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지루했던 가을장마도 끝인 것 같다. 요즘은 날씨가 너무 좋다. 마음은 늘 카메라를 들고 떠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부터 확인한다. 하늘도 푸르고 공기도 맑다. 앞 베란다로 나가면 멀리 사천대교가 눈 앞에 보이고, 뒷 베란다로 나가면 진주 시내에 있는 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요즘 같으면 황사 현상은 우리의 일상과는 무관한 남의 나라의 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났고, 공기 청정기는 필터가 만료 얼마 남지 않았으면 주문을 하라고 한다. 지난봄 필터를 교환했으니 지금쯤이면 필터를 교환할 때가 된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사천. 그중에서도 동강아뜨리에 아파트라면 굳이 공기청정기도 없어도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몇 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