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여덟 번째 책입니다 이동문고에서 또 한 권의 책을 읽는다. 사천대교 아래에 이렇게 이동문고가 있으니 너무 좋다. 오전에 잠깐 비가 내렸지만 비도 이곳을 침범하지 못하고 오후에 해가 떠 올랐지만 해도 이곳을 침범하지 못했다. 바닷가에서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좋았다. 모든 조건이 책을 읽기에 최적이다. 아쉽다. 계속 운영이 되면 좋으련만 8월 26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한다.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오늘 이곳에서 두 권의 사진 에세이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게다가 오늘 읽은 책들은 사천도서관이나 삼천포도서관에는 없는 책이다. 2005~2007 이 시기에 여행 사진과 관련된 책이 많이 출간된 것 같다. 이유가 뭘까? 나 역시 야생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일곱 번째 책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두 번 정도 읽었다. 안평대군은 세종의 아들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에 대해서 정작 아는 게 거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패자인 안평대군의 역사는 기록에 남은 게 별로 없다. 어쩌면 수양대군(세조)보다도 더 많이 기억되는 왕자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양대군의 권력 욕심에 의해 안평대군의 전체적인 예술적 재능과 가치는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것이 없다. 수양대군 역시 시서화와 음악에 대단한 재능과 공적이 있었음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그의 글과 글씨, 그림, 음악의 재능은 안평대군의 재능과 명성에 가려졌고, 삼절, 쌍삼절로 불리는 안평대군 앞에서 그의 재능은 사소하게 보이기까지 했을 것이다..
Windows 10 1903은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과연 그런가요? 다른 사용자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전 버전인 1809에 대해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Adobe Photoshop 또는 Lightroom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이전 버전을 사용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Windows 10 Version 1903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난 이후부터는 해당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시스템이 먹통(블루스크린)되는 현상이 잦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으나 Adobe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만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 문제와 관련해서 조치 방법을 정리해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포스팅 과정에서도 언급되었지만 MS .NET..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여섯 번째 책입니다 필름 카메라는 한 컷 한 컷 넘어갈 때마다 빛을 철저하게 읽고 상황도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피사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배경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단 한 장을 찍는다. 이런 상황은 사진에 대한 사진가의 자세를 아주 진지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하여 필름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는 조급히 이루어져야 할 무엇이 아니라 '느림'으로 완성된다"는 교훈을 준다. 저명한 평론가이지 작가였던 수전 손택은 카메라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카메라가 정밀해지고 자동화되며 정확해질수록, 사진가는 스스로를 무장 해체시키거나 자신은 사실상(온갖 카메라 장비로) 무장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려는 충동에 빠지게 되며, 근대 이전의 카메라 기술이 낳은 제약에 스스로 복종하고..
아이폰 4S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줄곧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이후 맥북에어, 아이패드, 맥북프로까지 애플의 마수에 걸려 애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앱등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애플을 사용하면서 편리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나 애플 제품들을 함께 사용하면 편리한 점이 많았다. 애플이 주는 편의성은 지금도 여전하다. 그러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애플에서만 누릴 수 있던 것들이 지금은 애플이 아니어도 쉽게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클라우드였다. 일정, 주소록, 메모, 페이스타임 등이 애플을 사용하게 만드는 이유였다. 지금은 애플이 아니더라도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많아서 다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맥북프로는 집에서 영상을 편집할 때만 사용하고 휴대성 측면에서는 아직도..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다섯 번째 책입니다 카메라는 일종의 눈이다.그것도 앞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눈.앞으로는 사진을 찍고,뒤로는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의 영혼으로부터그림자 같은 윤곽을 그려낸다.그렇다. 앞으로는 피사체를 바라보면서,뒤로는 이 피사체를 포착해야 하는 그 근거를 바라본다.카메라는 사물들과 동시에 그 사물들을 향한 (사진가의) 바람을 보여주는 셈이다. 무엇을 찍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풍경이 지닌 서사의 힘을 굳게 믿는다.도시, 황야, 아니면 산맥, 혹은 바닷가든풍경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외치고 있다.풍경이 주인공이 되고, 그 속에서 서 있는 사람들은 엑스트라가 된다. 마찬가지로 난 소품들이 품고 있는 서사의 힘도 굳게 믿는다.사진 속 한쪽..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네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책이다. 책을 읽으면 논문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책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어려웠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사진과 관련된 글을 보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 나에게 당장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내가 사진을 계속해서 해 나간다는 전제하에 이 책은 나중에 다시 찾게 될 것 같은 느낌이다. ☞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 황금분할 구도 속의 '역설적 결정적 순간'☞ 신윤복☞ 유진 스미스 - 사랑의 실천을 담은 '직설적 결정적 순간'☞ 리 프리들랜더 - 모더니즘을 실현한 '공간적 결정적 순간'☞ 개리 위노그랜드..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세 번째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하고 싶어 하면서도 막상 시작하려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주춤거린다. '카메라가 너무 비싼데...', 누군가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혹은 재능이 없다는 열등감으로, 이래저래 핑계가 많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첫발을 내딛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기우일 뿐이다. 