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열대야 더위를 씻어 내는 우리집만의 방법

하나모자란천사 2017. 7. 8. 17:56

어제는 올해 들어 열대야를 느낀 밤입니다. 퇴근하고 샤워를 했건만 이내 몸이 뜨거워지네요. 또 샤워를 하기는 그렇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몸의 열기는 식힐 수 있지만 속의 열을 어떻게 식히죠. 우리 가족은 팥빙수를 좋아합니다. 때문에 여름에 설빙에 자주 갑니다. 그런데 늦은 시간에 읍내까지 팥빙수를 먹으러 일부러 발걸음 하기도 그래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팥빙수로 더위를 달랩니다. 얼마 전 마트에 갔다가 빙과류 코너에 판매하는 팥빙수를 보았는데 연유 또는 우유랑 섞어 먹으니 나름 먹을 만하더군요. 그래서 냉동실에 팥빙수를 가득 채웠습니다. 자매품으로 딸기빙수도 있고 망고빙수도 있어서 좋아요. 오늘은 딸기빙수입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컵이 제법 큽니다. 사진을 위에서 찍어서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네요. 참고로 저희 가족은 아이들 둘이서 하나를 그리고, 아내와 제가 하나를 먹습니다. 뚜껑을 벗겨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집에 우유가 있으면 일단 우유를 넘치지 않을 정도로 부어주세요. 그리고 숟가락으로 조심조심 잘 섞어주고 비벼주고 난 다음에 드시면 됩니다.




잘 비비고 나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색깔로 바뀝니다. 참고로 아내는 어제 먹었던 팥빙수보다 딸기빙수가 더 좋다고 하네요. 이유는 밭빙수는 물로 얼음을 만들어서 먹을 때 좀 거친 얼름이 있는데 비해 딸기빙수는 설빙의 빙수같이 부드럽네요. 팥빙수는 얼음을 갈아낸 것 같고 딸기빙수를 우유를 얼린 후 갈아낸 것 같습니다. 제가 먹어봐도 확실히 부드럽네요.



비교를 위해 지난번 올린 포스팅에서 팥빙수 사진을 찾아서 올립니다. 눈으로 봐도 느껴지지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팥빙수가 더 좋습니다. 이유는 딸기빙수는 너무 달콤한데 시원한 느낌이 덜한 것 같습니다. 시원한 맛은 팥빙수가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내일은 망고빙수를 먹어봐야 할 것 같네요. 아직 본격적인 열대야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열대야가 시작되면 잠들기 전에도 시원한 것이 생각이 나겠죠. 굳이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메뉴의 빙수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