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Drones

삼천포 남일대 해수욕장과 용두공원에서 드론의 띄우다

하나모자란천사 2017. 7. 10. 22:28

다시 드론과 함께 하는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비행에서 몇 가지 사항만 체크하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면 다시 예전처럼 주말은 드론과 함께 누비고 다닐 생각입니다. 이제 좀 더 바쁜 주말이 예상이 됩니다. 7월의 둘째 주의 시작을 알리는 일요일입니다. 다행히 이른 아침에 비가 내리고 이후로 해는 없지만 더 이상 비는 내리지 않고 구름만 잔뜩 낀 날씨입니다. 썩 이쁜 영상을 담을 수는 없지만 드론을 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구자기장 지수가 좀 높네요. SafeFlight 프로그램을 띄우자마자 지자기 교란으로 인해 항법시스템 및 무선통신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으로 주의를 하라는 경고를 띄웁니다.




조금은 염려가 되지만 가능한 가시거리 내에서 시계비행을 하고 조심을 해서 비행을 해 보려 합니다. 그래도 염려가 되는 것은 드론 플레이 동호회의 추락 사고 기록을 보면 지자기 지수가 높은 날에 확실히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주의를 하지 않으면 나도 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오늘 비행의 목적인 드론 하강 시 지면의 위치를 인식하는 하향 비전 센서나 초음파 센서가 더 이상 짐벌 보호 가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지난 비행에서와 같이 하강 시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단 기체를 가까운 거리에서 기체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증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현 위치에서 기체를 최대한 위로 올려 봅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충분한 상태에서 하강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지난번 하강의 문제는 하향 비전 센서 & 초음파 센서가 짐벌 보호 가드의 위치 문제로 오작동한 것이 맞았습니다.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만약 기체의 수리에 문제가 있었다면 다시 중국으로 보내고 또 드론 없이 2개월을 보내야 했을 텐데...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본 남일대 해수욕장의 전경은 아름다웠습니다. 어제 내린 비와 오늘 흐린 날씨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시작된 여름을 즐기기에 부족함 없는 날씨였습니다. 올해 남일대 해수욕장은 7/8(토) ~ 8/20(일)까지 42일간 운영합니다.



방향을 바꿔 코끼리 바위와 삼천포 화력발전을 바라보았습니다. 이 위치에서는 코끼리 바위인지 구별이 잘 안되네요. 저야 저곳이 코끼리 바위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렇게 보이지만 일반인은 위 사진을 보고 '뭐야? 코끼리 바위가 어디에 있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혹시나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까 봐 드론 위치를 이동해서 코끼리 형상이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은 위 클릭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기체를 백사장 위로 이동을 시켜보았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파라솔이 알록달록 이쁘게 나왔네요. 고도를 더 낮춰서 찍어 보려다가 혹 물놀이를 즐기는 분들이 불쾌할까 봐 가까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간간히 에코라인을 즐기는 사람들과 제트스키와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외침이 들려오네요.


 주의사항...


삼천포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드론을 날릴 때 에코라인의 줄 2 가닥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미리 지형을 파악하지 않고 백사장 위를 날리다가는 드론이 에코라인의 줄을 인지하지 못해서 추락할 수 있습니다. 그 위치는 백사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위치 바로 위에 있기 때문에 추락 시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체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영상의 끊김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제조사인 DJI 측에서 앱을 통해서 문제 해결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들이 공통으로 호소하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 4를 새로 구입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실제 미니 4를 사용하는 유저도 영상의 끊김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 제작사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어쨌든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동영상 촬영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용하지 않은 배터리 팩이 1개가 있어서 지난번 방문 시 드론이 없어서 아쉬웠던 용두공원에 들렀습니다. 위 사진은 와룡저수지입니다. 봄 가뭄 탓인지 그때에 비해 저수량이 많이 줄었네요. 아직 남부 지방은 가뭄이 완전히 해결된 것 같지가 않네요.



위에서 내려다본 용두공원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나 빼곡히 차 있는 숲이 너무 아름답네요. 위 사진의 아래쪽 중앙부에 있는 나무 군락이 편백나무(삼나무) 군락입니다. 삼림욕장이 있는 곳입니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이곳에 국궁장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용두공원 맞은편 언덕에는 공사가 한참 진행 중입니다. 아마 건물이 들어설 것 같아 보이네요. 용두공원이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왕래가 많아지니 이곳도 개발이 되기 시작하나 봅니다.


 주의사항...


용두공원에서 드론을 날릴 때도 몇 가지 주의를 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위 와룡저수지가 보이는 사진에서 보셨겠지만 이곳에는 삼천포 화력발전에서부터 이어지는 고압전선이 있습니다. 특히나 아래 풍차가 있는 곳의 바로 위를 지나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또 이곳은 산과 산 사이의 협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POI 선회 비행을 하거나 영상을 담기 위해 기체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후진을 하면서 영상을 촬영 시 산이나 나무에 충돌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은 계곡이라 산 위쪽에서 아래쪽 방향 또는 바닷가 쪽에서 산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올 수 있습니다. 공원에서는 느낄 수 없으나 기체가 있는 곳에서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곳 주변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것도 이곳에 상승기류가 잘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흐린 날이었지만 가족 단위로 공원을 많이 찾으셨네요.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공간이 없어서 저는 처음부터 카페 아래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혹, 이곳을 찾는 분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드론을 수리하고 처음으로 비행다운 비행을 했습니다. 아직 아이패드 미니 2에서 영상의 끊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기체에는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었고, 수리도 정상적으로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비행이었습니다. 이제 날씨만 허락해 준다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산하를 누비며 좋은 사진과 영상을 많이 담아서 소개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