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2

코스모스가 다 떨어지기 전 하동레일파크(북천 레일바이크)를 다녀오다

2018년 10월 14일 시월의 두 번째 맞는 일요일이다. 뭘 해도 좋은 계절인만큼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지난 주말은 태풍 쿵레이의 영향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태풍은 요란스럽기만 했지 큰 상처를 남기지 않고 지나갔고, 날씨도 빨리 맑아져서 갈모봉으로 가족산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하동레일파크로 가기로 했다. 작년에는 너무 이른 때에 방문을 해서 코스모스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올해는 때를 놓쳤다. 조금 늦은 느낌이 있지만 아직 길가에 핀 코스모스를 보며 스스로 달래 본다. 북천이라면 아직 코스모스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일요일 아침 일찍 어머니를 모시고 북천으로 향했다. 나의 간절함 때문이었을까 북천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길가에 더 많은 코..

올해만 세 번째 여수 여행 - 무엇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나?

올해만 세 번째 여수 여행이다. 무엇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었까? 없다. 딱히 여수를 세 번씩 방문하고 싶은 이유나 목적은 없었다. 첫 번째 방문은 토요일 밤 가족이 집으로 들어가던 중 아내가 여수 밤바다를 보고 싶다고 해서 당일치기로 방문을 했고, 그날 돌산공원에서 야경을 보고, 이순신광장 인근의 포차에서 국수를 먹고 돌아왔다. 두 번째 방문은 여름휴가다. 첫 번째 방문 때 아무런 계획도 없이 갑자기 여수를 찾아서 아쉬움에 여름휴가를 여수로 다녀왔다. 사전 계획된 여행이라 나름 알차게 보냈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 무엇보다 어머니와 함께 휴가를 보내면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세 번째 여행 역시 갑작스러운 여행이었다. 부고 소식을 받고 조문을 가면서 다음날이 휴일이라 가족이 함께 1박 2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