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구이 2

최고의 밥상, 여름 보양식 장어를 먹다

2019년 여름은 아직 여름 같지가 않다. 장마 시즌이라고 하는데 비는 내리지 않고 습한 날씨만 계속되고 있다. 7월의 하순 드디어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일부 직장들도 이번 주부터 휴가가 시작되었다. 나의 휴가는 다음 주부터 시작이다. 그래서 주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시골 어머니댁을 다녀왔다. 마침 28일 일요일은 어머니가 계시는 진교에 5일장이 서는 날이기도 해서 아침 일찍 서둘러 진교로 향했다. 역시나 어머니도 장을 보러 나오셨다. 어머니를 만나서 장을 본 후 어머니댁으로 향했다. 아침은 장터에서 밥을 사 먹었다. 장에서 어머니를 만나서 종종 이용하는 곳이 있다. 그냥 가정집 백반이라 생각하면 된다. 아무것도 하는 것 없어도 시간은 잘 흘러간다. 카메라를 들고 잠깐 바닷가로 산책을 다녀온 ..

지인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실안 '대성장어'

5월 24일 결혼기념일이다. 잊을 수 없는 날이고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다. 아내에게 미리 전화를 걸었다. 뭐 먹고 싶은 거 없냐고. 오늘만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 아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었다. 아내의 선택은 장어다. 장어구이가 먹고 싶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꽤 오래되었다. 처음 사천에 내려왔을 때는 실안으로 장어를 먹으러 종종 나왔다. 장어뿐만이 아니라 회를 먹으러도 자주 나왔다. 성남에 있을 때 자주 먹을 수 없었다. 그 동네는 해산물이 너무 비싸다. 이곳에서처럼 편하게 회를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회덮밥으로 입맛을 달래곤 했었다. 아무튼 아내가 먹고 싶은 것은 장어. 처음 사천에 내려와서 자주 방문했던 곳은 유자집이다. 다시 유자집을 가려고 하다가 함께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