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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7 - 사진작가 길승우 (6), 나성문, 현대판타지 장편소설

하나모자란천사 2018. 6. 1. 18:28

 2018년 책 100권 읽기 쉰두 번째 책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6권입니다. 지금까지는 속도를 내어 빠르게 책을 읽었는데 마지막 권이라 생각되니 조금 천천히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이 아닙니다. 기꺼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슬퍼해야 하는 것인지? 분명 책을 구입할 때는 6권까지 있어서 묶음으로 구입을 했는데, 6권으로 이야기가 종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책은 문피아라는 사이트에서 계속 연재되고 있으며 책이 한 권 분량이 채워지면 다시 책으로 출간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사이 기다리면서 다른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굳이 문피아 사이트에 접속해서 매일 새로운 분량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6권의 이야기는 보도 분야에서 사진기자로 활동을 접고 다시 상업사진으로 돌아와서 패션잡지에서 전속 사진기자로 활동하게 되는 길승우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스승의 눈을 획득하게 되고, 스승의 눈을 얻게 되자 자신의 사진이 특별하다는 생각 때문에 슬럼프를 겪게 됩니다. 6권은 사진작가 길승우 씨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아니 그 이상 힘든 시기를 겪게 됩니다. 물론 경험이 많다면 혼자의 힘으로 그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굳이 고생을 하면서 난관을 벗어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길승우 작가는 짧은 사이 많은 사람들과 좋은 네트워크를 형성을 했기에 그들에서 도움을 받고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통해 자신의 슬럼프를 극복하게 됩니다.



연예인과 더 많은 작업을 하면서 방송에 출현하는 횟수도 증가하고, 이제는 프로야구 선수인 형 길승호의 동생이 아니라 사진작가 길승우라는 이름이 더 알려지게 됩니다. 6권에서는 스승의 눈을 갖게 되면서 예술적인 사진과 사진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직은 제가 이해하기에 어려움은 많은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얘기입니다.


"왜 찍었냐는 물음이 나오지 않을 사진을 찍으면 될 거예요. 그게 뭐냐면 촬영 의도가 담겨 있는 사진을 찍는 겁니다"


"사진은 자기 생각을 셔터로 찍어내는 거 아닐까요? 많은 사진 중에 하나만 걸려달라는 생각이 아니라, 내 머릿속에 있는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애쓰는 거예요."


그러나 천천히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매일 조금씩 하나씩 배워 나가다 보면 나오 언젠가는 이런 말을 이해하게 되는 날이 오겠죠?




아직 완결이 되지 않은 소설입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출판된 6권까지는 모두 읽었습니다. 7권과 그 이후의 이야기들도 책으로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까 궁금합니다. 그래서 문피아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6권의 마지막 장이 슬럼프 극복 방법입니다. 이후에 13장 정도 추가로 더 이야기가 전개되었네요. 책으로 보면 대략 2권 정도의 분량은 될 것 같습니다. 작가가 주당 한 챕터씩 글을 올리고 있는 것 같네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소설에 매달리기 싫어서 저는 다음 이야기가 책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렵니다.


완결이 아니지만 이 소설을 읽고 사진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이해가 되지 않지만 '월간사진'이란 잡지를 읽고 있는 것도 잘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고, 5월부터는 '사진예술'이라는 잡지도 구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월에는 명화로 보는 서양 미술사라는 책도 구입해서 읽을 예정입니다. 예전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독학하면서 해당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이런 내 모습을 보니 얼마 전 읽었던 채사장의 '열한 계단'이라는 책이 생각이 납니다. 그는 '지대넓얕'에서도 '열한 계단'에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분야의 지식뿐 아니라 오히려 잘 알지 못하는 그러하기에 접근하기 거북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의 책을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컴퓨터 관련 분야와 관리자로써 필요한 지식만 책으로 습득했는데 요즘 예전에 비해 다양성 측면에서는 폭이 훨씬 넓어진 것 같습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당분간 이런 방향으로 독서를 계속해 나가려 합니다.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