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Life

'심플 라이프' - 집의 본연의 역할을 깨닫게 하다

하나모자란천사 2017. 5. 29. 06:55

 집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해 보셨나요? 


현대인들에게 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월요일 아침 일어나서 지난 주말 심플 라이프와 관련해서 무엇을 했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집이 단순하게 살기로 결심하고 비우기를 시작한 지 2개월이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비우고 정리하는 것이 습관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심플 라이프 이후 달라진 우리집


갖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고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서 빈 공간을 쓸데없이 채우려는 생각을 지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현재의 비워진 모습을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 생각에서 집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집은 어떤 곳일까요? '집' 하면 저는 '보금자리'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 올랐습니다. '보금자리'라는 단어가 집으로 대표되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면 집을 구입하기 위한 대출상품의 이름도 대부분 '보금자리론'으로 불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금자리라는 단어를 일상에서 사용하면서 대략적인 의미만 이해했지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었네요. 그래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지내기에 매우 포근하고 아늑한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공감하시나요? 사전의 두 번째 의미가 딱 내 생각과 일치하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심플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에는 내 집이 이런 곳이라는 생각을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비우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집에 들어오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이제서야 집을 포근하고 아늑한 곳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조금씩 사전적 의미인 집의 본연의 역할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심플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에는 일상의 가정과 같이 집은 퇴근하고 잠자리를 제공하는 곳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심플 라이프를 시작하고 나서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굳이 카페로 발걸음 하지 않더라도 식탁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생각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비우기를 하기 전에는 어지럽고 복잡해서 집중과 생각의 정리를 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시끄러운 카페보다는 오히려 집에서 조용히 명상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상의 즐거움도 느껴가고 있는 중입니다.



정리가 되고 나면 아이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집이 소유가 아니라 공유라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심플 라이프를 하고 나서야 집의 역할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집의 역할


1. 생명을 보호한다. 

2. 재산을 보호해 준다. 

3. 겨울에는 추위를, 여름에는 더위를 막아 준다. 

4. 편히 잠을 자는 등 편하게 쉴 수 있게 해 준다. 

5. 일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6. 구성원인 가족들이 화목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게 한다. 

7. 집은 먹고 자는 기능만을 하는 곳이 아니라, 생활에 활력을 주고 삶을 정서적으로 윤택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주도 비우기를 실천했습니다. 이제는 소소한 것들을 비워내고 있습니다. 나의 여름 바지를 모두 꺼내어 보았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니 즐겨 입는 옷과 입지 않는 옷이 구분이 되네요. 입지 않는 옷은 이제는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수거함으로 이동시킵니다.



아내는 아직도 주방에 비워 내야 할 것이 남았나 봅니다. 사용하지 않거나 짝이 맞지 않는 식기들을 조금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심플 라이프를 통해 미니멀한 삶을 즐겨보세요. 집이 달라져 보입니다. 위에 언급된 집의 역할 그대로 우리 집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옵니다. 퇴근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집에 발을 내딛는 순간 설렘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