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널방파제 2

진널 해안선을 따라 겨울바다를 거닐다

오늘도 어김없이 카메라를 챙겨 들고 밖으로 나섰다. 언제나 그렇듯 목적지를 정해놓고 나선 발걸음이 아니다.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을 하고 나서도 어디로 갈지 방향을 잡지 못했다. 이럴 경우 거의 삼천포로 향하고 있는 나를 뒤늦게 발견한다. 오늘도 그랬다.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채 삼천포로 향하고 있었다. 그냥 가볍게 산책을 즐기고 싶었다. 홀로 겨울 바다를 거닐고 싶었다. 생각이 미치자 목적지가 떠 올랐다. 오늘의 목적지는 진널 해안산책로다. 남일대해수욕장이나 진널전망대로 갈 때에 나는 신향마을 방파제를 이용한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상황에 따라 남일대해수욕장이나 진널전망대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신향마을 차를 주차하고 산책을 시작했다. 언제나 그렇듯 신향마을 등대로 먼저 향했다. 남..

4000love 2020.01.19

진널방파제 - 겨울바다 산책

가끔 삼천포에 나가면 진널방파제를 찾습니다. 그냥 혼자서 조용히 산책하기도 좋고 신수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이곳을 찾습니다. 주말 오후 추웠지만 혼자 진널방파제를 찾았습니다. 오늘은 신향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신항을 끼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산길을 따라 진널전망대로 코스를 잡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냥 항구를 따라 거닐었습니다. 펜스를 뒤로 목섬과 삼천포대교가 보입니다. 갈림길입니다. 왜 사람들은 선택의 순간이 주어지면 고민을 하는 것일까요? 고민을 해서 내린 선택에도 항상 후회가 따릅니다. 그렇다면 고민 없이 둥글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른 아침이면 이쪽에서 해가 떠 올라 제법 좋은 그림을 잡을 수 있는데, 항상 이 시간이라 아쉽네요...

4000love 2019.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