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tory

#0085 - 은퇴 후 30년을 준비하라

하나모자란천사 2017. 7. 16. 06:00

 2017년 책 52권 읽기 예순네 번째 책입니다.

일요일 아침 아니 새벽입니다. 여름이라 창문을 활짝 열어 두고 잠을 청합니다. 오늘도 새벽 4시 어김없이 들려오는 타종 소리를 들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암자에서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적다 보다 마치 내가 사는 곳이 첩첩산중인 것 같다고 생각을 할 수 있겠네요. 남들은 아파트가 높은 언덕에 있다고 해서 산중이라 얘기하기도 합니다. 매일 듣는 소리지만 오늘은 그 소리에 반응을 했습니다. 해야 할 것들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새벽 4시에 잠에서 깨어 아이들을 둘러 보고, 가볍게 세안과 양치 후 따듯한 녹차 한 잔으로 텁텁했던 입과 속을 달래고 책 읽기 모드로 진입합니다. 오늘은 이 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책은 노후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노후 문제를 생각하면 단순히 재테크적인 관점에서 노후 자산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노후 준비를 하는 데 있어 은퇴 자산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노후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동안 제가 이 책을 통해서 꼭 알려 주고 싶었던 내용들은 부분적으로 발췌해서 내용을 소개를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죠.




여생으로 알았던 60 이후의 삶이 여생이 아니라 새로 주어진 30년이 된 이상 우리는 은퇴 후 살아가게 될 30년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은퇴 자금이라는 금적적인 문제만을 해결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문제, 직업문제, 자녀교육문제, 건강문제, 자아(행복)와 관련된 문제 등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은퇴 후 30년의 준비할 수 없다는 것을 책을 통해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노후 준비를 위한 기술적인 테크닉보다는 노후 문제를 올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또 노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노후 문제에 얘기하는 데 있어서 빠지지 않는 것이 노후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에 대한 부분입니다. 대부분 40대에 시작하면 된다고 하고 있지만 실제 노후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생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혼자 고민하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 나가야 한다. 물론 아이들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유는 나처럼 지금까지 노후 준비 없이 40대를 살아왔다면 지금부터 노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수입이 늘어나는 시기에 늘어난 수입이 자녀들의 교육비로 다 빠져나간다면 노후 준비를 할 수 없기 때문이죠. 때문에 이 책에서는 부모의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자녀의 교육문제, 대학문제, 직업문제 등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도 핸드북처럼 작게 나왔고 150 페이지 정도의 가벼운 분량이고, 또 에세이 형태로 짤막하게 각 부문별로 얘기를 다루고 있어 읽기에 부담도 없습니다. 아직 노후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지 않으셨다면, 또는 고민을 했지만 생각의 정리가 안되고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음에 읽을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