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도서관 4

#0321 - 미안해 사랑해, 정일호

2019년 책 100권 읽기 예순아홉 번째 책입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사천대교 아래 거북선마을로 향했다. 원래는 삼천포도서관으로 가려고 했지만 공사가 중이라 주차장 이용이 불가능한 관계로 사천시 새마을문고에서 운영하는 이동문고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동문고를 운영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곳에 오기 전에는 걱정이 되었다. 볼만한 책이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단정 짓지 말아야 한다. 나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도서관처럼 많은 종류의 책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신간이나 인기도서의 경우 도서관에서는 항상 대출 중이거나 아직 비치가 안 된 책들이 많은데, 도서관에 없는 신간이나 거의 상시 대여중인 책을 이곳에서는 볼 수 있었다. ..

Reading Story 2019.09.05

삼천포도서관으로 가족 나들이

초등 6학년과 5학년인 두 아이들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공부 잘 해라는 말은 한 번도 안 했다. 공부를 잘한다고 더 훌륭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니고 더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부모의 욕심에 맹목적으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한 가지 만은 아이들에게 당부한다. 공부는 하지 않더라도 책은 많이 읽어라. 지천명을 앞두고 있는 나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른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를 조금씩 발견하고 있다. 그런데 저 아이들은 어떨까?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 공부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다양성 측면에서 많은 것을 스스로 깨우치기를 바라고, 또 책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깨달아 가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겠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4000love 2019.08.15

#0298 - WITHIN THE FRAME(프레임 안에서), 데이비드 두쉬민

2019년 책 100권 읽기 마흔여섯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이제는 독서 노트를 길게 쓰지 않기로 했다. 한 줄이면 어떠랴. 그냥 책을 읽고 생각을 느낌을 표현할 수 있으면 된다. 사진은 관심이 피사체에 대한 관심과 촬영하는 순간의 집중, 그것이 사진가에게 필요한 최고의 장비요, 무기다.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장비에 의존한다. 새로운 장비, 좋은 장비를 구입하면 사진이 달라질 것 같은 생각을 한다. 카메라를 바꾸고 나서 장비가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늦었다. 또 새로운 카메라가 출시되었을 때 흔들리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자. 형식을 위한 욕심을 버리자.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면 사진의 노예로 전락하기 쉽다. 나는..

Reading Story 2019.07.19

#0291 - 스냅사진 이야기, 정명섭

2019년 책 100권 읽기 서른아홉 번째 책입니다 오래간만에 삼천포도서관에 들렀다. 책을 읽기 위해 들린 것은 아니었다. 아내가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어 아이들에게 방해받지 말고 조용히 공부하라고 도서관에 나가서 공부를 하라고 권했다. 큰 아이가 따라나섰다. 사천도서관에 비해 삼천포도서관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집중해서 공부하기에 좋았다. 나는 지인의 권유로 대도 파라다이스를 다녀왔다. 사진을 찍고 SNS에 관련 소식도 올렸다. 점심때가 지나서 돌아오면서 지인과 함께 소고기국밥을 사 먹었다. 아내와 아이가 생각났다. 집에서 나설 때 간식거리로 삶은 감자를 챙겨 나가기는 했지만 도서관에서 밖으로 나와서 점심을 챙겨 먹었는지 모르겠다. 날씨도 더워서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구입했다. 혹시나 해서 전화로 ..

Reading Story 201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