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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사천 맛집 소개 (3) - 초당 돼지국밥

하나모자란천사 2017. 10. 25. 12:02

새로운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식당은 사남면에 있는 초당 돼지국밥입니다. 이 식당이 새롭게 오픈한 식당은 아닙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고요. 출/퇴근을 하면서 보았지만 이 식당을 이용한 것은 9월이 처음이었습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목욕 후 또는 드론을 날리고 올 때면 집에서 저녁을 먹지 않고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옵니다. 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면을 먹었는데 아이들의 식성이 아빠를 나를 닮아서 국밥 종류를 좋아해서 요즘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당 돼지국밥은 사남면사무소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9월에 첫 방문 후 3번을 방문했고, 지난 주말에도 온 가족이 목욕 후 이 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 정도면 단골집이 아닌가요?





이 집은 주차장이 넉넉하고, 식당에 들어서면 일단 깔끔하고 청결해서 좋습니다. 메뉴는 다른 대부분의 돼지국밥집과 마찬가지고 돼지국밥, 내장국밥, 섞어국밥, 순대국밥 등이 있며 기본 가격은 7,000원으로 요즘 한 끼 식사의 표준 가격입니다. 혹 가족끼리 조용히 먹고 싶다면 홀 안쪽으로 방이 있어서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국밥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김치가 맛있어야 하는데 이 집은 배추김치는 묵은지로 내어주고, 깍두기는 적당히 익어서 맛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집 깍두기를 정말 좋아해요. 몇 번을 추가로 요청을 합니다. 좀 아쉬운 것은 잘 먹어서 추가로 달라고 요청해도 정해진 양만큼 줍니다. 그래서 또다시 시켜야 하지요. 아니면 셀프로 덜어서 먹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 식당이 깔끔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이유는 식탁이 일반 가정에 많이 사용하는 밝은 색의 대리석 식탁이고, 또 주방이 오픈이 되어 있습니다. 요리하는 것을 홀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홀도 주방도 항상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요. 그래서 일단 좋은 점수를 먹고 시작을 합니다. 아래 사진의 아이들 뒤쪽이 바로 주방입니다. 오픈되어 있고 깨끗하죠.




이제 국밥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국밥을 혼자서 한 그릇을 다 먹지 못해서 돼지국밥 곱빼기(대)를 시켜서 그릇에 나눠 먹습니다. 이렇게 시키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아주머니께서 국자와 아이들이 덜어 먹을 수 있는 그릇을 챙겨 줍니다. 작은 서비스에 만족을 합니다. 



일단 저는 국밥이 나오면 된장을 살짝 풀어서 혹시나 있을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다대기 양념을 조금 풀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후 함께 나온 부추를 국물에 넣어서 마지막에 다진 땡초를 추가해서 매콤하게 먹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공깃밥 그릇에 올려서 새우젓을 올린 후 밥과 함께 먹습니다. 그렇게 고기를 어느 정도 건져 먹은 후에는 남은 공깃밥을 국그릇에 말아서 국밥으로 말아서 먹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아빠를 따라서 국밥을 자주 먹는지라 국밥을 맛있게 먹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도 같이 살아온 시간 때문인지 요즘은 국밥을 싫어하지는 않네요. 사남면 초당 돼지국밥을 알게 되어 이제 사천읍이나 삼천포로 굳이 돼지국밥을 먹으러 나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 바로 옆에 있는 장날 소머리국밥은 포장으로 판매를 합니다. 그래서 조금 늦은 시간에 퇴근하거나 가족들과 같이 저녁을 먹으려는데 국물이 필요할 경우 포장을 종종 이용하는데 이 식당은 포장이 안된다고 합니다. 포장이 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