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맛집 3

경상대학교병원 후문 지윤식당 - 동태매운탕이 생각나서 다시 찾은 곳

몸살이다. 지독한 감기몸살이다. 요즘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주말도 쉬지 못했더니 결국 반갑지 않은 녀석이 나를 찾아왔다. 잊을만하면 꼭 나를 찾는 녀석이라 이제는 녀석을 미웁다 생각지 않고 녀석이 찾아왔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녀석이 왔을 때 제일 먼저 취하는 행동은 병원에 가서 주사를 한 방 맞는 것이다.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라 이제는 감기도 병원 신세를 지지 않고 그냥 넘기기 힘들다. 병원을 찾는 시점도 중요하다. 너무 늦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대구 결혼식장을 다녀온 후 양산 처가에 잠깐 들려 잠이 들었는데, 그때 추웠던 것 같다. 일요일 저녁부터 조짐이 있었는데, 월요일은 병원 갈 시간이 없었고, 화요일에 일찍 퇴근하고 병원에 들렀다. 따로 얘기를 하지 않아도 주사 처방을 ..

이웃 동네 맛집 소개 (3) 진주 평거동, 류참다랑어전문점

이웃 동네 맛집 소개 그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진주 평거동에 있는 참치 전문점입니다. 상호는 '류참다랑어전문점'입니다. 내비게이션에서는 '류참치전문점'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참치 하면 일본을 먼저 떠 올립니다. 전 세계 어획량의 80%를 일본에서 소비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이 참치를 많이 잡지만 횟감으로 사용되는 참치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을 합니다. 때문에 예로부터 참치는 비싼 고급 횟감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날에야 참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인식이 강했습니다. 저는 참치 회를 일찍부터 먹었습니다. 항해사로 일하는 매형이 명절이면 꼭 냉동 참치회를 챙겨 와서 명절이면 가족들이 모여서 참치회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

Daily Life 2018.01.15

이웃 동네 맛집 소개 (2) - 옛날가마솥곰탕, 진주 정촌 예하리

요즘 같이 추운 날이면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그리워집니다. 따뜻한 국물이 속으로 들어가면 꽁꽁 얼었던 몸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속이 풀리는 따듯한 국물 하면 저는 첫 번째로 곰탕을 떠 올립니다. 곰탕은 추운 겨울날 어머니께서 가마솥에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장작불로 우려낸 그 맛이라야 제맛입니다. 요즘 대부분은 식당들을 가스불에 사골을 우려내는데 일단 느낌부터가 예전 어머니의 손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진주에 가마솥에 곰국을 우려내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오늘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진주 정촌 예하리에 있는 '옛날가마솥곰탕'입니다. 이곳은 일반 가정집을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치로 사천에서 진주로 들어가는 3번 국도변에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Daily Life 201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