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17

#0250 - 기사단장 죽이기 2, 전이하는 메타포,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 서른네 번째 책입니다 조금 혼란스럽다. 고민거리가 생겼다.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연말에 남은 연차 소진하라고 해서 연차를 사용했다. 오전에 카페에 나왔다. 오후에는 사업계획 때문에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 그냥 맘 편하게 책을 읽고 싶다. 아내에게는 연차 사용하고 출근해야 한다고 말하기가 그래서 출근한다고 이야기하고 카페로 나왔다. 별다방이다. 별다방은 아침 일찍 오픈해서 좋다. 커피와 베이글을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고 창가에 자리를 잡고 책을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2편, 전이하는 메타포다. 이 책은 회사 직원에게 빌린 책이다. 오래되었는데 계속 읽지 못하고 있다가 해는 넘기지 않고 돌려줘야 할 것 같아서 책을 읽었다. 책의 두께 때문에 책을 읽기가..

Reading Story 2018.12.24

#0248 - 기사단장 죽이기 1,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2018년 책 100권 읽기 백 서른두 번째 책입니다 2018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가 지나가기 전 꼭 해야 할 것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어야 하는 것도 올해가 지나기 전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올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많이 읽었다. 이제는 그의 소설은 믿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소설 역시 그의 다른 소설에서와 같이 외설적인 내용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소설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아니다. 어쩌면 이 소설은 1Q84와 통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나는 누군가의 이름을 익히는 것이 어렵다. 소설을 읽을 때 처음부터 등장하는 다수의 사람들을 익히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소설을 읽을 때는 수첩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

Reading Story 2018.12.22

#0186 -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일흔한 번째 책입니다. 또 한 권의 무라키미 하루키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중국행 슬로보트 이후 두 번째 읽는 작가의 단편집이다. 참고로 작가의 10번째 단편집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2014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가볍게 읽었다. 작가의 단편집은 그렇게 읽어야 한다. 중국행 슬로보트도 그렇게 읽었다. 그의 장편을 읽을 때처럼 사람들을 살피고, 사람과의 관계와 사건과 심리를 살피지 않고 가볍게 읽는다. 그냥 나는 그렇게 읽는다. 작가에게 단편은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훈련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많은 단편들 중에서 뭔가 장편으로 확장하고 싶은 글이 있으면 내용을 보강해서 장편으로 출판하는 것 같다. 제목 그대로 여자 없는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모두 다른 이유로..

Reading Story 2018.07.14

#0180 - 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다섯 번째 책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1Q84'를 읽는 중 그의 단편집은 '중국행 슬로보트'를 읽었다. 이 단편집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오후'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그의 첫 단편 소설집이라는 소개로 읽게 된 것이다. 초기 그의 소설은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이 단편집에 수록된 모든 글이 작가의 1인칭 시점이다. 솔직히 뭐라고 해야 할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른 소설처럼 쉽게 글은 읽힌다. 일단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와 양윤옥 변역가의 조합이면 믿고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지만 그의 다른 소설에 비해서는 조금 실망스럽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다. 그도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이라는 과정을 거쳤을 테니. 조..

Reading Story 2018.06.29

#0179 - 이상한 도서관,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네 번째 책입니다. 일요일 새벽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의 2차전 경기를 보고 난 후 잠이 오질 않았다. 축구가 뭣이라고 패배한 것이 분해서 잠이 오질 않다니. 좋게 생각하자면 나만의 방식으로 애국심에 대한 표출이다. 억지로 잠을 청하고 싶지 않아서 책을 읽었다. 덕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1Q84' BOOK2를 다 읽었다. 일요일 아침이건만, 조금 늦잠을 자도 되건만,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깨었다. 아직 아내와 아이들이 취침 중이라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어제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에서 아침에 완독 할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선택했다. 제목이 '이상한 도서관'이다. 책은 활자도 크고, 삽화도 있어서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Reading Story 2018.06.26

