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

오늘도 미니멀 라이프, 이제는 실천이다.

하나모자란천사 2017. 6. 12. 12:57

미니멀 라이프 이제는 이론이 아닌 실천입니다. 이제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이론적인 부분은 충분히 학습을 했습니다. 프래신 제이의 책으로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개념과 실천 방법에 대한 부분은 정립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어제 책에서 읽은 내용 중에서 '바닥 곧 평탄한 곳은 물건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다'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오늘부터는 가능하면 잠은 침대에서 자려고 합니다. 항상 아내가 먼저 잠들고 저는 제 작업실에서 책을 읽거나 다른 일을 보다가 이부자리를 깔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깨어나서는 베개와 이불 정도만 치웠는데 오늘부터는 방바닥에 아무것도 두지 않겠습니다. 바로 실천에 들어갑니다.




방이 훨씬 더 넓어 보입니다. 이렇게 정리하는데 필요한 것은 생각과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힘이 드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자고 일어나서 딱 1분만 투자를 하면 됩니다. 1분을 투자한 것치고 많은 행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당장 아내가 아침 준비 후 인사를 건네면서 놀라네요. 그 표정에서 만족을 읽을 수 있었고 나도 아내의 표정을 읽고 기쁨을 얻었습니다. 더 큰 기쁨과 만족은 퇴근 후 느끼게 되겠죠? 무엇보다 나와 내 가족이 건강해집니다. 깨끗한 바닥은 보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더 위생적이기도 합니다.


바닥 곧 평탄한 곳에 물건을 두지 말자.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물건을 줄여야 합니다. 미니멀 라이프에 있어서는 기본입니다. 회사에서는 정리/정돈의 표준으로 '3정 5행'이라는 활동을 합니다. 이는 일본의 도요타에서 시작된 개선관리의 방법 중 하나3정이란 정품, 정량, 정위치를 말합니다. 그리고 5행은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말합니다. 회사에 3정 5행이 가정에서의 미니멀 라이프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어쩌면 제가 집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빨리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3정 5행에 대한 내용과 실천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3정이 미니멀 라이프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볼까요? 


정품은 미니멀 라이프에서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물건 하나만 구입하자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물건을 들이는 것을 막는 의미입니다. 정량은 가족 구성원의 수를 고려해서 공간을 제한하고 수량을 제한하는 의미(하나를 구입하면 하나를 버리자)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정위치는 모든 물건을 제 자리에 두고 아무 곳이나 평탄한 곳에 물건을 두지 말자는 의미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생각했습니다.


다음은 5행입니다. 정리는 회사에서 필요한 물품과 불필요한 물품을 구분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미니멀 라이프에서도 동일한 과정입니다. 미니멀하게 변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것을 집 밖으로 내 보내야 합니다. 단, 미니멀 라이프에서는 가용과 불용의 의미에서 물건을 정리하기보다 꼭 있어야 하는 것과 없어도 되는 것으로 구분을 합니다. 회사에서는 자산이나 비품의 개념이 있어서 함부로 버릴 수 없기에 가용과 불용으로 구분하고 불용도 버리지 않고 창고나 타 사업장에 활용도를 검토하지만 가정에서는 꼭 필요한 것과 없어도 되는 것으로 구분해서 없어도 되는 것(물론 있으면 한 번쯤 사용할 수 있고 편할 수 있지만 그 한 번쯤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 이 대부분 임으로 미니멀 라이프에서는 방출로 방향을 정함)은 집 밖으로 내어 보냅니다.


정돈은 사용할 물건을 구분하여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에 있어야 하는 물건도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모듈별로 모아서 보관 방법과 위치를 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문구류는 문구류 박스에 두고 약품들은 비상용품에 묶어서는 두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3정에서의 정위치와 통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건은 사용 후 항상 제자리에 두어야 어지럽지 않고 다음에도 쉽게 찾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청소와 청결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제품을 보관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옷을 보관했는데 옷에 곰팡이가 피어 입을 수 없거나 청소기를 이용해서 청소를 해야하는 데 청소기가 고장이 났다면 청소를 할 수 없겠죠. 있어야 할 물건이 제자리에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청소를 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미니멀하게 비우기만 하고 깨끗하지 못하면 비운 것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없겠죠.


마지막으로 습관화입니다.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회사에서도 매번 개선 얘기가 나오면 제일 먼저 언급되는 것이 3정 5행입니다. 거의 모든 회사들이 다 그러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습관화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벤트가 모멘텀이 있을 때는 실행을 하다가 습관화되지 못하여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도 이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 생각됩니다. 


지속성이 문제입니다. 저는 그래서 블로그를 도구로 활용하려 합니다. 저의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된 실천을 매일은 아니더라도 매 주간단위로 결산해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공약을 했으니 실천을 해야 되겠죠? 앞으로 매일 일어나서 이부자리는 즉시 정리정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