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일곱 번째 책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두 번 정도 읽었다. 안평대군은 세종의 아들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에 대해서 정작 아는 게 거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패자인 안평대군의 역사는 기록에 남은 게 별로 없다. 어쩌면 수양대군(세조)보다도 더 많이 기억되는 왕자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양대군의 권력 욕심에 의해 안평대군의 전체적인 예술적 재능과 가치는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것이 없다. 수양대군 역시 시서화와 음악에 대단한 재능과 공적이 있었음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그의 글과 글씨, 그림, 음악의 재능은 안평대군의 재능과 명성에 가려졌고, 삼절, 쌍삼절로 불리는 안평대군 앞에서 그의 재능은 사소하게 보이기까지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