#0178 - 1Q84 BOOK2 7月-9月,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세 번째 책입니다. 주말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주중보다 더 바쁘다. 해야 할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내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을 느끼는 시간은 주중보다는 주말에 몰려있다. 책 읽는 것도 행복을 느끼는 것 중 하나다. 이번 주말에는 꼭 읽어야 할 책이 있다.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1Q84 BOOK2'이다. 주중에 사천도서관에서 문자를 받았다. BOOK2를 예약을 걸어 놓았는데, 반납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23일(토)까지 도서관에 들러서 대출을 하라고 했다. BOOK2와 BOOK3을 다 다 대출할까 생각을 했다. 그러나 BOOK2만 대여했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주말에 책을 다 읽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대신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단..

Reading Story 2018.06.25

#0176 -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오후, 유카와 유타카, 고야마 데쓰로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한 번째 책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BOOK2'를 읽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다른 이가 먼저 책을 대출했다. 24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자. 다른 책을 읽고 있다. 최근에는 다독을 하고 있다. 집에서 읽는 책이 있고, 카페에서 읽는 책이 있고, 회사에서 틈틈이 읽는 책이 있다. 문제는 지금은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에 꽂혀서 그의 책을 읽고 싶다는 것이다. 도서관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른 책을 검색했다. 아직 읽지 않은 다른 책 중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책이 없다. 주중에 도서관에 들러서 책을 대여할 시간도 없다. 전자책으로 눈을 돌렸다. 그가 직접 쓴 책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에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관한 책들이 보였다. 그중에 한 권의 책을..

Reading Story 2018.06.19

#0175 - 1Q84 BOOK1 4月-6月,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예순 번째 책입니다. '1Q84 BOOK1 4月-6月'을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1Q84'는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 BOOK1을 읽었다. 아직 끝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독서노트를 남기기보다는 계속해서 다음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토요일 오전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2권은 다른 누군가가 대여중이다. 예약을 걸어 놓았다. 아쉽다. 그렇다고 BOOK2를 스킵하고 BOOK3을 읽고 싶지 않았다. 우선 책을 읽으면서 정리되지 않는 내용들을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책은 2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얘기가 전개된다. BOOK1은 2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오마메라는 20대 후반의 여성과 30대 초반의 덴고라는 남성이 주인공이다. 1장은 아오마메..

Reading Story 2018.06.17

여름의 문턱에서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가을을 느껴봅니다.

독학으로 사진을 배우고 있다. 혹자는 요즘 세상에 누가 사진을 배우냐고 반문할 수 있다. 충분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 나 역시 사진을 배우기 전에는 그런 생각을 했다. 소위 말하는 뚝딱이 카메라의 경우 셔터만 누르면 모든 것을 알아서 찍어 준다. 더 나아가서 스마트폰 카메라는 뚝딱이 카메라를 시장에서 내몰아 버렸다. 시중에 유통되는 어지간한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면 뚝딱이 카메라 수준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요즘은 AI(인공지능) 기능을 장착한 카메라 앱이 나오고 있고, 사진의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카메라 플래시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굳이 사진을 배울 필요가 있을까? 과연 그럴까? 사진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하고 혼자서 사진과 관련된 책을 꾸준히 읽고 늘 카메라를 휴대하면..

#0160 - 노르웨이의 숲(下), 무라카미 하루키

2018년 책 100권 읽기 마흔다섯 번째 책입니다. 노르웨이의 숲 상권은 도서관에서 책을 잡은 후 그날에 책을 다 읽었다. 하권도 그럴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하권을 읽기까지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렇다고 상권에 비해 책이 재미가 없거나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뜻하지 않은 일들이 많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다. 정신없이 보낸 일주일이지만 그래도 이 책만큼은 계속 읽고 싶었다. 그만큼 책이 재미가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 나의 독서를 보면 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다. 그저 재미로 읽고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해서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니다. 비록 읽고 그것으로 끝이라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같다면 계속 소설을 읽게 될 것이라 생각한..

Reading Story 2018.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