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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X 마운트용 광각줌렌즈 12-24mm F4-5.6 ED Lens 펌웨어 업데이트 수행하기

하나모자란천사 2018. 10. 8. 08:51

일요일 이른 새벽에 일어났다. 오늘은 둘째 아이와 지리산 산행이 예정되어 있다. 5시에 일어나서 가볍게 세수를 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아이도 알람을 듣고 일어났다. 가볍게 아침을 먹은 후 5시 30분경에 집을 나섰다. 목적지인 지리산 중산리 탐방지원센터까지 대략 1시간이 걸린다. 사천읍으로 지날 때부터 안개가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산행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렇게 중산리에 도착할 때까지는 모든 게 좋았다. 주차장에 주차 후 화장실에 들러서 몸을 가볍게 만든 후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관리소에서 발걸음을 붙들었다. 오늘 입산 통제란다. 옆에서 몸풀기를 하고 있던 다른 일행들도 놀라서 관리소에 다가가서 물었다. 지난 태풍으로 인해 계곡에 물이 많아서 안전상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나보다 아이가 더 안타까워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거의 10년 만이다. 큰 마음을 먹고 이곳까지 왔는데 입구에서 발목을 잡힐 줄이야.



어쩔 수 없었다. 단성 IC에서 차를 내려 이곳 중산리까지 들어오는 동안 풍경이 너무 예뻤다. 산행을 위해 쉬지 않고 왔는데, 돌아가면서 풍경을 즐기고 싶었다. 무엇보다 산청 남사예담촌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오늘 사전 답사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빠져나오면서 남사예담촌에서 사진을 찍을 준비를 했다. 나는 NX1을 가지고 있다. 이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독학으로 배우고 있다. 오늘은 지리산 산행이다 보니 가벼운 렌즈를 챙기고 싶었고, 풍경 위주로 사진을 찍을 계획이어서 가장 최근에 구입한 NX 마운트용 광각 줌렌즈인 12-24mm F4-5.6ED Lens와 50-150mm S 망원렌즈(일명 망퍼맨)를 챙겼다. 바디에 물리기는 광각 줌렌즈를 물렸다.




남사예담촌에 내려 사진을 찍는데 노출이 조금 이상했다. 노출계에서는 정상 노출인데 사진이 노출계에서 인식한 것보다 더 밝게 나왔다. 그래서 M 모드에 놓고 좀 더 어둡게 노출을 설정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래도 뭔가 찜찜했다. 어차피 사전 답사의 성격이었고, 아이가 오늘 산행을 못한 것에 대해 많이 서운해해서 다른 산에 오르기고 계획을 수정했다. 어차리 새벽부터 집을 나섰기에 시간은 충분했다.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며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고성 갈모봉 편백휴양림으로 목적지를 변경하여 산행을 하려는데 함께 하자고 했다. 큰 아이는 감기 기운도 있고 아직 자고 있어서 오늘은 아내와 나 그리고 둘째 아이 이렇게 셋이서 시작했다. 갈모봉은 가끔 찾는 곳이다. 편백나무 숲이 좋은 곳이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래도 처음에는 이상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정상에 거의 다 도착해서 능선에서부터 고성 방향으로 들판과 바다를 내려다 보고 사진을 찍는데 노출이 계속 이상했다. 남사예담촌에서부터 이상하다고 느낀 그 증상이 나타났다. 노출이 이상한 사진들을 올리고 싶은데 바로 지워버려서 없다.


처음에는 NX 바디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얼마 전 다른 증상으로 수리를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바디의 문제로 생각했다. 망원 줌렌즈인 망퍼맨으로 교체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노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바디의 문제가 아니라 렌즈의 문제인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이다. 화각이 좋지 않지만 일단 망원 줌렌즈인 망퍼맨으로 사진을 찍었다. 



갈모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광각 줌렌즈로 갈아 끼우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그 순간은 정상적으로 노출이 작동했다. 혹 렌즈 체결 시 접점부 인식 문제일까 생각을 했다. 그러나 나중에 또 그런 증상이 나타났다. 


산행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다. 렌즈의 외관을 살펴보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후에 일몰을 찍기 위해 삼천포로 나갔다. 실내에서는 정상적으로 노출이 작동하지만 밝은 빛이 있거나 역광일 경우 노출이 이상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 렌즈로는 일몰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렌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표준 줌렌즈인 16-50mm 렌즈(일명 슈퍼맨)를 챙겨 나갔다. 일몰 사진은 아무런 문제없이 찍었다. 확실히 12-24mm 광각 줌렌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신했다. 렌즈 수리를 받아야 하는가? 집에 도착해서 다시 외관을 살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다시 기능을 확인하니 문제가 없었다. A/S를 보내야 할 것 같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렌즈를 카메라에 물리고 펌웨어를 확인했다. 1.0 버전이다. 혹,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펌웨어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접었기에 지금은 추가적인 펌웨어 지원이 없다. 그러나 이 렌즈는 내가 중고로 구입했기 때문에 이전 주인이 펌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지 않았다면 펌웨어 업데이트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그렇게 삼성 NX 마운트용 광각 줌렌즈 12-24mm F4-5.6 ED Lens 펌웨어 업데이트 수행하기가 시작되었다.


혹, 나처럼 아직도 삼성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을 이들을 위해 글을 정리하기로 했다. 참고로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면서 펌웨어나 다른 자료들을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때문에 다른 사이트를 참조해야 한다. 다행히 이전에 30mm 단렌즈를 구입하면서 관련 정보를 기록해 놓았다. 때문에 오늘은 쉽게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먼저 NX1 바디에 렌즈를 물린 후 설정에서 기기 정보를 클릭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카메라 본체 및 장착된 렌즈의 펌웨어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NX 마운트용 광각 줌렌즈 12-24mm의 펌웨어 버전이 1.00으로 확인되었다. 어쩌면 새로운 펌웨어가 있을 것 같았다. 여기를 클릭하면 삼성 카메라의 NX 렌즈군의 최신 펌웨어를 조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위 그림에서와 같이 12-24mm F4-5.6 ED 렌즈의 경우 1.01 버전이 최신 펌웨어로 확인되었다. 



해당 렌즈를 클릭하니 최신 펌웨어에 대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AF와 관련된 사항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최신 펌웨어를 다운로드한다.



압축된 파일의 압축을 해제한다. 위 그림과 같이 'lens.bin' 파일이 필요하다.



이 파일을 SD 카드에 옮긴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가능하면 SD 카드를 포맷 후 다른 파일이 없는 상태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하는 것이 좋다. SD 카드를 카메라에 장착한다.



다시 카메라의 설정에서 기기 정보를 확인한다. 아직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았기에 동일하게 렌즈의 펌웨어가 1.00 버전으로 확인된다.



이제 위 그림과 같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클릭 후 렌즈 펌웨어 업데이트를 클릭한다.



SD 카드에서 최신 펌웨어 파일을 불러와 렌즈 펌웨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위 그림에서와 같이 다운로드한 1.01 버전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업데이트를 눌러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참고로 펌웨어 업그레이드 진행을 위해서는 카메라 배터리가 최소 50% 이상이어야 한다. 혹,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배터리 체크를 하라.



이제 NX 마운트용 광각 줌렌즈 12-24mm F4-5.6 ED 렌즈의 펌웨어 1.00에서 1.01로 업데이트 되었다. 중요한 것은 펌웨어 업데이트로 노출 오류 문제점이 해결이 되었는가이다. 바로 테스트 작업에 들어갔다. 다행이다. 실내에서는 동일 현상이 재발되지 않았다. 다음에 밖에서는 어떨지 확인이 필요하다.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그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