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하루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일찍 일어난 덕분에 영상앨범 산을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 중 몇 가지를 처리하고 늘 그랬던 것처럼 영상앨범 산을 보고 나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오전에는 가족을 위해 청소기와 걸레질을 했습니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자동차 정비를 하러 나갔고 정비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마트에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냉동실 가득 채워 두었더니 그냥 풍성한 느낌입니다. 점심을 과하게 먹은 탓인지 책 읽기도 블로그 포스팅도 집중이 되지 않아서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러시아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어트랙션으로 SF 장르입니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 아니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방문한 영화... 암튼 기존 할리우드 영화와는 사뭇 다릅니다. 올레 티비에서 그럴싸하게 포장을 해서 송출을 해서 검색도 안 하고 보았는데 일반인들이 본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영화입니다.
줄거리
외계 존재 VS 인류! 사상 초유의 우주 전쟁 위기!
막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한가운데로 거대한 비행 물체가 추락하고, 외계 존재의 등장에 국가는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한편 추락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율리아’는 죽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비행 물체에 접근한다. 그 과정에서 다시 한번 위험에 빠진 ‘율리아’는 갑자기 나타난 외계 존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그들이 지구에 온 목적이 침략이 아님을 알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떠나지 않는 외계 존재에 대한 적대감과 분노가 커져가는 ‘툐마’를 비롯한 사람들은 군대를 조직해 전쟁을 준비하고, ‘율리아’는 미스터리한 존재 ‘하콘’과 함께 일어나서는 안될 전쟁을 막기 위해 결국 나서기로 하는데...
인류의 운명을 건 외계 존재와 인류와의 전쟁 일으킬 것인가, 막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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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영화의 전반부 특히나 시작 후 10여 분은 할리우드 영화의 스케일을 능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딱 그곳까지입니다. 이후로는 그저 그런 평범한 영화입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끝까지 영화를 보았지만 그 혹시나는 역시나로 마감합니다. 올레 TV의 상술에 낚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혹 성경을 읽어 보고 성경에 대한 줄거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나는 성경을 떠 올렸습니다. 영화에 모티브가 된 것이 성경의 내용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영화에서 인간과 외계인은 본래 하나의 조상이라는 부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주인공 남녀의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암튼 두 남녀가 클럽에서 손바닥을 마주하고 섰을 때 인류도 본래는 외계인과 동일하게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존재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장면에서 마치 그곳이 에덴동산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구에 있는 인류도 본래는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존재였으나 죄로 인해 지구로 쫓기었고 그 죄의 삯으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인류는 본래의 죄로 인해 본래의 존재를 알지 못하기에 죄로 인해 쫓기어 온 것도 모르고 죄인이라는 사실도 모르기에 선한 존재로 알고 있으나 특정한 순간이 되면 사악한 모습을 드러내는 죄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 비해 외계 생명체는 그런 인류를 불쌍하게 여기고 죽을 수밖에 없는 인류를 구원해서 영원한 생명을 주고자 했으나 오히려 그를 배척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2,000년 전 구원자로 이 땅에 온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음에 이르게 한 장면이 자꾸 떠 올랐습니다.
결론
영화 자체에서 딱히 흥미로운 요소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는 약했으나 성경을 떠올리면서 인류의 원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사람은 왜 사악한가? 누구나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사악해질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런 상황에서도 사악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왜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세례(침례)를 받으시고 첫 가르침으로 회계를 촉구를 했을까? 정말 인류가 죄인이기 때문이었을까? 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7/06/25 - [Simple Life] - 미니멀 라이프 - 주말에는 비우기와 청소를 실시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