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다솔사, 겨울 끝자락에서 만난 고요한 숲길
안녕하세요, 여러분! 😊 겨울과 봄 사이, 이 애매한 계절의 끝자락에서 저는 사천 곤명에 위치한 다솔사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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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사는 소나무와 전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오르며 고즈넉한 사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인데요. 오늘은 특히 차가운 바람이 불고, 동장군이 마지막 기세를 부리는 듯한 날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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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카메라를 챙겨 다솔사의 풍경을 사진에 담고, 이곳의 역사와 숨은 매력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함께 떠나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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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겨울 끝자락, 다솔사로 떠나다
2025년 2월 23일, 겨울이 끝나가는 시기지만 오늘은 유난히도 추운 날이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고, 동장군이 마지막 기세를 부리는 듯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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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내와 아이들을 교회에 데려다 준 뒤, 사천 곤명에 위치한 다솔사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찾는 다솔사. 이곳의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며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 다솔사의 역사와 이름의 의미
다솔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다솔(多率)’이라는 이름에는 “많은 이들이 따르는 곳”이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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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는 만해 한용운 등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다솔사는 불교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가진 중요한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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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곳은 한국 문학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소설가 김동리 선생이 이곳에서 수행하며 작품을 집필했다고 하죠. 김동리 선생은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 다솔사에서 머물며, '등신불'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구상하거나 집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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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김동리 선생이 광명학원을 세워 농촌계몽운동을 펼친 곳이기도 합니다. 문학과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 그래서인지 다솔사는 언제 와도 깊은 울림을 주는 곳입니다.
🌲 다솔사로 가는 길, 그리고 고요한 숲길
저는 다솔사 경내 주차장이 아니라, 항상 입구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숲길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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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사라는 이름처럼, 이곳에는 소나무가 우거진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나무가 더 많아진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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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따라 걸으며 차가운 공기를 마시고, 겨울 끝자락의 풍경을 눈에 담았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다솔사는 변한 듯, 변하지 않은 듯 여전히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 카메라와 함께한 다솔사 사진 여행
오늘 챙긴 카메라는
📷 Sony A7C2 + TTArtisan 50mm F2
📷 Minolta XD + MD 50mm F1.4 + 코닥 포트라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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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풍경을 만나면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려 했지만, 날씨가 흐려 필름은 결국 꺼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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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사의 전경보다는 빛을 따라 눈에 보이는 장면을 그대로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 다솔사 근처 맛집 & 핫플레이스
📍 다솔사 근처 맛집
✅ 콩나물해장국 – 진한 육수에 아삭한 콩나물이 어우러진 국밥, 해장용으로도 딱!
✅ 보리밭 – 산채비빔밥이 유명한 곳, 12~2시까지만 2시간만 영업함 ㅠㅠ
✅ 솔보리참숯화로갈비 – 다솔사 입구에 있으며, 백탄 숯에 구워주는 돼지갈비가 유명
🏞️ 다솔사 근처 명소
🌲 물고뱅이둘레길 – 다솔사 뒤편에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로, 울창한 숲을 따라 걸을 수 있어요.
🏔️ 봉명산 –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
🏡 다자연 – 덕천강변에 자리잡은 대단위 녹차생산단지, 자연과 함께하는 '다자연' 녹차
🔮 추억 속 다솔사, 그리고 오래된 기억
어머니의 친정이 다솔사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기에, 어릴 적 어머니와 이모를 따라 다솔사를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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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솔사의 해우소가 유난히 인상적이었어요. 너무 깊어서 큰 볼일을 보면 떨어지는 소리가 한참 뒤에 들렸을 정도! 이모가 무서운 이야기를 해줘서 그 이후로 해우소를 무서워했던 기억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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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지만, 현대식 화장실이 생기면서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래도 이곳을 지날 때마다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다솔사는 어디에 위치해 있나요?
경남 사천시 곤명면에 위치한 사찰로, 소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다솔사의 입장료와 운영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입장료는 무료이며, 24시간 개방되어 있습니다. 다만, 경내에서는 조용한 관람이 필요합니다.
다솔사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찰의 예절을 지키며 촬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솔사 근처에 가볼 만한 곳이 있나요?
네! 물고뱅이둘레길, 봉명산, 삼천포항 등 다양한 명소가 가까이에 있습니다.
사찰 내에서 식사가 가능한가요?
다솔사 내에는 식당이 없지만, 근처에는 한식 맛집이 많습니다. 도시락을 챙겨오셔도 좋아요!
주차장은 어디에 있나요?
경내 주차장과 입구 주차장이 있으며, 저는 입구 주차장을 추천합니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겨울 끝자락에서 만난 다솔사는 여전히 고요하고 평온한 곳이었습니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순간,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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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언제 찾아도 좋은 곳이지만, 특히 겨울과 봄 사이의 풍경은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다솔사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이곳의 정취를 충분히 느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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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가끔은 이렇게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 여행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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