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힘들고 지친다. 그래도 다행이다. 바쁘고 힘들면 적어도 하나는 한다. 그게 독서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유가 있을 때는 책을 읽지 못하는데, 바쁘면 책이라도 읽는다. 지금까지 쭉 그랬던 것 같다. 그나마 책이라도 읽었다는 사실에 스스로를 위안 삼는다. 대신 고민이 있다. 읽어야 할 책을 선정하는 일이다. 이번에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이번에 읽어야 할 책은 ⌜창작과 비평⌟ 창간 50주면 기념 '공부의 시대'에 강사로 참여한 5명의 강연 내용을 정리하여 만든 책이다. 그 첫 번째는 '진중권의 테크노 인문학의 구상'이다. 진중권 그에 대해서 잘 몰랐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가 TV에서 자주 보였다. 입담이 좋았다. 생각해 보니 오래되었다. MB 정권 시절의 이야기니 벌써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