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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 좋은 사진을 만드는 김주원의 미러리스 & DSLR 사진강의

하나모자란천사 2018. 1. 27. 17:54

 2018년 책 100권 읽기 열한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올해에만 사진과 관련된 책을 11권째 연속으로 읽고 있고, 작년부터 13권째 사진과 관련된 책을 연속해서 읽고 있습니다. 물론 사진이 이론적으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사진을 많이 찍으면서 몸으로 느끼는 부분도 중요하고, 좋은 사진에는 작가의 감성이 녹아 있어야 하기에 인문학적인 소양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해박한 지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최소한의 사진과 관련된 이론적인 지식이기에 사진과 관련된 책을 계속해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빛미디어에서 출간된 책입니다. 한빛미디어는 대학교재를 많이 출간하는 출판사인데 이 책도 대학에서 교재로 활용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과 관련해서는 나름 서평이 좋은 책이라서 구입을 했습니다.



이 책도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종이책 정가가 25,000원이고 전자책 가격이 17,000원입니다. 사진과 관련된 책은 종이책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전자책은 비쌀 이유가 없는데 17,000원 조금 비싸다고 생각이 됩니다. 종이책의 가격에 같은 비율로 전자책의 비율을 적용한 것은 아쉽네요. 가장 아쉬운 것은 이 책의 포맷입니다. 전자책 표준인 epub 포맷을 적용했으면 좋은데, pdf로 출간이 되어 책을 보는데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좋았습니다.



확실히 다독은 도움이 됩니다. 그동안 이태원 작가의 책을 통해서 사진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기에 책을 읽기는 편했습니다. 부담이 줄었습니다. 책은 좋은 사진을 찍는 습관부터 이야기합니다. 일단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서 빛을 관찰하고, 많이 걷고 많이 보고 생각을 하면서 많이 기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하루에 한 장씩이라도 사진을 꼭 담아 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주제별로 사진을 찍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사진을 편집하고 저장하는 것도 배우는 단계부터 시작을 하라고 합니다. 결국 처음부터 사진에 대한 좋은 습관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다음은 꼭 알아야 하는 카메라의 기본 기능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DSLR과 미러리스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렌즈의 종류와 위 그림에서와 같이 같은 배경에서도 렌즈의 초점 거리와 화각에 따른 차이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의 빛을 다루는 데 있어 기본이 되는 조리개, 셔터, 감도에 대한 내용과 노출과 카메라의 P/A/S/M 모드에 대해서도 설명을 합니다.



이후로는 사진을 보면서 사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관련된 내용을 하나씩 설명하고 있기에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내용을 설명된 내용을 읽을 때는 눈에 들어오지만, 책 없이 카메라를 잡고 있으면 아무것도 떠 오르지 않습니다. 순간 머리가 먹통이 되는 느낌입니다. 때문에 아직은 부족해도 너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이 읽어야 합니다.


위 한 장의 사진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사진에 담긴 피사체가 뭘까? 한참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어릴 적 익숙하게 보았던 것입니다. 아마도 흙으로 지은 집의 아궁이입니다. 처음 저는 수묵화 같은 느낌에 멀리 산도 있고, 강이 색깔이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 작은 공간을 사진에 담아 보는 이들이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합니다. 어떻게 평범한 것을 평범하지 않게 보았을까요? 사진작가들에게는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 마음의 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 장의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사진가의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그저 어쩌다 우연히 좋은 사진 한 장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 사진을 위해 어쩌면 수천 장, 수만 장의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을 위해 그곳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방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절대 사진이 쉽지 않다는 것을 그냥 성능 좋은 카메라를 구입하면 그냥 막 찍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진은 창작활동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사진에 옮겨 담아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눈으로 읽어서 그것을 머리에서 그림으로 그려보고 사진으로 그것을 만들어 내는 과정입니다. 때문에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같은 공간에서 다르게 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감각이라는 부분은 타고나야 하는 요소이기는 하지만 부족한 만큼 노력으로 극복을 해 보려 합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좋은 사진을 많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작가들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보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은 아는 것이 없기에 작가들을 따라 해 봐야 합니다. 아직은 나만의 방법이나 나 많의 작품 세계를 언급할 때가 아닙니다. 그저 좋은 사진들을 많이 보고 따라 하면서 사진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사진도 정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는 나를 제외한 다른 이들의 시간이 너무 지루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족도 즐겁고 나도 사진이라는 취미를 즐길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익히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또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사진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당분간은 사진과 관련된 책을 좀 더 읽을 생각입니다. 아직도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