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5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즐거움 - (1) 따로김밥

잊고 있었다. 행복이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행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가까운 곳에 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정작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행복은 뒷전이고 직장의 틀에 매여 살았다. 다들 그렇게 사니까 그렇게 사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의 분위기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내가 속했던 조직의 분위기가 그러했다. 핑계다. 분위기가 그렇고 상황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달라져야 하는 명분을 찾아야 한다.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시가 이슈가 되었다. 그 시를 보고 직장인 아빠들의 대부분은 씁쓸한 인생을 떠 올렸을 것이다. 어떤 내용이기에 그럴까? '아빠는 왜?'라는 시다.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 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

Daily Life 2019.03.12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9) 전통 충무김밥, 삼천포 벌리동

이제는 충무김밥을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것이다. 혹 모를 이를 위해 설명을 하자면 따로 먹는 김밥이다. 김밥이라는 이름 그대로 김에다 밥만 넣고 돌돌 말이를 한 김밥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햄, 지단, 단무지 등의 일반적인 김밥 재료는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오징어무침과 무김치가 반찬으로 따로 제공된다. 이외에 국물로 시래깃국도 같이 나온다. 그런데 왜 이름이 충무김밥일까? 충무는 경상남도 통영시의 예전 명칭이다. 지금의 통영시는 예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어 생성된 도시다. 충무김밥(忠武―)은 경상남도 충무(현 통영시)에서 유래한 향토음식이다. 밥만 넣어 만 김밥에 오징어무침과 무김치를 따로 내와 먹는 음식이다. 충무김밥이 생겨난 시기는 1930년대 즈음부터였다. 바다에 나가던 뱃사람들이 김밥을 도시락..

4000love 2018.09.06

우리 동네 사천 맛집 (10) 유정김밥, 삼천포종합시장

2018년에도 가족과 함께 매월 가족산행을 다녀옵니다. 1월은 남해 응봉산과 설흘산, 2월에는 사천 정동면과 사남면에 걸쳐 있는 이구산을 그리고 3월에는 이제 개통이 임박한 사천 바다케이블카의 시험운행 모습을 보기 위해 삼천포 각산 봉수대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산행 후에는 맛집에 들러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 함께 목욕탕에 갑니다. 하산하면서 오늘은 어디에 가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최근에 제가 두 번 헛걸음 한 항아리 수제비를 제안했고, 아내도 아이들도 좋다고 했습니다. 일요일이고 장날이 아니어서 삼천포 종합시장 주변은 인적이 많지 않았습니다. 주차를 하는 동안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항아리 수제비로 갔습니다. 제가 주차를 하고 항아리 수제비라 가는데 아내가 오늘도 문은 ..

Daily Life 2018.03.29

아빠가 만드는 불고기 김밥 & 참치 김밥

일요일 사량도 지리산으로 가족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삼천포 신항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야 하기에 토요일 저녁에 미리 김밥을 준비합니다. 6시에 기상해서 준비하고 늦어서 6시 20분에 집에서 나서야 하기에 아무래도 김밥은 아침에 준비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로 직접 김밥을 싸는 게 세 번째인데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김밥을 준비하면서 사진도 남기고 치워가면서 김밥을 만드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속도는 느립니다. 오늘은 불고기 김밥과 참치 김밥입니다. 김밥을 위한 재료는 미리 준비하고 손질을 해 두었습니다. 미리 준비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김밥 재료 준비1. 김밥용 김2. 김밥용 단무지3. 김밥용 햄4. 맛살5. 어묵6. 달걀말이7. 오이8. 피망9. 깻잎1..

Lovely Cook 2017.10.17

직접 싸먹는 김밥

어제 퇴근이 늦어서 오늘은 조금 일찍 퇴근 후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깜빡했네요. 아내로부터 오늘도 퇴근이 늦냐고 문자가 왔습니다. 헐... 약속을 잊고 회사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급한 일들은 마무리되어서 급하게 정리하고 퇴근을 했습니다. 주중 한 번은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요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아내에게 미안했습니다. 다행히 아직 저녁을 먹기 전입니다. 회사에서 저녁을 먹은 것은 비밀로하고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아내가 준비한 저녁식사는 직접 '싸 먹는 김밥'입니다. 충무김밥과는 다른 김밥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문자를 보았습니다. 만약 문자를 보지 못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정성스럽게 준비한 아내의 수고가 헛 것이될 뻔했는데... 준..

Lovely Cook 2017.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