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감정이 최고조 이르고 있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 소니 A7R3 카메라를 구입했다. 그렇다고 나를 손가락질하는 이들이 없기를 바란다. 첫 번째 이유는 카메라라는 제품이 대체재가 없다는 사실이고, 두 번째 이유는 내가 이 카메라를 신품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이미 중고품을 다른 사용자로부터 구입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가 지출한 돈이 일본 제품의 매출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아무튼 요즘 같은 시기에 일본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도 좀 그렇지만 나 또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찬성하며, 동참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철수하지 않고 계속 이어 나갔다면 지금쯤이면 NX1의 후속인 NX2, NX3 뿐 아니라 Full Frame 미러리스도 출시하지 않았을까 싶다.
소니 3세대 미러리스 또한 그립감이 나쁘다. 특히 손이 큰 사람들의 경우 새끼손가락이 빠진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많이 불편했다. 익히 알려진 내용이라 소니에서 이를 보완한 전용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문제는 자기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액세서리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래서 좀 더 경제적이면서 별도의 도브테일 없이 삼각대에 마운트가 가능한 L플레이트를 구입하기로 했다. 구입한 제품은 호루스벤누의 'LD-A3'라는 제품이다. 소니 3세대 미러리스 카메라와 호환되는 제품이다.
장착하는 방법은 삼각대 마운트 볼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장착 후 세로로 도브테일을 삼각대에 올려 보았다.
마운트 부위가 좁아서 불안할 줄 알았는데 나쁘지 않다. 굳이 볼헤드를 90도 꺾어서 세로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겠다.
볼헤드를 90도 꺾을 경우 삼각대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무거운 삼각대가 아닌 경우 넘어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L플레이트는 볼헤드를 꺾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삼각대가 넘어질 우려는 없다. 다만 위 사진에서와 같이 도브테일을 접점 부위가 좁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제 가로 모양으로 삼각대에 거치해 보았다. 이 삼각대는 가벼워서 산행을 나갈 때 사용하는 삼각대인데 단점이 볼트 때문에 간섭이 있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삼각대에 거치한 옆모습이다. 소니 카메라가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
디자인은 이쁘지만 내구성은 취약하다. L플레이트를 체결하면 취약한 소니 카메라의 내구성을 보완하는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제품의 구입처는 이곳을 클릭하면 된다. 참고로 판매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혹 궁금해하는 이가 있을까 해서 링크를 남겼다. 이제품과 관련된 추가 정보는 아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