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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1 - 좋은 사진을 만드는 ZAKO의 미러리스 사진 잘 찍는법, 사진가 그룹 ZAKO

하나모자란천사 2018. 7. 21. 05:52

 2018년 책 100권 읽기 일흔여섯 번째 책입니다.


사진과 관련된 책을 몰아서 읽고 있다. 이제 좀 탄력이 붙었다. 몇 권의 책을 연속해서 읽으니 사진과 관련된 용어들이 익숙해졌다. 나쁘지 않다. 지금 난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읽을 수 있는 사진의 입문 바이블 같은 책을 찾고 있다. 바이블 같은 책은 굳이 신간이 아니어도 좋다. 주변에 서점이 있으면 서점에서 책을 살펴보고 구입하면 되겠지만 요즘은 큰 도시가 아니고서는 대형서점이 없다. 아쉽다. 대학시절이 생각난다. 그 시절에는 대형서점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책을 구입하기 전에 살펴보기도 하고, 만남의 약속 장소로도 서점을 이용했다. 지금처럼 휴대폰이 일상화되지 않았기에 1시간 정도의 기다림은 일상이었다. 그 시절을 떠 올려보니 요즘 세상이 삭막하다고 느껴진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나에게 필요한 사진의 입문서를 찾기 위해 사천 도서관에 있는 책들 중에서 '사진 잘 찍는 법'이란 제목을 가진 몇 권의 책을 빌렸다. 지금까지 읽은 책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는 나쁘지 않다. 사진을 입문하기에 좋은 책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사진가 그룹 ZAKO의 멤버들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다른 책과 처음부터 다른 점은 DSLR이 아닌 미러리스 카메라를 기준으로 설명학 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라면 미러리스 카메라로도 충분하다는 전제하에서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장점이 더 많다며 미러리스 카메라로 좋은 사진을 찍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좋았던 것은 이전에 다른 책을 통해 만났던 김주원 작가가 ZAKO의 멤버이고 이 책의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사진을 처음 배우는 입문서로서는 좋은 책이다. 책은 위 그림에서와 같이 사진, 삽화, 그림, 표 등을 위해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내가 따로 설명을 하는 것보다 출판사의 링크를 참조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의 매뉴얼을 한번 정독을 했고, 이미 다른 책을 통해서도 기본적인 카메라의 조작법을 익혔지만 쉽게 설명이 되어 있기에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책에 소개된 거의 모든 사진들에 대해 사진의 메타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사진을 찍은 배경이나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기에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쉬운 점이라고 해야 한다면, 기준이 소니 카메라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삼성 NX1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다. 그러나 책을 내는 입장에서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은 이미 카메라 사업을 접었고, 이 책이 미러리스를 타깃으로 삼았고, 미러리스 분야에서는 처음부터 소니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면서 가장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기에 당연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이제 소니는 풀 프레임 미러리스를 통해 플래그십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으니 말이다. 내가 다시 카메라를 구입하거나 바꾼다면 나 역시 소니를 선택하게 될 것 같다. 그러니 아쉬워하지 말자.



만약 소니 미러리스를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이 최고의 입문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위 삽화와 같이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의 책이면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읽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몇 권 더 읽어 보고 이 책을 능가하는 책을 찾지 못한다면 이 책을 구입하려고 한다. 처음 사진에 입문하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덧글을 남긴다. 뒤늦게 알았다. 아내가 말하지 않았으면 몰랐다. 책의 표지 모델이 일반인 치고는 이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반인이 아닌 배우라고 한다. 이름은 김태리이다. 나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았다. 최근에는 CF에도 많이 나온다. 아마 이 책의 표지 모델인 시절에는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 않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