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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과의 첫 만남 - 나의 일터가 있는 사남일반산업단지

사람들은 처음 기억을 잊지 않고 오랫동안 간직하려고 합니다. 첫인상, 첫 키스, 첫사랑, 첫 만남 등에서 우리가 처음의 이미지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첫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대상이 누구일까요? 오늘 나의 첫 만남에 대한 대상은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사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천과의 첫 만남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천에 내려오기 전에는 경기도 성남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의 생활이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굳이 이곳 사천으로 내려올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나를 사천으로 이끌었습니다. 어머니의 암 진단과 수술로 인해 멀지 않은 곳으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당시는 어머니를 얼마나 더 볼 수 있을는지 알 수 없었..

4000love 2019.06.15

시간을 거슬러 어린 시절을 찾아 떠난 산책, 사천시 사남면 화전마을 거닐다.

일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산행을 대신해서 산책을 나섰다. 아이들 없이 아내와 단둘이서 산책을 나섰다. 목적지는 집 근처 사천시 사남면 화전마을이다. 시골 마을을 거닐며 옛 시절에 대한 향수를 떠 올리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지금에 비하면 가난하고 가진 것도 없었고, 풍족하지 않았지만 가장 웃음이 많고 행복했던 시절, 그 시절을 떠올리고 싶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1970~1980년대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물론 그 시절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픔이고 상처일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분명 그 시간이 행복이었다. 아직 세상 물정 모르고 순수했던 생각을 가졌던 그 시절, 동무들만 있으면 깔깔대고 웃을 수 있었던 그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거니는 산책이다. 화전마을이라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4000love 20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