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 3

#0207 - 사진산책, 일상 속에서 건져낸 사진 이야기, 한정식

2018년 책 100권 읽기 아흔두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사진과 관련된 책이지만 기존에 읽었던 사진과 관련된 책과는 조금 다르다. 사진이라는 연결고리는 가지고 있지만 그 폭을 조금 넓혀서 사진을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에세이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사진 - 시간의 아름다운 풍경’의 개정 신판이다. 2007년 문화관광부 선정 교양도서이기도 하다. 처음이라 그런가. 조금은 어색하다. 나는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글이 좋다. 그러나 한정식 작가의 글은 조금 어렵다. 아직 내가 그의 글에 적응을 못해서 그럴 수 있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언젠가 내가 책을 쓴다면 이런 형태의 책이지 않을까 싶다. 아니더라도 그렇게 상상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결국 상상의 반복을 ..

Reading Story 2018.08.16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5) 종포풍경 한정식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다. 아니다. 가끔은 맛으로도 먹지만 멋과 분위기로도 먹는다.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이 바로 그런 곳이다. 조금 늦었다. 지난 5월 24일은 결혼기념일이다. 까칠한 남편과 맞춰 사느라 고생한 아내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문제는 백화점에 재고가 없단다. 그래서 날짜를 맞추지 못했다. 선물은 향수다. 선물 하나로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아내와 오붓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이들은 집에 두고 아내와 둘이서만 저녁을 먹기로 했다. 뭐 오늘 같은 날 분위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거나 파스타를 먹는 것도 좋은데 사천에 그런 곳이 없다. 그렇다고 평일에 일부러 진주까지 나가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어디 분위기 좋으며 음식이 좋은 곳 없을까? 곰곰이 생각을 했다..

Daily Life 2018.06.09

[알쓸신잡 2] 네 번째 여행지 - 해남 가는 길

벌써 금요일입니다. 한 주가 또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금요일이면 본방 사수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나영석 PD의 알쓸신잡입니다. 오늘은 지난 목포 여행의 연결된 여행지로 목포와 인접한 해남, 그리고 강진입니다. 이곳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도 처음으로 소개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얘기에서는 왜 유홍준 교수가 남도 일번지인 해남과 강진을 첫 번째 여행지로 택했는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실제로 유홍준 교수를 통해서 그 대답을 듣습니다. 지난 목포 여행에 이어지기 때문에 목포에서 1박을 하고 다 함께 아침을 생태탕과 매생이국을 먹는 장면으로 금주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둘 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생태탕은 언제 먹어도 좋고, 매생이국은 지금 시점에 통통한 생굴을 넣..

알쓸신잡 201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