걱정을 내려놓고 일단 무조건 시작해보자. 좋은 사진이란 그냥 보고 좋다는 끝나는 사진이 아니라 그 사진에서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사진이다.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는 사진을 생각하는 태도의 차이에서 온다. 멋진 장면을 잡아내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이야기가 들어 있는 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즐거움은 배가 될 터, 일기 쓰듯 사진 작업하기를 권하는 이유이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진과 관련된 책 위주로 읽고 있습니다. 특정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스스로 만족할 수준에 도달해야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는 성격입니다. 보통은 1년을 넘기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게 되는데, 사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이가 있고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리디북스를 이용하면서 신규 도서는 거의 전자책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관련된 책도 전자책으로 출간이 되는 경우에는 전자책으로 구입을 합니다. 그러나 사진과 관련된 책은 전자책으로 출간되는 경우가 별로 없어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책을 읽고 있고, 그 외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이나 관심 분야의 책은 여전히 리디북스를 통해서 책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8월에도 4권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매월 3만 원으로 ..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두 번째 책입니다 최민식 작가의 책을 읽었다. 그의 책은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책은 전부 읽고 싶다. 그러나 그의 책은 아껴 읽어야 한다. 다 읽어 버리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 처음 작가의 책을 읽었을 때가 생각난다. 어떻게 그 나이에도 저렇게 열정적으로 사진 작업을 할 수 있을까? 부러우면서 한편으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는 내가 작가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었다. 작가에 대해 제대로 알 게 된 것은 알쓸신잡 부산 편을 통해서다. 그때 더 이상 작가의 새로운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예술은 보이게 하는 것이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게 아니다. - 파울 클레 사진은 현실을 재현하고자 ..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대한민국 대다수의 셀러리맨이 그러하듯 나 또한 주중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다. 때문에 주말에는 최대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한다. 물론 사진과 드론을 취미 생활로 시작하면서 혼자서 밖으로 다니는 시간도 늘었다. 그러나 가능한 가족과 함께 다니려 한다. 고맙게도 이런 나를 이해하고 함께 다녀주고 있다. 어느 무더웠던 여름 주말 둘째 아이와 초전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아내는 큰 아이 이발을 시키고 합류한다고 했다. 점심은 최근 자주 이용하는 우동분(우리동네분식)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둘째 아이와 공원을 거닐다 먼저 우동분으로 향했다. 혹 손님이 많을까 봐 미리 주문을 하려고 했다. 헐... 그런데 영업을 하지 않는다. 원래 주말에는 영업..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한 번째 책입니다 강렬한 제목이 나의 시선을 빼앗은 책이다. 2019년 휴가의 첫날을 보내고 있다. 작년에도 그랬듯 올해도 휴가의 첫날은 별다방에서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꿀 음색을 가진 악동뮤지션 수현의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고 있다. 오늘 읽을 책은 아니 오늘 읽어야 할 책은 카메라를 던져라!라는 책이다. 이번에도 사진과 관련된 책이다. 많이 달라졌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SERI에서 추천하는 휴가 때 읽을 책을 골라서 읽었다. 그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주로 자기 계발과 관련된 책을 읽었다. 나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이 더 좋다. 이 책은 사진과는 무관한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여 만든 책이다. 작가는..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 번째 책입니다 사진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작년 초반부터 열심히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고 또 읽고 있는데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욕심일 수 있다. 이제 경우 2년째다. 이대로 주저하고 포기할 수 없기에 나는 또 책에서 해답을 얻고자 한다. “뭔가 부족한데...” 내 사진, 무엇이 문제일까? 구성이 잘못됐을까, 아니면 셔터스피드 문제? 산만하거나 또는 너무 심심한 것 같기도 하고..., 전문가의 셔터를 꿈꾸기 전에 전문가의 눈을 갖자. 그래서 곽윤섭 기자의 두 번째 사진책을 읽었다. 그의 첫 번째 사진책을 읽고 만족도가 높았다. 두 번째 사진책 또한 만족도가 높으리가 기대를 하고 그의 책을 대여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그저 많이 찍기만 하..
입추도 지나고 가을의 문턱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전히 한낮에는 뜨거운 태양이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뜨거운 햇살을 피해 그늘로 들어서면 확실히 선선함이 느껴집니다. 토요일 오후 점심때를 놓쳤습니다. 아침도 먹지 않고 집을 나와서 굶기는 그렇고, 먹어야 하는데 가볍게 허기만 채울 수 있는 게 필요했습니다. 이번에도 사천읍시장에 들러 물국수 한 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가볍게 먹으려 했는데 시장 인심이 후한지라 가볍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주말을 맞아 시골 어머니댁에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기 전에 소화도 시킬 겸 사천읍성(수양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수양공원은 사천읍에 나왔다가 시간이 남으면 가끔씩 들러 산책을 즐기는 곳입니다.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면 가장 더운 시간대입니다. 괜히 산책..
2019년 책 100권 읽기 쉰아홉 번째 책입니다 지금까지 인물사진에 관심이 없었다. 휴가를 앞두고 인물 사진을 잘 찍어 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을 대여했다. '아름다운 풍경 속 돋보이는 DSLR 인물 촬영 테크닉'이란 책이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다. 올해도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작년에는 기억에 남을 여행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올해는 기억에 남는 사진을 남기고 싶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니 만큼 인물 위주의 사진을 많이 찍게 될 것 같다. 인물사진 촬영을 위한 테크닉을 익혀야 한다. 지금까지 인물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급하게라도 책을 통해 구도와 촬영법 등을 익히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골랐다. 나쁘지 않았다. 이 책은 중심은 인물과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