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에게 그냥 스치고 지나갈 수 없는 곳이 방앗간이라면, 나에게는 아지트가 있습니다. 주말 딱히 일정이 없어도 향하는 곳이 이곳이고, 다른 이와 만남이 있을 때도 이곳에서 만납니다. 이곳은 'TIAMO'라는 커피숍으로 나에게는 아지트와 같은 곳입니다. 오늘도 오전 일정을 소화하고 점심을 먹은 후 이곳으로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시키는 메뉴는 거의 고정입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이면 혼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초여름 날씨라 따뜻한 아메리카노 대신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킵니다. 오늘도 제가 늘 앉는 자리가 비어 있어서 그곳으로 향합니다. 창가 모퉁이 이곳이 제가 늘 앉는 자리입니다. 오전에도 햇살이 잘 드는 곳이고 오후에도 햇살이 잘 드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이 자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