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2

시간을 거슬러 어린 시절을 찾아 떠난 산책, 사천시 사남면 화전마을 거닐다.

일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산행을 대신해서 산책을 나섰다. 아이들 없이 아내와 단둘이서 산책을 나섰다. 목적지는 집 근처 사천시 사남면 화전마을이다. 시골 마을을 거닐며 옛 시절에 대한 향수를 떠 올리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지금에 비하면 가난하고 가진 것도 없었고, 풍족하지 않았지만 가장 웃음이 많고 행복했던 시절, 그 시절을 떠올리고 싶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1970~1980년대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물론 그 시절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픔이고 상처일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분명 그 시간이 행복이었다. 아직 세상 물정 모르고 순수했던 생각을 가졌던 그 시절, 동무들만 있으면 깔깔대고 웃을 수 있었던 그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거니는 산책이다. 화전마을이라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4000love 2018.12.01

소설 토지의 배경 하동 악양 최참판댁과 박경리 문학관을 다녀오다

2017년 10월 15일 일요일 -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배경인 하동 악양을 다녀오다10월이 지나가기 전 가 볼만한 곳을 추천합니다. 지난 주말 우리 가족은 사량도 섬 여행과 사량도 내지에서 금평항까지 사량도 종주구간 산행을 계획을 했었다. 전날 직접 김밥도 준비하고 아침 7시 배를 타기 위해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삼천포 신항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차에 올랐다. 간밤에 비는 조금 내렸지만 차에 오를 당시만 하더라도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았고, 휴대폰으로 일기예보를 검색하니 오전에만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부분적으로 흐리다고 되어 있어서 일단 삼천포로 향했다. 그러나 시청을 지날 무렵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삼천포에 접어들었을 때는 빗방울이 굵어졌다. 삼천포 신항 사량도 선착장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