지 못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정성스럽게 준비한 아내의 수고가 헛 것이될 뻔했는데... 준..
라면은 역시 양은 냄비로 신속하게 끓여야 제맛이다 상반기 결산의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내일 임원 회의에서 반기 결산과 하반기 매출 전망에 관련된 회의가 있어서 관련 보고서를 정리하느라 퇴근이 늦었습니다. 씻고 나오니 자정이 다 되었네요. 그냥 잠들어야 하는데 잠은 오지 않고 허기를 달래지 않으면 잠이 올 것 같지 않아서 라면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라면을 센 불에 빨리 끓여서 먹는 것도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정집의 가스레인지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이 화력이 좋이 않아서 물이 빨리 끓을 수 있는 양은 냄비가 있으면 좋습니다. 역시 라면은 양은 냄비입니다. 물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냄비 뚜껑이 요란스럽네요. 코팅 막이 벗겨지고 중금속이 녹아 나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