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10

건강과 힐링이 함께하는 이구산-흥무산 트레킹길 따라 걷기

산행을 좋아하고 즐긴다. 특히나 요즘 같은 가을에는 산이 좋다. 붉게 물든 단풍을 보는 것도 좋고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는 느낌도 좋다. 사천에 있는 명산은 거의 다 거닐어 보았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이 각산이고, 그다음이 와룡산, 그다음이 아마도 집 근처에 있는 안점산 봉수대일 것 같다. 그 외에도 봉명산, 송비산, 이구산 등을 가끔 찾는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가족산행을 다시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사천이 아닌 인근 지역의 산을 찾았다. 당분간은 혼자 산행을 다녀야 한다. 아내가 주말에 해야 할 일이 생겼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산을 오르기로 했다. 일요일 아침은 평소보다 더 일찍 잠에서 깬다. 아직 동이 트기 전이라 책을 읽었다. 이내 아침이 되었고 날이 밝았다. 우리 가족은 운동이 필요하다. 등산이..

4000love 2018.11.14

벽방산 산행 후 찾은 안정보리밥

산이 좋다. 산행이 좋다. 산행을 좋아한다면 대한민국만큼 산행하기에 좋은 곳이 없다. 주말 마음만 먹으면 산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도 집 근처에서 30분 정도만 이동하면 오를 수 있는 산이 수두록하다. 대한민국 어디라도 그렇다. 등산을 취미로 활동하는 동호인들이 많다. 때문에 아웃도어가 일상복이 될 만큼 인기가 있다. 가을이면 관광버스를 이용해서 단체로 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즌이다. 가을이다. 산행하기 좋은 가을이다.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이 시즌이 최고 등산하기에 최고 좋은 시즌이기에 가능한 매주 주말 산에 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통영과 고성을 아우르고 있는 벽방산에 올랐다. 2018/11/10 - [Daily Li..

10월 마지막 가족산행 - 한반도의 지형을 닮은 바다 고성 당동만, 거류산 가을산행

사진 동호회 사이트에서 우연히 한반도의 지형을 닮은 바다가 있는 고성군 거류면 당동만의 바다를 보았다. 좋았다. 끌렸다. 직접 보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다. 그곳이 당동만이라는 것을 알았고, 사진을 찍은 곳이 거류산이라는 것을 알았다. 거류산 산행코스를 검색했다. 엄홍길 전시관이 나왔다. 지난번 갈모몽 삼림욕장을 다녀왔을 때 팔각정에서 보았던 그곳이다. 가을이 지나기 전에 이곳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가을을 느끼기 위해 거류산 가을 산행을 다녀왔다. 2018/10/15 - [Daily Life/Weekend getaway] - 10월 첫 가족산행은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 목적지가 정해졌다. 언제 떠날 것인지 날짜를 정하면 된다. 그리고 산행 후 어떤 맛있는 음..

와룡산의 가을 풍경 - 민재봉과 새섬봉 중 와룡산의 정상은 어디일까?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다. 뭘 해도 좋은 계절이다.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 추석 연휴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을 하고 있다. 다행히 날씨는 좋았다. 베란다로 나가서 창문을 열어젖혔다. 새벽 공기가 싸늘하게 살을 파고들었다. 미명의 새벽을 뚫고 밝음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고, 그 틈새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순간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어쩌면 오늘은 삼천포대교에서 해무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후 다른 생각은 없었다. 급히 산책하기에 편안한 등산복으로 갈아 입고, 드론 가방과 카메라를 챙겨 들고 밖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삼천포대교다. 그렇게 삼천포대교를 목적지로 정하고 나선 발걸음이었지만 사천 시청을 지나고, 사천대교를 지날 즈음에 차를 돌려야 했다. 크게 눈을 뜨고 실안과..

4000love 2018.09.29

삼천포 각산 산행 - 다시 가족 산행을 시작하다.

이제 여름이 지나갔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매월 1회 가족 산행을 다니지만 올해 여름은 산행을 하기에는 무리였다. '이것 또한 다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그 여름도 다 지나갔다. 토요일 밤은 두터운 이불을 찾을 정도로 바람이 서늘했다. 다시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아내와 생각이 일치했다. 운동량이 부족하다. 여름 동안 늘어난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운동이 필요하고, 가족과 함께 정서적인 소통을 위해서도 주말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매월 1회 가족 산행이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다. 어머니를 모셔다 드리고 하동 금오산에 오를까 생각했다. 그러나 금오산을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 아침에 어머니와 산책을 다녀오고 늦은 아침을 먹은 후 어머니를 모셔다 드리고 ..

