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5

2023_#14. 강만길의 내 인생의 역사 공부

저자인 강만길은 한국근대사 연구와 저술활동을 통해 진보적 민족사학의 발전에 힘을 쏟은 고려대 사학과 교수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저자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습니다. 저자에 대해 더 알고 싶지만, 지금은 저의 관심사에서 먼 분야라 앞으로 그의 책을 또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때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 국사였습니다. 성적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에는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 국사입니다. 그 짧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 가장 좋아했던 과목으로 바뀌었을까요? 선생님 때문입니다. 중학교 때 국사 선생님은 무서운 분이었지만,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은 졸업 후 첫 발령으로 우리와 만난 여선생님이었습니다. 그때는 진보와 보수에 대한 개념이 자리잡..

Reading Story 2023.02.25

2023_#13. 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

너무나 잘 알려진 이름이다. 그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그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책을 통해 그녀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아니 알고 싶었다. 그녀는 2004년 우리나라 사법사상 최초로 여성 대법관이 되었다. 또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고, 국민 기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여 '소수자의 대법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그녀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배경에는 사회 정의에 큰 영향을 미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때문이다. 법률의 이름은 기억하기 힘들지만, 사람들은 일명 '김영란법'은 익숙하게 알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녀가 법률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좋았다. 만약 법률적인 얘기를 했더라면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았다. 그녀도 책에서 공부에..

Reading Story 2023.02.25

2023_#12. 유시민의 공감필법

유시민작가의 책을 읽었다. 아니 그의 글을 읽었다. 그의 글은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한다. 또한 조금이라도 글을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나도 작가처럼 깊이 있게 책을 읽고 싶다. 작가가 글에서 설명된 방법대로 작가의 감정을 느끼며 글을 읽고 싶다. 나는 30대에 독서를 시작했다. 초등학교를 거쳐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읽은 책들은 인문학적 교양을 쌓기 위한 책은 아니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내게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독서를 시작했다. 쉽지 않았다. 그냥 필요에 따라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주로 자기 계발서 위주로 읽었다. 100여 권 정도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니 다른 책을 읽고 싶어졌다. 경제관념이 전혀 없어서 재..

Reading Story 2023.02.25

2023_#10. 진중권의 테크노 인문학의 구상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힘들고 지친다. 그래도 다행이다. 바쁘고 힘들면 적어도 하나는 한다. 그게 독서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유가 있을 때는 책을 읽지 못하는데, 바쁘면 책이라도 읽는다. 지금까지 쭉 그랬던 것 같다. 그나마 책이라도 읽었다는 사실에 스스로를 위안 삼는다. 대신 고민이 있다. 읽어야 할 책을 선정하는 일이다. 이번에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이번에 읽어야 할 책은 ⌜창작과 비평⌟ 창간 50주면 기념 '공부의 시대'에 강사로 참여한 5명의 강연 내용을 정리하여 만든 책이다. 그 첫 번째는 '진중권의 테크노 인문학의 구상'이다. 진중권 그에 대해서 잘 몰랐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가 TV에서 자주 보였다. 입담이 좋았다. 생각해 보니 오래되었다. MB 정권 시절의 이야기니 벌써 15..

Reading Story 2023.02.18

#0171 -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한재우

2018년 책 100권 읽기 쉰여섯 번째 책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내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두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란다. 이는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의 바람이다. 문제는 부모의 바람만으로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내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바라기만 하는 것으로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그 궁금증이 이 책을 선택하게 했고, 나름 이 책을 통해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나 또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 없이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요구만 말로 던졌을 뿐이다. 이는 결국 공부를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은 것과 같다. 해..

Reading Story 201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