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한낮의 온도가 35℃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풍덩 담그고 싶습니다. 그런데 어디를 가야 할까요? 어디 시원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요? 사천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이곳을 먼저 언급할 것 같습니다. 캠핑동 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용소계곡'과 '우천숲유원지'입니다. 용소계곡은 작년부터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공사가 마무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또 올봄은 가물어서 계곡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만큼 물이 충분한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사천시 SNS 서포터스로써 먼저 다녀와 봤습니다.
사실 오늘 용소계곡까지 방문하는 목적 중 하나는 드론을 날리는 것입니다. 동강아뜨리에 아파트 앞 죽천강 수변공원도 물놀이하기 좋지만 이곳은 관제 공역이라 드론을 띄울 수 없기에 드론을 띄울 수 있으면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인 용소계곡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오늘도 드론을 띄울 수 있는 날씨 조건입니다.
오늘 드론을 띄우는 것은 사진을 찍는 것보다 최근 DJI 펌웨어 업데이트 후 팬텀 시리즈와 아이패드의 조합으로 DJI GO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서 모두 영상 수신의 끊김으로 인해 드론 조작에 어려움이 많다고 해서 이를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나 또한 동일한 문제로 인해 사진을 촬영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오늘 테스트할 조건은 영상 송신 설정에서 전송 품질을 10 Mbps -> 4 Mbps로 낮췄을 때 영상의 끊김이 여전한지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정비 공사가 끝나지 않아서 여기저기 공사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올여름에도 공사는 마무리되지 못할 것 같네요. 바로 계곡으로 가 봤습니다. 역시나 물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금요일 저녁이라 한두 가족이 진을 치고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드론을 띄워서 용소계곡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올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은 딱 이곳뿐이네요. 원래 이곳은 수심이 깊어서 다이빙을 하며 노는 곳인데 물이 없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겠네요. 아래쪽에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이 놀던 곳은 바닥이 말라서 물놀이를 할 수 없네요.
돌아오면서 우천숲유원지도 둘러보았습니다. 우천숲 역시 아래쪽은 물이 거의 없네요. 사진으로 보니 위쪽에는 보가 있어서 물놀이를 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우천숲유원지에는 캠핑을 나온 분들이 계시네요.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을 준비하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나도 아내와 단 둘이 있을 때는 캠핑을 즐겨했는데 아이들이 있고 나서는 쉽지가 않네요. 날씨가 계속 흐리기만 하고 마른 장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 주어여 가뭄도 해결되고 무더위도 씻겨내고 여름철 물놀이도 즐길 수 있으련만... 혹시 저 위에 계신 분께 저의 이런 바람을 들었을는지? 들었다면 시원한 물줄기를 내려 주시면 안 될까요?
오늘 비행의 목적... DJI 팬텀 시리즈의 영상수신 끊김 문제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DJI 측에서 새로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이 방법으로 드론을 비행하면 문제는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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