4000love 2018.09.12

2018년 1월 가족산행 - 남해 설흘산, 응봉산 산행

2018년 새해가 시작되고 첫 가족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월 1회 이상 가족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월 2회 산행이 목표입니다. 올해는 예전에 아내와 함께 했던 산을 다시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저는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결혼 전 함께 올랐던 산이 많습니다. 아내를 만난 곳이 밀양이기에 밀양의 재약산, 천황산, 가지산을 시작으로 무척산, 백두산, 신어산, 신불산, 영축산, 비슬산, 화왕산, 황매산, 오도산, 여항산, 적석산, 금산, 설흘산, 금오산, 형제봉, 남산, 운문산, 내연산 등 영남권에 있는 산은 거의 빠짐없이 다닌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아이가 생기고, 아내와 밖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나 활동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누구나 다 ..

영남 알프스에 속하는 신불산에서 2017년 산행을 마무리하다

2017년 마지막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해를 넘기기 전에 양산 장모님 댁을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2017년 마지막 산행을 양산에서 다녀오려고 처음부터 등산복을 챙겨서 처가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24일 일요일에 영축산이나 신불산 중에서 선택해서 다녀오려 했는데, 그날은 비가 내려서 25일 월요일에 신불산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25일은 날씨가 맑았습니다. 아이들은 장모님께 맡기고 아내와 단둘이서 산행에 나섭니다. 신불산을 마지막으로 다녀온 것은 10년도 더 되었습니다. 그래서 등산로도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출발 전에 어느 코스를 이용할지 대충 검색을 합니다. 오늘은 출발점을 간월산장으로 잡았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산에 오르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간월산장으로 차를 가지고 갔습니다..

'소확행'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소확행'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의미입니다.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90년대에 발간된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처음 소개한 신조어입니다. 그런데 이 소확행이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불확실한 지금의 시대를 반영한 것이 아닐까요? 암담한 대한민국의 현 시대상을 잘 반영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미래의 불확실한 행복을 위해 오늘을 참고 인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자. 또는 무지개 너머에 있는 파랑새를 꿈꾸기보다는 내 곁에 가까이 있는 확실한 행복에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소확행의 핵심은 '사소한 일상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2018년에는 소확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유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충분히 그럴 수..

Daily Life 2017.12.19

우리 가족 사천 곤명면 소재의 송비산 산행 후기

2017년 8월 13일 일요일 온 가족이 산행을 나섰다. 일요일 아침 영상앨범 산을 보고 나면 나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진다. 오늘도 혼자 산행을 나설까 생각하다가 오늘은 아내와 아이들까지 다 함께 산행을 하고 싶었다. 평소 아내가 이제 무릎이 예전 같지 않아서 높은 산은 오르기 힘들다고 해서 가볍게 트레킹 할 수 있는 곳으로 검색을 했다. 이왕이면 사천이면 좋겠고, 높지도 않고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이 어디에 있을까? 처음 생각한 곳은 다솔사가 있는 봉명산이었다. 그러다 지난번 완사 녹차단지 다자연에 들렀다가 알게 된 송비산이 생각났다. 바로 송비산에 대해서 그리고 송비산의 등산코스를 검색해 보았다. 사천 곤명면 송비산, 해발 243 미터 사천시 곤명면 완사마을 서쪽으로 위치한 산이다. 완사마을에서..

Daily Life 2017.08.14

사천(삼천포) 각산 - 한려수도의 수려한 경치에 빠져들다

2017년 7월 16일 경남 사천(삼천포) 각산 정말 오래간만에 산에 올랐습니다. 이번에 오른 산은 삼천포 바다를 품는 각산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두 번째 산행인 것 같습니다. 10년 전쯤만 해도 매월 1회 산행을 했었는데 이제는 연례행사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 몸무게는 늘어나고 뱃살은 출렁출렁 누가 보더라도 배불뚝이 아저씨입니다. 이제는 일요일 아침 영상앨범 산이라는 프로그램을 끊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산을 좋아하고 산을 그리는 마음은 변한 게 없는데 직접 산을 오르지 않게 되면서 영상앨범 산으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제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최소 월 1회는 산행을 하려 합니다. 예전보다 더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유는 다시 시작하는 산행은 빈 몸으로..

Daily Life 201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