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성 2

가을이 짙어지는 어느 날 우연히 들리게 된 산청 남사예담촌

작년부터 남사예담촌을 가족과 함께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웠다. 이곳은 지리산 산행을 가면서 지나치기는 했으나 직접 거닐어 보지는 못했다. 언제부턴가 주변 지인들이 이곳을 다녀온 후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 사진을 보고 꼭 다녀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드론을 가지고 내려다보며 촬영을 하면 좋은 사진과 영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 멀지도 않은 곳이다.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당일코스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미뤄졌다. 벌써부터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남사예담촌만 둘러보기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가벼운 산행 후 이곳을 다녀가면 좋을 것 같은데 마땅한 산을 찾지 못했다. 어쩌면 올해도 넘길 것 같았는데 지난 주말 우연히 이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원..

불발로 끝난 지리산 천왕봉 가을 산행

2018년 10월 6일 요란했던 태풍 쿵레이는 무사히 지나갔다. 토요일 태풍이 지나기까지 비상근무를 했다. 오후가 시작될 쯤부터 먼 하늘부터 맑아 오더니 일몰 무렵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바람은 뒤끝이 있어서 태풍이 지나고 난 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태풍으로 인해 이번 일요일은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 주말에 가족과 함께 의령 한우산으로 가을 산행을 나설 때 보았던 지리산 천왕봉의 풍경이 떠 올랐다. 그래 내일은 지리산으로 가자. 그렇게 생각하고 바로 준비로 이어졌다. 이번 산행은 아내와 큰 아이는 빠지고 나와 둘째 녀석이 함께 하기로 했다. 산책 후 집으로 들어가면서 도시락(김밥), 초코바, 생수를 구입했다.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어서 나가면서 구입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