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툴 가완디 4

독거노인, 고독사에 대해 생각하며 -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효도

일요일 아침이다.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시간에 홀로 일찍 깨었다. 오늘도 커피를 내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방안 가득 헤이즐넛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있다. 어쩌면 나는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커피 향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블로그에 작성할 글감을 생각한다. 어젯밤 늦은 시간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정리하면서 고독사(孤獨死)에 대해 올린 짧은 글을 생각했다. 조금 더 다듬어서 올리면 괜찮을 것 같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나는 고독사를 두 번씩이나 경험했다. 한 생명이 이 땅에 태어나서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 그 생명으로 인해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 부모의 죽음은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모의 임종을 지키는 것이 자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일찍 아버지를 보냈다...

Smart Life 2019.03.04

2017년 독서를 되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다

2018년 새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해서 달려야 합니다.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면 언젠가는 목표했던 곳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책 읽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가 1년에 책 100권 읽기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어 갑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1년에 100권의 독서량을 채우기가 쉽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처음에는 1년에 52권 읽기를 목표로 했습니다. 1년에 52권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1년이 52주이기에 1주일에 1권씩만 읽으면 1년에 52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욕심을 내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잘 활용해서 책을 읽으면 1주일에 2권씩 읽어서 1년에 1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2017년 읽을 책들을 ..

Reading Story 2018.01.02

#0091 - 어떻게 죽을 것인가

2017년 책 52권 읽기 일흔 번째 책입니다. 지금까지 삶을 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나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생각이 없었다. 우리의 인생이 80이라고 했을 때 반환점을 찍은 시점에 돌아갈 준비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고 고민도 해 보았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생명은 급속도록 증가하였다. 인류의 역사를 통틀어 볼 때 인류의 평균 수명은 30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근래 100년 사이에 인간의 수명은 80을 넘어 100세 시대에 이르고 있다. 문제는 인류..

Reading Story 2017.10.01

9월은 이런 책을 읽어 보고 싶다

여름 내내 조금이라도 따가운 햇살을 피하고자 블라인드를 내려놓고 인공조명 아래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맑은 하늘과 따스한 햇살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니 하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우선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또 한 권의 책을 서재에 들였습니다. 9월 처음으로 구입한 책은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입니다. 인생의 반환점을 찍고 이제는 돌아가기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내 인생의 끝은 어떨까를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하루를 살아도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것 같고, 조금이나마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이 책을 집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된지는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아마 카트에 이 책을 담아둔지도 꽤 오랜 ..

리디북스 2017.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