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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Photo Essay16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6) - 많이 보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찍는 것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만고의 진리는 사진에도 통한다. 경험과 학습, 지식 없이는 볼 수 없는 세계가 있고, 표현이 불가능한 세계가 있다. 그래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무엇보다 많이 보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찍는 것이다. 사진 표현은 각종 경험으로부터 태어난 총체적인 관념의 힘이다. “사진에서는 천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사진이 다른 예술과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사진은 현실, 삶으로부터 나온다. 경험에 의존한 예술이고, 학습과 지식을 기반으로 한 예술이다. 아이들도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다. 하지만 찍는 것 이상은 표현하지 못한다. 오히려 나이 들어서 사진을 시작한 사람이 더 빨리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2018/08/25 - 내가 사진을 .. 2018. 8. 30.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5) - 다급했던 순간 오늘도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사진을 배우고, 일상에서 사진을 남기며 사진을 익히고 있다. 사진을 조금 찍어보거나 이론을 알게 되면 기술서에서 말하는 지침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예술적 관점에서 생각하게 된다. 어느 정도 사진을 찍다 보면 초첨이 맞지 않는 사진도 멋질 수 있고, 어떨 때는 초점이 안 맞아서 더 멋진 사진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라 기술서의 이론대로 찍으면 오히려 더 발전이 없고 틀에 박힌 습관 때문에 고생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렇듯 사진은 내공이 점점 깊어질수록 기술서의 이론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초점의 문제만이 아니다. 그럼에도 유독 초첨의 문제가 가장 먼저 장애 요소로 나타나는 것은 눈과 렌즈의 혼동 때문이다. 초점 .. 2018. 8. 25.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4) - 또 다른 나 마지막 부류에 대한 설명만 남았다. 결국 사진에 감성을 담아야 하는데, 그 감성은 사진을 찍는 그 순간에 다 담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쯤 되면 카메라뿐만이 아니라 다른 도구들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진을 찍었을 때 그 감성을 다 담지 못했다면 후보정을 통해서라도 완성을 해야 한다. 넘치면 덜어낼 수 있어야 하고, 부족하면 더할 수 있어야 한다.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을 통해 사진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아직 여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더 미룰 수 없다. 여기까지가 내가 사진을 배워가는 과정이다. 반년이 지났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사진을 배워보자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혼자서 사진을 배워가고 있다. 아직은 미숙함 그 자체다. 나에게는 시간이 많다. 천천히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사진을 배워 나.. 2018. 8. 24.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3) - 애정 어린 눈길 뭐가 문제일까? 왜 나는 작가들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없을까? 고민에 빠진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아니 내 사진에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감성이다. 마음의 눈으로 세상과 피사체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 서양 미술사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조금 새로운 책을 찾게 된다. 세 번째 부류의 책을 찾는다. 사진과 글을 함께 담은 사진 에세이다. 아직 사진만 보고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좋은 사진과 그 사진을 담은 작가의 마음과 생각을 함께 기록한 책들을 읽게 된다. 이 단계가 지금 나의 상태이다. 최근에 나는 거의 이런 부류의 책을 읽고 있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보인다. 책을 통해 만나는 사진가의 대부분은 독서광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다는 것을 알.. 2018. 8. 22.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2) - 머리보다는 손과 발 이제 카메라를 조작하는 방법을 익혔다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많이 찍고, 경험하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책에서 보았던 그런 사진들이 쉽게 찍히지 않는다. 사진은 눈으로 보이는 것을 그대로 담는 것이 아니라 렌즈를 통해 보는 사물을 작가의 마음의 눈으로 담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조금 어렵다. 나도 처음에는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두 번째 부류의 책을 읽었다. 작가의 눈으로 담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이다.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가서 많이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책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마음에 드는 작가의 작품을 반복해서 계속해서 보는 것이다. 이쯤 되면 구도와 앵글 등을 깨우치.. 2018. 8. 21.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1) - 기본기 다지기 계속해서 달음질이다. 사진과 관련된 책을 연속해서 읽고 있다. 아직 내가 생각하는 종착지까지 가려면 멀었다. 더 달려야 한다.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다 보니 대충 4가지 정도로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우선 카메라 조작법이다. 좋은 사진을 위한 기본기를 설명하는 책이다.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을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것은 설명이 필요 없다. 이 말은 모든 책에서 빠지지 않는다.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은 조리개와 셔터 속도와 관련이 있고 이는 ISO 감도와 노출에도 영향을 준다. 빛은 온도에 따라 색감이 다르고 흰색을 기준으로 색감을 맞추는 화이트 밸런스도 알아야 한다. 사진에 담고자 하는 피사체에 따라 구도가 정해지고 구도에 따라 화각이 .. 2018. 8. 18.
여름의 문턱에서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가을을 느껴봅니다. 독학으로 사진을 배우고 있다. 혹자는 요즘 세상에 누가 사진을 배우냐고 반문할 수 있다. 충분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 나 역시 사진을 배우기 전에는 그런 생각을 했다. 소위 말하는 뚝딱이 카메라의 경우 셔터만 누르면 모든 것을 알아서 찍어 준다. 더 나아가서 스마트폰 카메라는 뚝딱이 카메라를 시장에서 내몰아 버렸다. 시중에 유통되는 어지간한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면 뚝딱이 카메라 수준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요즘은 AI(인공지능) 기능을 장착한 카메라 앱이 나오고 있고, 사진의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카메라 플래시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굳이 사진을 배울 필요가 있을까? 과연 그럴까? 사진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하고 혼자서 사진과 관련된 책을 꾸준히 읽고 늘 카메라를 휴대하면.. 2018.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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