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9

라이트룸 상단에 이미지 정보(EXIF, 클리핑) 확인하기

퇴근 후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라이트룸으로 사진을 보정하는 방법을 틈틈이 배우고 있다. 사진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이 나이에 독학으로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즐겁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오늘도 퇴근 후 인물사진 촬영법과 보정법을 배우고 있다. 뭔가를 배울 때에는 집중해서 몰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에 실력이 늘지 않는다. 배움은 배울 수 있을 때 최대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라이트룸으로 사진 보정하는 강좌를 보고 있는데 화면 좌측 상단에 이미지에 대한 정보가 보였다. 나의 라이트룸 환경에는 보이지 않는다. 상단에 파일 이름과 함께 기본적인 이미지 정보가 있다. 편할 것 같다. 라이트룸의 메뉴를 여기저기 찾아..

Smart Life 2019.07.12

사진을 통해서 세상을 배우다

사진을 배우기 전에는 구절초도 몰랐고, 맥문동이 뭔지도 몰랐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했었고, 나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나는 그들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내가 그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은 것처럼 그들 또한 나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내가 달라졌다. 사진을 시작하면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많은 것들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로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나 홀로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가끔은 멈추고 세상을 천천히 되돌아보면 나와 일상을 함께 하고 있지만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그렇게 아등바등 세상을 산다고 뭐가 달라지는가? 내가 달라지면 된다. 천천히 ..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10) 사진을 책으로 배웠어요

사진을 배워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뭘까? 내 주변에는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나는 다른 누군가에게 사진을 배울만한 기본적인 소양은 갖추고 있는가? 그보다 다른 누군가에게 사진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은 있는가?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다 보니 쉬운 방법으로 사진을 배울 수 있지 않았다. 그래도 사진을 배워야 한다. 방법은 독학이다. 스스로 배우는 수밖에 없다. 독학으로 배워 나가는 것이 두렵지 않다. 게다가 언제까지 배워야 한다는 기한도 없다. 천천히 배워도 된다. 그래서 책을 통해 사진을 배워 나가기로 했다. 올해는 나의 독서 목표 중 사진과 관련된 책이 많을 것이다. 그 생각대로 사진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매년 100권의 독서를 목표로 정하는데 올해는 벌써 그 목표를..

#0227 -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2, 박동철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열두 번째 책입니다.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2권입니다. 1권을 읽고 좋아서 2권도 읽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사진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사진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습니다. 거의 100권을 읽었습니다. 독서와 관련해서 나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지혜와 지식은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데 모든 것을 다 경험할 수 없기에 직접 경험을 못하는 것을 책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얻게 됩니다. 한 사람이 삶을 살면서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기에 한 가지 정도는 잘해야 살아가는 것이 편하기에 대학을 가고, 전공이라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 전공이라는 기준이 저는 책 100권의 독서량 정도로 생각합니다. 특정 분야에 100권 정도의 책을 읽으면 최소한 대학에서 해당 분야를 전공..

Reading Story 2018.10.07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9) - 캔디드 포토 & 숄더 샷 프레임

주말 오후 비가 내리고 있다. 카메라를 들고 정처 없이 떠나고 싶지만 날씨 때문에 힘들다. 카페에서 책을 읽기로 했다. 조용히 책을 읽기에는 카페만큼 좋은 곳이 없다. 아직 사진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진과 관련된 책을 계속해서 읽고 있다. 나에게는 즐거움이다.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하나씩 익히고 시간이 허락할 때 책에서 본 것을 하나씩 찍어 보면서 사진을 익히고 있다. 때문에 속도가 늦다. 늦어도 괜찮다. 나에 성격상 오히려 천천히 배우는 게 나을 수 있다. 금방 남들처럼 사진을 찍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진을 찍는 수준에 도달하면 아마도 나는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카페에 앉아 새로운 책을 읽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사진과 관련된 책이다. '여행이 즐거워지는..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7) - 기회 포착

인생이 다 그렇다. 어디 인생만 그러하랴. 저 물총새의 삶도 그렇다. 그것도 매일 반복적이다. 주말 아침 산책을 나섰다. 썰물 때 갯벌에서 먹이를 찾아 이곳에 머물렀을 녀석들이다. 그런데 밀물이 시작되었고, 이제 만조에 가깝다. 먹이를 구할 갯벌은 바다가 다 삼키고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녀석들은 아직도 그 자리를 맴돌고 있다. 바다를 떠나 뭍으로 나와 쉬어도 되련만 나오지 않는다. 다시 썰물이 되기까지는 제법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다. 녀석들은 여전히 지나간 시간에 미련을 두고 있다. 조금이라도 갯벌에 가까이 남고 싶은 모양이다. 이제 저들에게서도 자리싸움이 시작되었다. 먼저 자리를 차지고 있는 녀석들이 승리자다. 오늘의 기회 포착은 백로들 무리다. 그나마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6) - 많이 보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찍는 것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만고의 진리는 사진에도 통한다. 경험과 학습, 지식 없이는 볼 수 없는 세계가 있고, 표현이 불가능한 세계가 있다. 그래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무엇보다 많이 보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찍는 것이다. 사진 표현은 각종 경험으로부터 태어난 총체적인 관념의 힘이다. “사진에서는 천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사진이 다른 예술과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사진은 현실, 삶으로부터 나온다. 경험에 의존한 예술이고, 학습과 지식을 기반으로 한 예술이다. 아이들도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다. 하지만 찍는 것 이상은 표현하지 못한다. 오히려 나이 들어서 사진을 시작한 사람이 더 빨리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2018/08/25 - 내가 사진을 ..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5) - 다급했던 순간

오늘도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사진을 배우고, 일상에서 사진을 남기며 사진을 익히고 있다. 사진을 조금 찍어보거나 이론을 알게 되면 기술서에서 말하는 지침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예술적 관점에서 생각하게 된다. 어느 정도 사진을 찍다 보면 초첨이 맞지 않는 사진도 멋질 수 있고, 어떨 때는 초점이 안 맞아서 더 멋진 사진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라 기술서의 이론대로 찍으면 오히려 더 발전이 없고 틀에 박힌 습관 때문에 고생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렇듯 사진은 내공이 점점 깊어질수록 기술서의 이론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초점의 문제만이 아니다. 그럼에도 유독 초첨의 문제가 가장 먼저 장애 요소로 나타나는 것은 눈과 렌즈의 혼동 때문이다. 초점 ..

내가 사진을 배워 나가는 과정 (4) - 또 다른 나

마지막 부류에 대한 설명만 남았다. 결국 사진에 감성을 담아야 하는데, 그 감성은 사진을 찍는 그 순간에 다 담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쯤 되면 카메라뿐만이 아니라 다른 도구들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진을 찍었을 때 그 감성을 다 담지 못했다면 후보정을 통해서라도 완성을 해야 한다. 넘치면 덜어낼 수 있어야 하고, 부족하면 더할 수 있어야 한다.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을 통해 사진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아직 여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더 미룰 수 없다. 여기까지가 내가 사진을 배워가는 과정이다. 반년이 지났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사진을 배워보자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혼자서 사진을 배워가고 있다. 아직은 미숙함 그 자체다. 나에게는 시간이 많다. 천천히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사진을 배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