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골 어머니댁을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75번째 생신이라 어머니댁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요즘 신경 쓰이는 일들이 많아서 멘털리티가 약해졌네요. 어떻게 찾아온 주말인데 너무 허무하게 주말을 보냈네요. 집으로 돌아와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뭔가는 해야 하는데 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냥 멍하니 있다가 무심코 윈도우 업데이트를 눌렀는데 업데이트가 있네요. 아직 12월 정기 업데이트가 올라올 때가 아닌데, 업데이트가 올라온 것을 보면 뭔가 중요한 보안 패치인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업데이트를 적용하기 전 현재의 Windows 10 버전 1809의 빌드 정보를 확인합니다. 위 그림과 같이 빌드 17763.134로 확인되었습니다.
다음은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합니다. 위의 두 가지는 중요한 것 같아 보이지 않고, 아래의 Adobe Flash Player 보안 업데이트(KB4471331) 때문에 패치 튜즈데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긴급으로 보안 패치를 올린 것 같습니다.
일단 업데이트를 설치하고 시스템을 다시 시작합니다.
업데이트 설치 후 OS의 빌드 정보를 조회합니다. 앞서 버전 1809(OS 빌드 17763.134)에서 버전 1809(OS 빌드 17763.168)로 업그레이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때 웹 기반에서 표준으로 자리를 잡을 만큼 많이 사용되었던 Adobe Flash Player가 이제는 보안 취약점으로 인한 골칫거리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보안 관련 취약점이 가장 많은 프로그램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고인이 된 잡스가 Adobe Flash Player의 퇴출을 선언한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녀석은 웹사이트에서 뿌리를 박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언제쯤 웹 기반에서 Adobe Flash Player가 사라질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도 Adobe Flash Player 기반으로 편집기나 파일 업로드를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죠.
현재 웹 브라우저에서 가장 많은 시장 점유를 하고 있는 구글 크롬이 완전히 Adobe Flash Player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그 이전에는 어떤 형태로든 생명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Adobe Flash Player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면, 낮은 버전의 구글 크롬을 이용하거나 파이어폭스 등의 브라우저를 이용해서라도 Adobe Flash Player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결국은 서비스 제공자가 Adobe Flash Player를 버려야 하는데 이는 비용 문제와 관련되어 있으니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된 상세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조회가 가능합니다.
https://support.microsoft.com/ko-kr/help/4471331/security-update-for-adobe-flash-player
https://portal.msrc.microsoft.com/ko-kr/security-guidance/advisory/ADV180031